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에브리띵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멀티버스와 이세계라는 장르가 최근 인기 있는 모티프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 영화(콘텐츠) 정말 최고인걸?'라는 느낌을 주는 작품을 만나본 적이 없습니다. 그나마 '스파이던 뉴 유니버스' 애니메이션 정도일까요? (그마저도 시각적 연출 측면에 한정되지만) 그런데 행운스럽게도, 이토록 멀티버스라는 모티프가 줄 수 있는 가슴 따뜻한 울림을 지닌 영화를 만났습니다.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 [Read more...] about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무한한 우주, 티끌 같은 다정함일지라도
문화
쓰레기 없는 장보기를 원한다면, 마르쉐 채소시장
요즘 제 가방 속에는 항상 작은 장바구니와 텀블러가 있어요. 일회용 플라스틱 컵과 포장 비닐 사용을 줄이기 위한 나름의 방법이죠. 장을 볼 때 비닐에 포장해 주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하는 것, 카페에서 주문하며 준비한 텀블러를 내미는 것이 일상이 되었답니다. 장 볼 때마다 나오는 비닐·플라스틱 포장 용기들이 신경 쓰인다면, 오늘 소개할 이곳에서 쓰레기 없는 장보기를 해 보는 건 어떨까요? 제로웨이스트 장보기를 지향하는 곳, 마르쉐 채소시장에 초대합니다. 마르쉐@는 농부들이 … [Read more...] about 쓰레기 없는 장보기를 원한다면, 마르쉐 채소시장
사무가구 브랜드 데스커가 강원도 양양에 ‘워케이션 센터’를 오픈한 이유
워케이션이란 무엇인가? 생소한 업무 방식이 인기를 얻고 있다. 바로 ‘워케이션’이다. ‘일(work)’와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기존의 업무공간과 다른 곳에서 낮에는 일하면서, 저녁에는 여가를 즐기는 것을 뜻한다. 재택근무와는 다르다. 재택근무는 ‘집에서’ 일하는 반면, 워케이션은 도심에서 벗어나 휴양지에서 ‘놀면서’ 일하는 형태다. 디지털 노마드와도 비슷하지만 다르다. 디지털 노마드는 보다 장기여행이나 해외여행에 가까우며, 프리랜서나 개발자 등 … [Read more...] about 사무가구 브랜드 데스커가 강원도 양양에 ‘워케이션 센터’를 오픈한 이유
〈더 글로리〉에 나오지 않은 진짜 주인공들
〈더 글로리〉에는 폭력의 가해자와 피해자만 부각이 된다. 하지만 세상은 수많은 방관자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 방관자들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피해자의 삶은 달라질 수 있다. 피해자 곁에 단 한 명만 있어도 피해자는 용기를 낼 수 있고, 저항할 수 있다. 나는 말하고 싶다. 당신이 내준 용기 덕분에 내가 사람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지옥이 아닌 삶을 살 수 있었다고. 그러니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당신이어야 한다고. 원문: 서늘한여름밤의 블로그 이 … [Read more...] about 〈더 글로리〉에 나오지 않은 진짜 주인공들
MZ세대의 새로운 문화 ‘원소주’, 혁신적인 기업 문화와 공간 설계를 소개하다: 원스피리츠 최준혁 매니저 인터뷰
2022년, MZ세대는 원소주의 새로운 스타일에 열광했다. 원소주를 만드는 브랜드 원스피리츠는 ‘힙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업문화도 힙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원스피리츠의 자유롭고 수평적인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공간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사무가구 브랜드 데스커가 도왔다. 기존 브랜드를 혁신하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는 두 브랜드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PART 1. 김: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최준혁 매니저: 원스피리츠에서 마케팅을 … [Read more...] about MZ세대의 새로운 문화 ‘원소주’, 혁신적인 기업 문화와 공간 설계를 소개하다: 원스피리츠 최준혁 매니저 인터뷰
