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포스팅을 보면 본인 회사가 얼마나 대단한지, 팀원들이 얼마나 행복한지에 대한 글들을 쉽게 접한다. 지인 가운데 스타트업 창업자나 리더 포지션인 분들이 많다 보니 더욱 그런 면도 있다. 나 역시 스타트업 임원으로 일했을 때는 한 달에 한 번꼴로 회사 근황을 올리곤 했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좋은 소식을 전할 때도 있었고 힘든 소리를 늘어놓을 때도 있었지만 결국 은근히 회사나 직원들 자랑하는 내용이었다. 흥미로운 사실은 정작 주니어 직원들은 SNS에 회사 생활이 얼마나 행복한지, 자신의 … [Read more...] about 리더가 행복한 회사 vs. 직원이 행복한 회사
좋은 리더는 장점을 찾아 알려준다
이런 일은 너 같은 애가 해야 하는 거 같아. 배우 이하늬가 서울대 스키부 시절 선배였던 배우 김태희에게 들었던 말이다. 이하늬는 인터뷰 때마다 이 일을 언급하면서 자신의 끼를 알아보고 알려준 김태희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이처럼 누군가의 장점을 알아보고 건넨 말 한마디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경우를 종종 본다. 사실 우리는 남을 칭찬하는 것보다 판단하는 일에 익숙하다. 팀원이 일을 서투르게 하거나, 태도가 프로답지 못할 때는 이상하리만치 눈에 잘 들어온다. 하지만 상대를 오래 … [Read more...] about 좋은 리더는 장점을 찾아 알려준다
직원 추천 제도의 수혜자가 되는 방법
낙하산이라는 은어가 있다. 대개 실세인 임원이 HR팀 또는 현업에 압력을 넣어 지인 또는 지인의 가족을 채용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는 다른 사람의 기회를 뺏는 것으로 옳지 못하다. 이와 달리 직원들이 당당하게 자신의 지인을 추천해 채용시키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를 직원 추천 제도(Employee Referral Program)라고 부른다. 혹자는 직원 추천 제도 역시 비판하기도 하지만 대세는 점점 확대하는 모양새다. 이런 변화가 솔직히 놀랍지 않은 이유는, 이 제도가 갖는 명확한 장점이 … [Read more...] about 직원 추천 제도의 수혜자가 되는 방법
면접에서 문제 해결 능력 보여주기
최근 합류한 스타트업에서 면접관으로 자주 참여하고 있다. 회사가 빠르게 성장하다 보니 필요한 인력이 끊이지 않고 때론 짧게 일할 분들을 필요로도 한다. 이제 겨우 한 달이 지났는데 벌써 12~3명 정도 면접을 봤고 이 중 5명이 함께 하고 있다. 특히 시장 조사를 담당할 RA가 급히 필요했는데 한 번의 면접으로 뽑기 위해선 확실한 기준이 필요했다. 면접관으로 참여한 직원들에게 내가 가장 강조한 역량은 문제 해결 능력이었다. 문제 해결 능력을 강조하면 누군가 이렇게 물을 수 있다. "문제 해결 … [Read more...] about 면접에서 문제 해결 능력 보여주기
직장인에게 은퇴란 어떤 의미일까
직장인에게 은퇴, 노후란 어떤 의미일까? 주위를 둘러보면 대개 40대 중반부터 서서히 은퇴를 고민하는 눈치다. 40대 초반인 나의 경우 아직까지는 은퇴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았다. 노후는 더더욱 먼 얘기다. 그러다 보니 지금까지 많은 글을 썼지만 은퇴에 관해서는 단 한 번도 쓴 적이 없다. 그러다 최근 브런치에 글을 쓴 지 1주년이 되어 구독자가 원하는 주제로 글을 발행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첫 신청 주제가 다름 아닌 은퇴와 노후 전략이었다. 그렇게 해서 한 번도 다루지 않았던 … [Read more...] about 직장인에게 은퇴란 어떤 의미일까
면접관이 자기소개를 해보라고 하는 3가지 이유
