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깎이 하면 쓰리세븐이 가장 유명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손톱깎이에는 생각보다 여러 브랜드가 있습니다. 국내만 해도 벨, 로얄금속공업 등이 있고 해외의 벨로티, 카이 등이 있죠. 손톱깎이 최초의 브랜드는 Gem이지만 현재는 판매되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두 번째로 오래된 회사인 Trim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입니다. 아니, 그럴 예정이었습니다… 만 마찬가지로 Trim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더라고요. 그래서 손톱깎이 전반에 대한 역사를 다뤄보았습니다. 그래도 분량이 적은데, 이런 날도 … [Read more...] about 손톱깎이 777 말고 아는 사람?
생활
일할 때 피해야 할 최악의 조합, 완벽주의와 마감기한
시험공부하느라 날밤 지샌 경험, 기한 맞추느라 밤 새본 경험. 개인적으로 필자는 위와 같은 경험이 잦았다. 아마 필자뿐만 아니라 정해진 기간 안에 생각하고 일해야 하는 많은 사람들이 경험해 봤을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기한의 압박 속에 몸을 갈아 넣으면서 문득 생각하게 된 최악의 조합이 있다. 완벽주의 + 마감기한 준수 = 최악 다름 아닌 완벽주의와 마감기한 간의 환장의 콜라보다. 사실 완벽주의와 마감기한 중 하나만 존재한다면 의외로 그리 나쁠 게 없다. 아니, 오히려 더 훌륭한 성과를 … [Read more...] about 일할 때 피해야 할 최악의 조합, 완벽주의와 마감기한
자기혐오에 빠진 모든 어른이들에게,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 이 글은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어딘가 경험이 없어 어리숙한 이들. 그렇기에 어른이 나서서 먼저 보호해 줘야 하는 이들. 바로 어린이들이다. 그런데 요새는 어린이라는 단어가 어른들에게도 붙는다. 클라이밍을 처음 배우는 사람에게 '클린이', 헬스에 처음 도전하는 이들에게 '헬린이'라는 이름이 붙는 것처럼. 어린이들 입장에선 나이 꽤나 먹은 이들이 자신들의 지위를 빼앗아 가니 곡할 노릇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만큼 사회가 … [Read more...] about 자기혐오에 빠진 모든 어른이들에게,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겨울철의 노벨상 후보들, 겨울 난방기구의 역사
난방기 실내의 온도를 높여 따뜻하게 하는 장치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시작하기 전에 윌리스 하빌랜드 캐리어는 에어컨의 기초를 만든 사람입니다. 인터넷에는 이 사람이 노벨평화상을 받아야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더라고요. 오늘 저는 겨울철 노벨 평화상 후보들을 소개해 보려 합니다. 라디에이터, 온수기, 전기장판, 온수 바닥 난방 등의 온열 기구로 인류를 추위에서 구원하신 위인들이죠. 1. 첫 번째 후보, 라디에이터 최초의 산업용 난방은 … [Read more...] about 겨울철의 노벨상 후보들, 겨울 난방기구의 역사
남의 다이어트 일기를 보고도 거울 치료가 되나요?
SNS 알고리즘이 다이어트로 도배된 이유 나폴레옹 사전에 불가능이란 단어가 없다면, 내 사전에는 ‘군살’이라는 단어가 없는 줄 알았다. 인생의 대부분을 저체중으로 살았으니 나는 살이 찌지 않는 ’축복받은 체질’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체질이 아니라는 걸 중년이 되고서야 알았다. 노화의 여러 증상이 있지만 그중 내가 가장 절실하게 체감하는 건 방심하면 불어나는 군살이다. 방심하면 하루가 다르게 구석구석 살이 붙는다. 한창 먹성 좋던 시절처럼 먹었다가는 내 몸이 걷잡을 수 없이 사이즈 업 … [Read more...] about 남의 다이어트 일기를 보고도 거울 치료가 되나요?
내가 목표를 갖지 않는 이유
※ 이 글은 미국 작가 라이언 홀리데이의 글 「This Is Why I Don't Have Goals (And What To Do Instead)」를 번역한 글입니다. 1. 저에게는 목표가 없습니다. 좀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사실입니다. 저에게는 목표가 없습니다. 저는 책을 몇 권 쓰려고 하지 않습니다. 책을 몇 권 팔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팟캐스트 다운로드 수를 늘리거나 팔로워를 늘리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재정적으로 달성하려는 '숫자'가 없습니다. 저는 매일 … [Read more...] about 내가 목표를 갖지 않는 이유
부정적인 핵심 신념을 이해하고 수용하기
핵심 신념 너무나 오랫동안 사실로 믿어온 (자신, 타인, 세상에 대한) 뿌리 깊은 믿음 나의 핵심 신념은 '나는 부적절한 존재다'라는 믿음이었다. 어릴 때부터 시작된 감정 기복과 우울증, 친구들과 내가 달라서 생기는 미묘한(때로는 명백한) 배척들. 부적절한 존재인 내가 세상에 자리잡을 수 있을까 나는 그게 늘 두려웠다. 그 두려움은 때로 나의 핵심 신념을 반박하려는 과도한 노력으로 나타났다. 성적 장학생, 조기졸업, 봉사활동, 학회. 나의 능력을 증명하기 위해, 내가 적절한 존재라고, … [Read more...] about 부정적인 핵심 신념을 이해하고 수용하기
검색 대신 책 10권을 읽는다고?: 미련한 독서를 위한 변명
모르는 분야에 대해 파고들기 시작할 때는 책부터 뒤진다. 열 사람에게 물어볼 수 없어서 책 10권을 읽는다. 동영상 n배속 시청, 챗GPT의 요약이 흔한 요즘 속도와 비교하면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느리고 무식한 방법이란 걸 안다. 인터넷 검색 한 번이면 지구 반대편에 사는 축구선수의 점심 식사 메뉴까지 알 수 있는 시대에 어쩌자고 난 이리 미련스러운 방식으로 책을 읽게 됐을까?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3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에 따르면 1년간 1권 이상 책을 읽은 19세 이상 성인 … [Read more...] about 검색 대신 책 10권을 읽는다고?: 미련한 독서를 위한 변명
피로가 태도가 되지 않는 5가지 방법
요새 내가 피로한 이유: 박사 졸업연구 중이고… 여름이었다…. 남에게도 나에게도 짜증내지 않고, 좋은 태도로 이 시기를 넘길 수 있기를! 원문: 서늘한여름밤의 블로그 신간이 출시됐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손절을 생각하는 나, 과연 나와 생각이 다른 타인은 모두 끊어내야 할 대상들일까요? 타인과 손절하지 않으면서도 나를 지킬 수 있는 적절한 인간관계는 없을까요? 심리코치 서늘한여름밤과 열두 명의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한데 모여 나눈 인간관계에 대한 성찰들! … [Read more...] about 피로가 태도가 되지 않는 5가지 방법
실패는 정말로 좋은 것이다
실패는 정말 좋은 것이다. 실패와 성공 사이에 의도적으로 실패를 선택할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러니 실패는 내 능력치를 벗어난 도전을 했을 때 나타난다. 아마도 한계치까지 노력하고 바둥거렸으리라. 그리고 힘이 풀려 짧든 길든 지쳐버렸으리라. 그 후에는 곰곰히, 진지하게 생각을 시작한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무엇을 해내면 될까, 부족한 게 있었던가. 패하고 마주한 상황에선 배울 교자재가 정말 많다. 허튼 조언들이 아니라 실질인 교자재가 생겨난다. 그전까지의 정답은 모두 탁상공론이었던 것이다. … [Read more...] about 실패는 정말로 좋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