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loomberg에 기고된 「In Trump-Biden Rematch, the Only Sure Loser Is China」를 번역한 글입니다. 도널드 트럼프가 벌였던 중국과의 무역 전쟁은 두 초강대국 간 경제적 유대를 약화시켰다. 그의 두 번째 임기 도전은 그나마 남아있던 관계를 완전히 단절시킬 위험이 있다. 트럼프는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60%의 관세를 부과하려고 한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분석에 따르면 그럴 경우 5,750억 달러에 달하는 무역 파이프라인이 … [Read more...] about 트럼프 vs 바이든의 재대결: 누가 이기든 패자는 중국
국제
중국인들의 새로운 커피 갈증, 가열되는 커피 전문점의 경쟁
※이 글은 Reuters에 게재된 「China's new thirst for coffee spurs cut-throat cafe competition」을 번역한 글입니다. 중국인들의 커피 소비량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국내외 커피 체인점 간의 피 말리는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몇 달 동안 수천 개의 브랜드 매장이 문을 열었고, 미국 내 커피 매장 수를 넘어섰다. 애널리스트들은 커피 전문점이 베이징과 상하이를 넘어 젊은 층이 커피를 즐기기 시작한 수십 개의 중견 … [Read more...] about 중국인들의 새로운 커피 갈증, 가열되는 커피 전문점의 경쟁
한국인 듯 한국 아닌 한국 같은, K-문화로 가득 찬 일본 여행
1. 일본에서 한국인으로 살아간다는 것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2010년대 초반, 일본에서 대학을 다니던 시절만 해도 일본 사람들의 한국에 대한 인식이 지금만큼 좋지는 않았다. 우리나라 미디어에서는 한류 열풍이니 뭐니 신나게 떠들어댔지만, 실제로 내가 만난 일본 사람들의 대부분은 한국에 별 관심이 없었다. 물론 K-POP이나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런 사람들은 소수에 불과했다. 그래서 대학에서 사귄 일본 친구들로부터 한국에 대한 무지함에서 비롯된 무례한 질문들도 꽤 … [Read more...] about 한국인 듯 한국 아닌 한국 같은, K-문화로 가득 찬 일본 여행
인류 역사상 최대의 정복 군주 칭기즈 칸, 그리고 ‘뇌절왕’ 푸틴의 차이
지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는 패전의 길로 가고 있다. 만약 핵무기까지 푸틴이 사용한다면 단순한 패배가 아니라 러시아 연방까지 해체될 수 있다. 이번 전쟁에서 푸틴은 형편없는 전쟁 수행 능력을 보여주었다. ‘바보 이반’ 푸틴과 ‘전쟁의 신’인 칭기즈칸을 비교해보자. "전쟁의 명분은 충분히 갖추었는가?" 몽골 초원을 정복한 칭기즈칸은 1211년 마침내 중국으로의 원정 전쟁에 나선다. 전쟁에 앞서 칭기즈칸은 몽골고원에 쿠릴타이(일종의 간접 민주주의)를 개최한다. … [Read more...] about 인류 역사상 최대의 정복 군주 칭기즈 칸, 그리고 ‘뇌절왕’ 푸틴의 차이
푸틴, 벽에 부딪치다
1. 세계 전쟁사의 한 장면이 될 우크라이나의 성동격서 전술이 대성공을 거두었다. 헤르손과 크림반도 회복을 공공연히 주장한 젤렌스키 정부는 반대로 하리키우와 돈바스 등 동부지역을 공격하여 9.13일 현재 무려 6000㎢에 달하는 영토를 수복했다. 러시아가 점령한 동부지역은 이번 겨울을 버티기 힘들다. 보급이 끊어진 헤르손에는 약 2만 명의 러시아군이 항복을 조율하고 있다. 젤렌스키는 전쟁의 마지막은 크림 회복에 있다며, 벌써부터 어설픈 종전을 거부하고 있다. 이제 전쟁은 어떻게 될 … [Read more...] about 푸틴, 벽에 부딪치다
금세기 최대의 장례식, 그 뒤편의 그림자: 엘리자베스 2세를 뒤돌아보며