힘든 환경 딛고 조회수 100만 찍는 ’10대들의 유재석’이 되기까지: 틱톡 크리에이터 영프린스 인터뷰
Part 1. 10대들은 정말로 다 아는 사람 리승환(이하 리): 안녕하세요, 본인과 발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영프린스: 틱톡 하는 영프린스입니다. 틱톡 크리에이터 크루 마이티파인 대표이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크리에이터 백동욱 님과 함께, 성공적인 틱톡 광고영상 만드는 법을 이야기하려 합니다. 리: 국내 원탑 틱톡커라 들었습니다. 지상파에도 출연하고 10대들의 유재석이라고도… 영프린스: 연예인과 비교할 레벨은 아니죠. 그래도 10대들 중 저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긴 합니다. … [Read more...] about 힘든 환경 딛고 조회수 100만 찍는 ’10대들의 유재석’이 되기까지: 틱톡 크리에이터 영프린스 인터뷰
우영우는 어떻게 남들이 보지 못한 쟁점을 보았을까?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우영우(박은빈 역) 변호사는 서울대학교 로스쿨을 수석으로 졸업했고, 변호사 시험도 최고 득점을 올린 수재다. 하지만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어 취직을 못 하고 있었다. 그는 천신만고 끝에 아버지의 친구가 대표로 있는 법무법인 한바다에 낙하산으로 입사했고, 좌충우돌 초임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다. 정명석(강기영 역) 변호사는 15년 차 베테랑 변호사로, 법무법인 한바다의 팀장이다. 그런 그의 팀에 우영우가 배치를 받자 "어떻게 이런 애를 … [Read more...] about 우영우는 어떻게 남들이 보지 못한 쟁점을 보았을까?
첫 보행자 사망사고를 냈던 자동차는 시속 6km였다: 자동차 사고의 역사
교통사고 운행 중이던 자동차나 기차 따위가 사람을 치거나 다른 교통 기관과 충돌하는 따위 교통상의 사고 표준국어대사전 1. 등장과 함께 사고친 자동차 인류 최초의 자동차는 1482년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만든 태엽 자동차라고 하는데요. 말 그대로 태엽으로 가기 때문에 자동차라고 보기는 어려운 물건이었어요. 근대적 의미의 자동차가 탄생한 건 그로부터 300년이 더 지난 1769년, 프랑스의 공병 장교인 니콜라 퀴뇨가 만든 증기 자동차였죠. 이 … [Read more...] about 첫 보행자 사망사고를 냈던 자동차는 시속 6km였다: 자동차 사고의 역사
한국인 듯 한국 아닌 한국 같은, K-문화로 가득 찬 일본 여행
1. 일본에서 한국인으로 살아간다는 것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2010년대 초반, 일본에서 대학을 다니던 시절만 해도 일본 사람들의 한국에 대한 인식이 지금만큼 좋지는 않았다. 우리나라 미디어에서는 한류 열풍이니 뭐니 신나게 떠들어댔지만, 실제로 내가 만난 일본 사람들의 대부분은 한국에 별 관심이 없었다. 물론 K-POP이나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런 사람들은 소수에 불과했다. 그래서 대학에서 사귄 일본 친구들로부터 한국에 대한 무지함에서 비롯된 무례한 질문들도 꽤 … [Read more...] about 한국인 듯 한국 아닌 한국 같은, K-문화로 가득 찬 일본 여행
8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한국을 사로잡았던 역대 마법소녀물의 역사
1. 한국에서도 한때는 마법소녀물이 인기 절정이었던 시기가 있었다. 원래 이 바닥 원조라 하면 〈요술공주 샐리〉나 〈큐티하니〉를 꼽아야 하겠지만, 이 인기작들은 일본 문화 수입 금지 조치가 한창이던 시절이기에 제대로 들어오지 못했다. 그런데 1982년 즈음 〈요술공주 밍키(마법의 프린세스 밍키모모)〉를 공중파에서 틀어주면서 단숨에 어린이들의 눈을 사로잡게 된 것이다. 귀여운 그림에 다양한 코스튬, 그리고 밍키의 변신 장면은 당시 정말 센세이셜한 인기를 자랑했다. 얼마나 인기가 있었냐면 … [Read more...] about 8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한국을 사로잡았던 역대 마법소녀물의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