여러 사람들이 문제점을 얘기하는데, 나는 문제라고 생각하는 지점이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 우선 다른 분들이 문제라고 하지만, 나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점. 운동권 학생들을 배척하기 때문에 문제라는 주장에 대해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나는 "꿘" 배제는 충분히 이해할만하고 또한 문제로 삼을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민주주의는 모두를 포용하는 게 아니다 운동권 배제를 비판하는 사람들의 포인트는 이대의 벗님들 모두를 수용하는 민주주의라면서 그 구성원을 배제하는게 … [Read more...] about 이대 시위의 문제: 책임의 주체인 지도부가 없는 느린 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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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승리로 시작하라!
두 기업의 다르면서 같은 성공 이야기 - 1999년 샌프란시스코. 닉은 하루 종일 시내를 돌아다녔지만 마음에 드는 신발을 찾을 수 없었다. 그러다 문득 인터넷으로 신발을 팔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처럼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찾다가 하루를 날리는 사람이 많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닉은 자신의 생각을 시험해보기로 했다. 먼저 슈사이트닷컴(shoesite.com)이라는 도메인으로 웹사이트를 만들었다. 그리고 동네 신발가게들을 돌며 신발 사진을 찍어서 가격과 함께 올렸다. 그러자 … [Read more...] about 비즈니스, 승리로 시작하라!
‘마시멜로 이야기’가 허구라고?
※ 슬레이트의 「Everything Is Crumbling」를 번역한 글입니다. 20년 전,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의 부부 심리학자 로이 바우마이스터와 다이앤 타이스는 자제력에 관한 기념비적인 실험을 생각해냈습니다. 연구실의 작은 오븐에는 초콜릿 칩 쿠키가 구워지고 있었고, 실험실에는 초콜릿과 빵 내음이 가득했습니다. 3,000번이 넘게 인용된 논문의 한 문장입니다. 심리학 실험의 역사에서 이보다 초콜릿이 더 중요했던 적은 없습니다. 실험은 이렇게 진행되었습니다. … [Read more...] about ‘마시멜로 이야기’가 허구라고?
당신도 빅뱅을 알아야 하는 이유
고등학교에서 진행하는 통합과학 교육은 과학의 모든 분야를 하나의 틀 내에서 다루려는 시도이다. 대학입시라는 괴물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이런 시도는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 통합과학은 '빅뱅' 우주론으로 시작한다. 빅뱅이 우리의 삶과 무슨 상관이 있을까? 자, 그럼 이제부터 빅뱅이 왜 중요한 것인지 생각해 보기로 하자. 스마트폰에서 시작해보자 스마트폰이 작동하려면 전기가 필요하다. 충전기는 발전소에서 보내준 220볼트의 전기를 5볼트로 바꾸어 스마트폰에 공급한다. … [Read more...] about 당신도 빅뱅을 알아야 하는 이유
구봉서 선생님의 명복을 빌며: 추억이 역사가 되는 순간
영화 <라디오 스타>에서 왕년의 스타 최곤 역으로 나오는 박중훈이 라디오 스튜디오에서 뭐든 처음이란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첫사랑 첫키스 등을 얘기하는 대목이 나오는데 무척 공감했었다. 맞다. 뭐든 '처음', '첫'이란 수식어가 붙는 것들은 뭐든 추억의 대상이 된다. 빵잽이들도 첫 입감 시절을 선명히 기억할 것이고 골초들도 첫담배의 뿅가는 맛을 잊지 못할 테니까. 생애 첫 코미디 프로그램도 마찬가지다. 나에게 그 의미로 남아 있는 프로그램은 <웃으면 복이와요>다. 이 … [Read more...] about 구봉서 선생님의 명복을 빌며: 추억이 역사가 되는 순간
넘치는 사기, 내담자는 누가 보호하나?
"심리상담 받았는데 원래 이런 게 맞나요?"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대부분은 심리상담에 대한 오해, 혹은 상담자가 제대로 된 싸이코에듀케이션 없이 상담을 해서 발생된 오해일 때가 많지만 가끔은 뒷목 잡을 정도로 심리상담도 뭣도 아닌 사기일 때가 있다. 심리상담 영역에 사기/비전문가가 하도 많아서 거의 한 집 걸러 한 집이 제대로 된 곳이 … [Read more...] about 넘치는 사기, 내담자는 누가 보호하나?
아버지가 아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영화 TOP 4
유전학적으로 남자가 된다는 건 고달프고 애처로운 일이다. 수정란 단계에서 남자와 여자의 성비는 1.3 대 1로 남자가 30% 많다. 하지만 태어날 때 성비는 1.06대 1로 줄어든다. 엄마 뱃속에서부터 남자는 그 줄어든 24% 어치만큼 여자보다 더 많이 사망한다는 얘기다. 유전병도 남자가 더 많다. 남자의 성염색체는 XY이기 때문에 염색체 X에 오류가 있으면 직빵으로 문제가 발생한다. 반면에 여자는 X가 하나 더 있어서 오류가 있어도 백업할 여지가 있다. 또한 남성호르몬은 근육과 체격을 … [Read more...] about 아버지가 아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영화 TOP 4
감독의 지나친 덕질이 마음에 들지 않은 팬들이 재편집에 나섰다
J.R.R.톨킨의 『반지의 제왕』은 소설로서만이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서도 판타지 문화에 큰 영향을 준 작품입니다. 소설과 마찬가지로 3편으로 구성한 영화는 많은 내용을 생략하면서도 자그마치 558분(9시간 18분)에 이르렀죠. 확장판을 더하면 736분(12시간 16분)에 이르는 이 작품은 자그마치 11개의 아카데미상을 휩쓸며 전설이 되었고,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판타지 영화의 하나로, 이후 제작되는 무수한 판타지 영화의 롤모델이 되었습니다. 영화 <반지의 … [Read more...] about 감독의 지나친 덕질이 마음에 들지 않은 팬들이 재편집에 나섰다
중국진출에 대한 착각 7가지
1. 13억 인구! 중국 사람들에게 빤스 한 장씩만 팔아도 그게 얼마야? 중국 전 인구가 당신 빤스를 사주는 일은 없다. 중국 시장이 크다고 그게 당신 시장이란 법 없다. 모두 케바케다. 어떤 분야는 한국보다 시장이 작다. 2. 중국에 비해 우리가 앞서가고 있으니까, 우리 것을 갖고 들어가면 환영받겠지? 그렇다. 똑같이 베끼려면 며칠 걸릴지 파악하기 위해 쌍수 들고 환영할 것이다. 3. 우리가 중국보다 잘 살고 거기에다 우린 한류가 있잖아. 강남 스타일 쯔다오마? 실상, … [Read more...] about 중국진출에 대한 착각 7가지
더 진보적인 정치 말고, 더 책임있는 정치를
[영상] 세월호 유가족 14명 단식 "야당에 이용만 당했다" 어느 순간부터 나는 '진보'가 밉고, 싫어질 때가 매우 많아졌다. 세월호 유가족들이 단식을 시작했다. 마음이 아프다. 과반을 넘으면 세월호특별법을 해결할 것처럼 말했는데 지금은 국회선진화법을 이야기하며 180석이 안 되어 어렵다고 말했단다. 당연히 야당에게 속았다는 생각이 들고 더욱 큰 배신감을 느끼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세월호특별법 문제는 당연히 애초부터 180석을 넘거나, 집권을 통해 '행정력'을 장악할 때만 … [Read more...] about 더 진보적인 정치 말고, 더 책임있는 정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