우리가 살아생전 다시 목격할 수 없을 '금세기 최대 장례식'이 막 끝났다. 1926년에 태어나 96세의 천수를 누리고 1952년에 즉위해서 영국 역사상 최장기간인 70년을 재위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이제 아버지와 남편 곁에서 영면에 들었다. 즉위 당시 엘리자베스 여왕의 나이는 25세에 불과했다. 갑작스러운 부왕 조지 6세의 죽음으로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군주가 되었다. 그 후 70년간 왕관의 무게를 견뎌야 했다. 전후 영국을 재건하고, 군주제를 지속시킨 … [Read more...] about 금세기 최대의 장례식, 그 뒤편의 그림자: 엘리자베스 2세를 뒤돌아보며
〈러브히나〉를 그린 만화가 아카마츠 켄, 일본 국회의원이 되다
일본에서 만화가 아카마츠 켄이 참의원에 당선되었다. 만화가가 많은 일본에서도 처음 있는 일이라 한다. 아카마츠 켄은 〈아이러브서티〉〈러브히나〉〈마법선생 네기마!〉〈UQ 홀더〉 등의 작품으로 국내에도 굉장히 잘 알려진 작가다. 흔히들 '하렘형' 러브 코미디라 불리는, 남자 한 명에 여성 여럿이 연심을 품는 장르의 선두주자이자 완성자로도 유명하다. 그의 행보는 무척 독특하다고 할 수 있다. 문과 출신이지만, PC를 비롯한 공학적 지식이 대단히 풍부한 편이다. 만화를 그리기 … [Read more...] about 〈러브히나〉를 그린 만화가 아카마츠 켄, 일본 국회의원이 되다
두 개의 죽음: 이토 히로부미와 아베 신조의 죽음을 보며
1. 일본의 아베 신조 전 수상이 암살로 사망하였다고 한다. 정치적 테러에는 반대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애도의 마음이나 명복을 빌 마음은 조금도 들지 않는다. 그는 강성 우파로서 일본의 반인륜적, 반문명적인 과거사에 대한 반성 없이 시종일관 우리에 대해 강압적인 태도를 보인 데다 모욕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던 자였기 때문이다. 일본의 전현직 수상으로서 암살에 의해 죽은 사람은 이번으로 6번째이다. 1909년 초대 수상을 역임하였던 이토 히로부미가 안중근 의사의 총에 의해 사살된 이후 태평양 … [Read more...] about 두 개의 죽음: 이토 히로부미와 아베 신조의 죽음을 보며
2022 대선, 일본을 말하다: 이헌모 님 인터뷰
일본. ‘가깝고도 먼 나라’라는 관용적인 표현이, 일본만큼 딱 맞아떨어지는 나라가 또 없을 것이다. 일본은 지리적으로도, 또 많은 부분 문화적으로도 가까운 나라다. 그러나 77년 전 식민 지배의 역사는 여전히 한국인들의 가슴에 앙금으로 남아있다. 안 그래도 썩 좋다고는 할 수 없었던 양국 간의 관계는 문재인 정부와 아베 정권 기간 중 악화 일로였다. 이는 박근혜 정부 당시 이뤄졌던 위안부 협의가 잘못되었다는 의견이 비등했고,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일본제철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 [Read more...] about 2022 대선, 일본을 말하다: 이헌모 님 인터뷰
2022 대선, 외교와 안보를 말하다: 익명의 밀덕 인터뷰 2/2
「2022 대선, 외교와 안보를 말하다: 익명의 밀덕 인터뷰 1/2」에서 이어집니다. 문재인 정부는 정말 ‘중국몽’에 빠진 정부였나? 임예인: 국민의힘 지지층 일각에서는 문재인 정부를 ‘중국몽’ 때문에 친중 정책을 편 정부로 보기도 했는데요. 이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익명의 밀덕: 지나친 인식이지만 근거가 없지는 않다… 정도로 생각합니다. 문재인 정부에 친중적인 성향을 가진 분들이 더 많다는 건, 일반화하긴 어렵지만 경험적으로는 통감한 바입니다. 중국 … [Read more...] about 2022 대선, 외교와 안보를 말하다: 익명의 밀덕 인터뷰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