자기소개 준비해오셨을 텐데요. 간단하게 부탁드립니다. 면접장에서 가장 먼저 하는 질문 1순위, 그리고 면접관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1순위, 다름 아닌 자기소개다. 언제부터였을까. 자기소개는 오래전부터 면접관들에게 사랑받는 질문이다. 매거진 〈취업 바이블〉을 발행하고 취업 컨설팅을 하면서 가장 많이 받은 질문 역시 자기소개에 대한 조언이었다. 사실 지원자들이 목말라하는 자기소개 콘텐츠는 검색해보면 넘쳐난다. 실제로 좋은 콘텐츠도 많다. 이들과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 대신 내가 지원자들에게 … [Read more...] about 면접관이 자기소개를 해보라고 하는 3가지 이유
실패에 실패에 실패를 더해서
성공과 실패. 유년 시절 이후 지금까지 나를 따라다니는 두 개의 키워드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격언이 이제는 더 이상 자주 쓰이지 않는 이유는 실패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수많은 리더가 귀가 닳도록 언급하기 때문일 것이다. 얼마 전 영어교육 기업 ‘야나두’의 김민철 대표도 한 예능에 출연해 10년 동안 모은 돈을 10개월 만에 잃는 등 무려 27번의 실패를 경험했다고 했다. 내가 신기했던 것은 27번이라는 실패 횟수가 아니라, 실패 횟수를 하나하나 기록하고 기억하는 김 대표의 태도였다. … [Read more...] about 실패에 실패에 실패를 더해서
면접관을 사로잡는 다섯 가지 비법
면접을 앞둔 지원자가 꿈꾸는 장면이 있다. 바로 면접관들이 제발 와달라고 매달리는 장면이다. 면접 합격의 결정권을 가진 면접관들이 그 귀하디 귀한 결정권을 지원자에게 넘기면서 함께 일하기를 바라는 장면은 상상만 해도 황홀하다. 면접은 복잡하면서도 단순하다. 복잡한 이유는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채용 회사와 포지션, 면접관과 지원자, 모두가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에 수많은 면접 가운데 똑같은 면접은 존재하지 않는다. 반면에 단순한 이유는 면접관의 질문은 큰 틀에서 달라지기 않기 때문이다. 한 … [Read more...] about 면접관을 사로잡는 다섯 가지 비법
하나의 재능을 고를 수 있다면 나의 선택은?
중고등학교를 시골에서 나와 학창시절 대부분을 학교에서 보냈다. 그러다 중3 때 친한 친구들과 영어 학원을 다닌 적이 잠깐 있다. 학원에선 수업 시작할 때마다 영어 단어 암기 시험을 쳤다. 50개를 외워야 했는데 친구들은 1시간 일찍 학원 자율학습실에 도착해 단어를 외웠다. 미리 외우기도 했고, 이미 알던 단어도 있어서 나 역시 그 정도 시간을 두고 외우면 괜찮은 결과가 나왔다. 그런데 다른 친구들이 공부하는 그 시간에 만화책을 보던 친구가 있었다. 그러다 마지막 10분에 영어 단어 50개를 … [Read more...] about 하나의 재능을 고를 수 있다면 나의 선택은?
애플이 생각하는 재량적 리더십
데이터 분석 컨설팅 회사에서 전체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마크에게는 풀리지 않는 고민이 있었다. 바로 늘 피곤하다는 것. 일이 몰리는 시즌이나 그렇지 않은 시즌이나 별반 다를 것이 없었다. 항상 피곤했고 해결책은 요원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애플에서 도입한 재량적 리더십(discretionary leadership) 모델을 접했다.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현재 상황을 모델에 적용해봤다. 놀랍게도 바로 문제가 보였다. 업무 시간을 100이라고 했을 때 마크는 담당업무 30, 학습업무 10, 교육업무 … [Read more...] about 애플이 생각하는 재량적 리더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