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터넷 여기저기에서 “긁?”이라며 상대방에게 날을 세우듯 말을 건네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님 지금 긁혔음? 아, 이건 제대로 긁혔는데? 긁? …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대체 왜 이런 표현을 쓸까 궁금해지더군요. 묘하게 신체적 상처와 연결돼 있는 듯한 '긁다'와 '긁히다'가, 감정적인 영역에서 도발과 상처를 묘사하는 용어로 자리 잡았습니다. 왜 하필 "긁"일까요? “찌르다”, “때리다”, “쑤시다” 같은 표현도 많은데 말입니다. 왜 ‘긁?’을 쓰며 도발하는 … [Read more...] about ‘긁?’의 심리학적 의미
생활
인생을 보는 방식을 바꿔주는 마크 트웨인의 25가지 명언
※ Viral Chatter에 기고된 「25 Mark Twain Quotes That Will Change How You See life」을 번역한 글입니다. 마크 트웨인의 재치와 지혜는 한 세기가 지난 오늘날에도 여전히 날카롭고 의미가 깊다. 시대를 초월한 그의 명언은 단순히 기발한 표현 그 이상이다. 삶, 사랑, 용기, 인류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도전을 북돋는다. 트웨인은 단순히 삶을 관찰하는 데에서 끝내지 않았다. 유머와 통찰력으로 삶을 해부하며 세대가 … [Read more...] about 인생을 보는 방식을 바꿔주는 마크 트웨인의 25가지 명언
직장 내 불안을 느낀다면, 업무 이메일 활동을 늘리세요
지금 현재 불안하지 않다면, 당신은 문제가 있는 것이다. 2017년 뉴욕 타임즈가 미국을 'Untited States of Xanax'로 규정하며 덧붙인 말이다. 자낙스(Xanax)는 알프라졸람의 상품명으로 불안증, 공황장애, 우울증에 일시적인 효과를 나타내는 의약품인데, 미국에서는 대표적인 오남용 의약품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들이 일터에서 불안을 느끼면, 업부 집중력 저하로 인해 생산성의 손실로 이어진다. WHO는 직장 내 불안감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1조 달러가량의 손실로 … [Read more...] about 직장 내 불안을 느낀다면, 업무 이메일 활동을 늘리세요
‘짱구’도 아빠가 되겠지, 그래도 이 여름날을 기억해줘
나는 짱구 또래의 아이를 키우고 있는 아빠다. 그래서인지 이 장면을 만난 순간 갑자기 마음이 울컥하는 게 느껴졌다.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어른제국의 역습〉에서의 한 장면이다. 짱구 또래의 아이를 키우고 있는 아빠로서, 이 장면을 오랜만에 만난 순간 갑자기 마음이 울컥하는 게 느껴졌다. 이 장면에는 슬프다고밖에 할 수 없는 면들이 구석구석 담겨 있다. 하나는, 짱구가 아빠의 등을 바라보며 아빠의 자전거 뒤에 타 있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이날이 여름이라는 점이다. 세 번째는 … [Read more...] about ‘짱구’도 아빠가 되겠지, 그래도 이 여름날을 기억해줘
“그냥 하다 보니 여기까지 온 건데요?”
집중해서 일할 때는 클래식이나 OST, 연주곡 같은 가사 없는 곡을 BGM으로 틀어 놓는다. 반면 반복, 단순 작업을 할 때는 소위 ‘노동요‘라는 제목이 붙은 속도감 있는 노래를 듣는다. '노동요'라는 제목만 보고 별생각 없이 플레이 버튼을 눌렀다. 생각보다 오래된 노래가 흘러나왔다. 듣다가 궁금해 노래 제목을 훑어보니 Y2K 감성이 물씬 풍기는 노래들이었다. 감성의 날이 바짝 서 있던 10~20대를 관통했던 그 시절 노래를 부른 주인공들의 얼굴이 하나둘 떠올랐다. 그런데 그 많은 … [Read more...] about “그냥 하다 보니 여기까지 온 건데요?”
