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유병률의 증가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40세 이하에서 진단되는 2형 당뇨 환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옥스퍼드 대학 래드클리프 의학부 (University of Oxford's Radcliffe Department of Medicine)의 연구팀은 40세 이전에 2형 당뇨로 진단받은 경우 사망률이 4배 정도 높아진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옥스퍼드 및 시드니 대학의 베릴 린 박사 (Dr. Beryl Lin)와 동료들은 25~65세 사이 영국 당뇨 환자 4,550명을 30년 이상 추적 … [Read more...] about 40세 이전에 2형 당뇨 진단 받을 경우 사망률은 네 배까지 높아진다
의학
우리 지역의 병원이 없어진다면
1. 지역 병원의 폐업이 반복되고 있다. 최근 경상남도 동부권에서만 종합병원 2개 기관이 문을 닫았다. 김해 중앙병원은 지역응급의료센터 운영 등 지역의 필수의료를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했으나 부실운영과 무리한 신축병원 건립 실패로 2023년 10월 운영을 중단하였다. 웅상중앙병원은 동부 양산 유일의 응급의료기관이었지만 병원장 별세 후 인수자를 찾지 못해 2024년 3월부터 폐업 상태다. 경남 서부권 농촌 지역에서도 군 내 유일한 응급실이 있었던 새하동병원이 경영난으로 휴업을 반복하다가 … [Read more...] about 우리 지역의 병원이 없어진다면
기생충을 이용한 뇌 질병 치료가 가능할까?
톡소포자충 (Toxoplasma gondii)은 고양이과 동물을 종숙주로 삼는 기생충으로 중간 숙주의 행동을 조종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톡소포자충에 감염된 쥐는 과잉 행동을 하고 고양이에 대한 두려움이 줄어듭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고양이에 쉽게 잡아먹히게 되는 것입니다. 톡소포자충은 사람에도 쉽게 감염되며 뇌에 숨어서 오랜 시간 버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인간의 정신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별로 좋은 기생충은 아니지만, 과학자들은 … [Read more...] about 기생충을 이용한 뇌 질병 치료가 가능할까?
“관계중독”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관계중독이 뭔가요?" 중독, 하면 무엇부터 떠오르는가? 흔히 술, 담배, 마약 같은 물질중독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심리학자들은 또 다른 중독 유형인 '관계중독(relationship addiction)'을 지적한다. 이는 물질중독이 아닌 행위중독의 일종으로, 타인과의 관계에 과도하게 의존하며 자신의 감정과 행동을 스스로 제어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그러나 관계중독이라는 개념을 처음 접했을 때, 개인적으로는 '굳이 그런 개념이 필요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첫째, 쇼핑 중독이나 … [Read more...] about “관계중독”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아스피린이 대장암의 진행을 막는 이유
몇 년 전부터 아스피린을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사람에서 대장암의 예후가 좋다는 연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심혈관 질환 때문에 하루 100mg 정도의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는데, 이것이 심혈관 질환 위험도를 낮출 뿐 아니라 대장암에서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입니다. 하버드 대학 연구자들은 아스피린 복용이 대장암 위험도는 11%, 위장관 암 위험도는 8% 정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과학자들은 그 이유를 알아내고 더 효과적인 치료법을 개발하기 … [Read more...] about 아스피린이 대장암의 진행을 막는 이유
의사가 지역을 떠나는 이유
의료서비스가 더 필요한 곳에 의사와 의료기관이 더 적게 분포한다. 역의료 법칙(inverse care law) 역의료 법칙은 1971년 영국의 의사 줄리안 튜더 하트가 지역 간 의료불평등을 설명하기 위해 만든 이론이다(※ 관련 자료 바로가기). 당시 영국의 북서 해안과 북동부 지역은 많은 의료 필요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지역보다 의사 수가 적었다. 이러한 차이는 지역 간 의료서비스 접근성의 불평등을 만들어 지역 간 건강격차로 이어졌다. 왜 의료서비스가 더 필요한 … [Read more...] about 의사가 지역을 떠나는 이유
장내 미생물이 우울증을 치료할 수 있을까?
장내 미생물은 신체 건강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그 기전과 이를 이용한 의학적 치료법 개발이 가능한지 알기 위해 연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버지니아 의대의 앨반 가울티어(Alban Gaultier)가 이끄는 연구팀은 대표적인 유산균인 락토바실루스(Lactobacillus)가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집중했습니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를 통해 쥐에서 장내 미생물을 바꿔 우울 중상을 개선할 수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그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할 수 … [Read more...] about 장내 미생물이 우울증을 치료할 수 있을까?
혈압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스마트 e 타투
지속적으로 높은 혈압을 방치하는 경우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중대한 질병을 겪게 될 위험성이 크게 높아집니다. 다행히 좋은 고혈압 약물이 많이 개발되어 약물만으로도 조절이 잘 되기는 하나, 혈압을 지속적으로 측정하는 일은 상당히 번거로운 일 중 하나입니다. 집에서도 쉽게 혈압을 잴 수 있기는 하나, 하루 중 혈압 변화를 알기 위해서 매번 측정할 순 없기 때문입니다. 지속 혈당 모니터링과 함께 지속 혈압 모니터링은 중요한 기술적 도전 중 하나입니다. 텍사스 대학 및 텍사스 A&M 대학의 … [Read more...] about 혈압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스마트 e 타투
우울증의 다양한 증상: 우울한 현실주의, 삶에서 낙관성을 제거하다
1. 보통 사람들은 우울증이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를 떠올릴까? 울상을 짓고, 축 처진 모습에, 울고 있고 절망에 빠져있는 그런 모습을 떠올리는 것이 보통일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보통의 사람에게서도 우울한 일이 있거나 슬픈 일이 있을 때 나타나는 아주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슬픈 일이 있을 때 슬퍼하는 것이야 당연하지. 우울증의 원인은 명확하진 않지만, 생화학적 요인(뇌 안에 있는 신경전달물질 이상, 생체리듬 변화)이나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정도가 주요 원인들로 꼽힌다. 생화학적 … [Read more...] about 우울증의 다양한 증상: 우울한 현실주의, 삶에서 낙관성을 제거하다
오미크론은 여전히 가장 위험하며, 백신은 유일한 방패입니다
"오미크론은 위험성이 더 낮다"는 수준을 넘어, "감기 수준" "차라리 백신 안 맞고 코로나 걸리는 게 낫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짜로 감기와 비교하면 그 전파력이 여섯 배에 치명률은 비교가 안 될 정도입니다. 그걸 대충 "같은 수준"이라고 말하면 안 되죠. 독감과 비교해도 전파력이 열 배에 치사율이 60% 더 높고, 이렇게 강력한 전파력 때문에 향후 몇 달간 전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노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오미크론에 걸렸다 낫는다고 해도 코로나에 대한 완전한 면역을 … [Read more...] about 오미크론은 여전히 가장 위험하며, 백신은 유일한 방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