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분석 컨설팅 회사에서 전체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마크에게는 풀리지 않는 고민이 있었다. 바로 늘 피곤하다는 것. 일이 몰리는 시즌이나 그렇지 않은 시즌이나 별반 다를 것이 없었다. 항상 피곤했고 해결책은 요원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애플에서 도입한 재량적 리더십(discretionary leadership) 모델을 접했다.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현재 상황을 모델에 적용해봤다. 놀랍게도 바로 문제가 보였다. 업무 시간을 100이라고 했을 때 마크는 담당업무 30, 학습업무 10, 교육업무 … [Read more...] about 애플이 생각하는 재량적 리더십
자소서에 절대 쓰지 말아야 하는 다섯 가지 표현
자소서는 늘 어렵다. 본인 자소서를 수시로 업데이트하는 경우는 조금 낫지만 그렇게까지 하는 직장인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이직하려는 마음에 오랜만에 자소서 파일을 열면, 뭔가 내용이 트렌드에 뒤떨어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아예 다시 쓰려고 해도 어떤 내용부터 적어야 하는지 막막하다. 자소서의 핵심은 '솔직함'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지만, 이번에는 자소서에서 절대 쓰지 말아야 하는 다섯 가지 표현에 대해 알아본다. 결정적인 한 방은 없어도, 치명적인 한 방을 피하면 승산이 … [Read more...] about 자소서에 절대 쓰지 말아야 하는 다섯 가지 표현
앞자리가 달라지는 이직 연봉 협상 전략
'연봉 협상'이란 단어는 현직자, 구직자 모두에게 애증의 단어일 것이다. 특히 현직자인 경우 연봉 협상이 연봉 '협상'이 아닌 연봉 '통보'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직장 생활에서 연봉을 크게 올릴 수 있는 유일한 기회는 이직하면서 연봉 협상에 성공하는 것이다. 연봉 협상은 어렵다고 어렵고 쉽다면 쉽다. 수많은 변수를 감안했을 때 몇 가지 시나리오를 세워서 자신에게 맞는 협상 전략을 수립하고 그에 필요한 것들을 준비한다면 생각보다 수월하게 연봉 협상 자리에 앉을 수 있다. … [Read more...] about 앞자리가 달라지는 이직 연봉 협상 전략
취업 컨설턴트가 싫어하는, “자소서”에 대한 모든 것
고마워, 비싼 취업 컨설팅받았네! 누나가 오랜만에 연락했다. 매형이 최근 이직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평판조회와 연봉협상을 앞두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내 조언을 구했다. 나는 시나리오별로 꼭 준비해야 하는 사항을 알려줬고 누나는 고마워하며 전화를 끊었다. 언젠가부터 취업 상담을 요청하는 지인들이 늘었다. 아마도 내 경력이 화려하지는 않아도 다양하기 때문일 것이다. 전자공학 전공, 언론담당, MBA, 컨설팅, 외국계 전략기획 매니저, 데이터 분석 컨설팅 임원의 경력이다 보니 남들보다는 해 … [Read more...] about 취업 컨설턴트가 싫어하는, “자소서”에 대한 모든 것
노력은 배신해도, 게으름은 배신하지 않는다
생각보다 컨설팅 업무가 잘 풀렸다. 솔직히 다른 일 때문에 신경을 덜 썼는데 고객들의 반응이 좋았다. 평소 아내에게 일 이야기를 잘 안 하는 편인데 이번엔 '고객들 반응이 괜찮네'라며 은근히 자랑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저녁 늦게 고객 한 명으로부터 컴플레인이 들어왔다. 아침에 전달받은 자료가 본인이 원했던 결과물이 아니라고 했다. 속으로 아차 싶었다. 솔직히 이번 컨설팅할 때 조금 게을렀기 때문이다. 일을 하면서 항상 그랬던 거 같다. 노력한다고 늘 보상이 뒤따르진 않았다. 노력은 때론 … [Read more...] about 노력은 배신해도, 게으름은 배신하지 않는다