세상에는 이력서에 쓸 수 없는 중요한 일도 있어
한 친구는 자신의 본 커리어와는 전혀 관계없는 일을 떠맡아 모두의 편의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다른 친구는 박사 과정으로 바쁜 와중에도 열심히 시위를 나가고 있다. 이런 일들은 이력서에 적을 수 없다. 무언가는 남겠지만, 내 경력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런 일들이 진짜 중요한 일들이라고 믿고 싶다. 원문: 서늘한여름밤의 블로그 이 필자의 다른 글 읽기 여전히 부모의 인정을 바라는 어른이라면 부정적인 핵심 신념을 이해하고 … [Read more...] about 세상에는 이력서에 쓸 수 없는 중요한 일도 있어
손톱깎이 777 말고 아는 사람?
손톱깎이 하면 쓰리세븐이 가장 유명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손톱깎이에는 생각보다 여러 브랜드가 있습니다. 국내만 해도 벨, 로얄금속공업 등이 있고 해외의 벨로티, 카이 등이 있죠. 손톱깎이 최초의 브랜드는 Gem이지만 현재는 판매되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두 번째로 오래된 회사인 Trim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입니다. 아니, 그럴 예정이었습니다… 만 마찬가지로 Trim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더라고요. 그래서 손톱깎이 전반에 대한 역사를 다뤄보았습니다. 그래도 분량이 적은데, 이런 날도 … [Read more...] about 손톱깎이 777 말고 아는 사람?
일할 때 피해야 할 최악의 조합, 완벽주의와 마감기한
시험공부하느라 날밤 지샌 경험, 기한 맞추느라 밤 새본 경험. 개인적으로 필자는 위와 같은 경험이 잦았다. 아마 필자뿐만 아니라 정해진 기간 안에 생각하고 일해야 하는 많은 사람들이 경험해 봤을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기한의 압박 속에 몸을 갈아 넣으면서 문득 생각하게 된 최악의 조합이 있다. 완벽주의 + 마감기한 준수 = 최악 다름 아닌 완벽주의와 마감기한 간의 환장의 콜라보다. 사실 완벽주의와 마감기한 중 하나만 존재한다면 의외로 그리 나쁠 게 없다. 아니, 오히려 더 훌륭한 성과를 … [Read more...] about 일할 때 피해야 할 최악의 조합, 완벽주의와 마감기한
자기혐오에 빠진 모든 어른이들에게,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 이 글은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어딘가 경험이 없어 어리숙한 이들. 그렇기에 어른이 나서서 먼저 보호해 줘야 하는 이들. 바로 어린이들이다. 그런데 요새는 어린이라는 단어가 어른들에게도 붙는다. 클라이밍을 처음 배우는 사람에게 '클린이', 헬스에 처음 도전하는 이들에게 '헬린이'라는 이름이 붙는 것처럼. 어린이들 입장에선 나이 꽤나 먹은 이들이 자신들의 지위를 빼앗아 가니 곡할 노릇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만큼 사회가 … [Read more...] about 자기혐오에 빠진 모든 어른이들에게,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겨울철의 노벨상 후보들, 겨울 난방기구의 역사
난방기 실내의 온도를 높여 따뜻하게 하는 장치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시작하기 전에 윌리스 하빌랜드 캐리어는 에어컨의 기초를 만든 사람입니다. 인터넷에는 이 사람이 노벨평화상을 받아야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더라고요. 오늘 저는 겨울철 노벨 평화상 후보들을 소개해 보려 합니다. 라디에이터, 온수기, 전기장판, 온수 바닥 난방 등의 온열 기구로 인류를 추위에서 구원하신 위인들이죠. 1. 첫 번째 후보, 라디에이터 최초의 산업용 난방은 … [Read more...] about 겨울철의 노벨상 후보들, 겨울 난방기구의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