내가 알아듣는 만큼 내 영역도 넓어진다
세상은 우리 의지와 상관없이 매우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이 진행되고 있어 모든 흐름을 다 쫓아가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빠르게 변하는 세상이 공급하는 서비스와 혜택을 누릴 수 있어 좋지만, 기분이 마냥 유쾌하지만은 않다. 마치 어렸을 때 혼자서 챙겨 먹을 수 없던 나에게 엄마가 늘 밥을 차려 주신 것처럼, 어느 순간 급변하는 세상이 공급해주는 것을 받아만 먹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난 계속 소비자 입장에 머물러 있어야 하는 걸까? 아니면 지금 … [Read more...] about 내가 알아듣는 만큼 내 영역도 넓어진다
남들이 좋다고 말하는 그가 나는 싫은 이유
회사 안에서는 사람을 바라보는 눈이 크게 다르지 않다. 내가 불편한 사람은 다른 사람도 대개 불편함을 느낀다. 하지만 회사 밖에서는 다르다. 이는 누군가를 처음 만날 때 상대가 회사 안에서 어떤 모습인지 모르고 만나기 때문이다. 더욱이 공동 관심사로 모인 커뮤니티나 가까운 지인을 통해 소개받은 경우는 처음부터 긍정적인 시선을 갖고 만난다. 인간관계를 제로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플러스부터 시작하는 것이 회사 밖 네트워크의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마음이 불편해지는 일들이 … [Read more...] about 남들이 좋다고 말하는 그가 나는 싫은 이유
팀장이 물었다 “그래서, 네 의견은 어떤데?”
인생이 그러하듯이 직장 생활에도 몇 번의 전환점이 찾아온다. 그 전환점이 부서 발령, 승진, 이직과 같이 눈에 보이는 것일 때가 있고, 누군가와의 대화와 같이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일 때도 있다. 내게도 그런 전환점들이 있었는데, 그중에 하나는 내 일상에도 큰 변화를 가져온 소중한 경험이었다. 당시 갑자기 팀장이 바뀌었다. 새로운 팀장님은 멀찌감치 경험하면서 합리적인 분이라고 생각했던 분이었다.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런 사람이 있다. 한번 대화를 해보면 '아, 이 사람과는 말이 … [Read more...] about 팀장이 물었다 “그래서, 네 의견은 어떤데?”
면접은 포장이 아닌 선물이다
의외로 직장 생활 중에 경험한 면접에 대한 기억은 강렬하다. 2005년 첫 면접부터 2019년 마지막 면접까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면접 장소와 분위기부터 질문과 답변까지 많은 부분이 기억 속에 생생하게 남아 있다. 아무래도 취업에 있어서 면접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다 보니 준비도 긴장도 많이 했기 때문일 것이다. 언젠가부터 면접을 앞두고 조언을 듣기 위해 찾아오는 이들이 많아졌다. 딱히 계기가 있던 것은 아니지만 커리어 상담을 자주 해주다 보니 자연스럽게 면접 준비할 때도 찾는 것이 … [Read more...] about 면접은 포장이 아닌 선물이다
나는 우리 직원을 신뢰하는가
새로운 직원이 들어왔다. 우리 회사의 비즈니스 영역과 100% 일치하는 경력은 아니었으나 확장하려는 영역에 장점이 있는 친구다. 솔직히 반신반의했다. 검증이 필요했다. 다행히 내가 이끄는 프로젝트에 투입이 되었고 대화를 나누면서 '아, 이 친구는 자세가 되어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일을 대하는 자세가 달랐다. 딱 한 달 만에 나는 그 직원을 신뢰하게 되었다. 100 정도의 완성도를 예상하고 업무를 요청하면 항상 120 정도의 완성도를 갖춘 결과물을 납기를 정확하게 지켜서 가지고 … [Read more...] about 나는 우리 직원을 신뢰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