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보통 사람들은 우울증이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를 떠올릴까? 울상을 짓고, 축 처진 모습에, 울고 있고 절망에 빠져있는 그런 모습을 떠올리는 것이 보통일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보통의 사람에게서도 우울한 일이 있거나 슬픈 일이 있을 때 나타나는 아주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슬픈 일이 있을 때 슬퍼하는 것이야 당연하지. 우울증의 원인은 명확하진 않지만, 생화학적 요인(뇌 안에 있는 신경전달물질 이상, 생체리듬 변화)이나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정도가 주요 원인들로 꼽힌다. 생화학적 … [Read more...] about 우울증의 다양한 증상: 우울한 현실주의, 삶에서 낙관성을 제거하다
의학
다양한 변이에 효과적인 ‘흡입형 코로나19 백신’이 나타나다
코로나19는 대부분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백신 역시 호흡기로 전달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일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흡입형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었으나 아직 승인된 것은 없습니다. 생각해보면 더 쉬운 방법일 것 같지만, 사실은 호흡기 점막이 외부 바이러스를 막는 역할을 해서 면역 반응이 잘 일어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맥마스터 대학의 과학자들은 이 문제를 극복하고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아데노바이러스 벡터를 이용한 흡입형 백신을 … [Read more...] about 다양한 변이에 효과적인 ‘흡입형 코로나19 백신’이 나타나다
에이즈 완치 가능할까? “kick and kill” 치료 전략 등장
지금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관심 순위에서 한참 밀려나긴 했지만, 사실 에이즈(AIDS) 역시 20세기 페스트로 불릴 만큼 전 세계적으로 창궐한 바이러스 전염병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에이즈로 사망한 사람은 3,600만 명 정도로 추정됩니다. 기간이 길어서 그렇지 사실 사망자로 보면 코로나19보다 더 많은 것입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의 관심에서 점점 멀어진 이유는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제 덕분에 장기 생존이 가능해지면서 사망자가 계속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에이즈 전파 차단을 위한 피임 기구 … [Read more...] about 에이즈 완치 가능할까? “kick and kill” 치료 전략 등장
“내수용 감각” – 행복감을 주는 숨겨진 감각
※ The Guardian의 「Interoception: the hidden sense that shapes wellbeing」을 번역한 글입니다. 편한 자세로 앉아 눈을 감고 심장이 뛰는 것을 느껴봅시다. 손으로 맥을 짚지 않고도 심장의 움직임이 느껴지나요? 아니면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나요? 이 간단한 테스트는 뇌가 내부 장기의 신호로부터 신체 상태를 파악하는 능력을 말하는 “내수용 감각” 능력을 확인하는 테스트입니다. 내수용 감각은 시각, 청각, 미각, 촉각, 후각과 같은 … [Read more...] about “내수용 감각” – 행복감을 주는 숨겨진 감각
오미크론은 여전히 가장 위험하며, 백신은 유일한 방패입니다
"오미크론은 위험성이 더 낮다"는 수준을 넘어, "감기 수준" "차라리 백신 안 맞고 코로나 걸리는 게 낫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짜로 감기와 비교하면 그 전파력이 여섯 배에 치명률은 비교가 안 될 정도입니다. 그걸 대충 "같은 수준"이라고 말하면 안 되죠. 독감과 비교해도 전파력이 열 배에 치사율이 60% 더 높고, 이렇게 강력한 전파력 때문에 향후 몇 달간 전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노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오미크론에 걸렸다 낫는다고 해도 코로나에 대한 완전한 면역을 … [Read more...] about 오미크론은 여전히 가장 위험하며, 백신은 유일한 방패입니다
네모의 꿈: 네모는 네모답게 사는 게 좋을까, 둥글게 살려고 노력해야 할까?
네모난 침대에서 일어나 눈을 떠보면 네모난 창문으로 보이는 똑같은 풍경 네모난 문을 열고 네모난 테이블에 앉아 네모난 조간신문 본뒤 네모난 책가방에 네모난 책들을 넣고 네모난 버스를 타고 네모난 건물지나 네모난 학교에 들어서면 또 네모난 교실 네모난 칠판과 책상들 주위를 둘러보면 모두 네모난 것들 뿐인데 우린 언제나 듣지 잘난 어른의 멋진 이말 '세상은 둥글게 살아야 해' 지구본을 보면 우리사는 지군 둥근데 부속품들은 왜다 온통 네모난건지 몰라 어쩌면 그건 네모의 꿈일지 … [Read more...] about 네모의 꿈: 네모는 네모답게 사는 게 좋을까, 둥글게 살려고 노력해야 할까?
세계 최초로 돼지 심장을 인간에게 이식했습니다
세계 최초의 돼지 심장 인간 이식 수술이 성공적으로 진행됐습니다. 메릴랜드 대학 병원의 의료진은 심장 이식 이외에는 생존 가능성이 없지만, 이식 심장을 얻을 수 없었던 57세의 말기 심장 질환 환자인 데이비드 버넷에 유전 공학적으로 거부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부분을 제거한 돼지 심장을 이식했습니다. 이식된 심장은 즉각적인 거부 반응 없이 움직였고 환자는 수술 후 깨어날 수 있었습니다. 이식을 위한 장기는 항상 부족했기 때문에 동물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하려는 시도는 상당히 오래전부터 … [Read more...] about 세계 최초로 돼지 심장을 인간에게 이식했습니다
비만의 역설: 비만한 전립선암 환자가 오래 산다
비만은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대사 증후군, 암을 포함해 여러 가지 질병의 위험 인자입니다. 따라서 건강한 삶을 위해서 적절한 체중 관리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일부 질병에서는 오히려 비만 환자의 생존률이 높은 비만의 역설 (obesity paradox)이 발생합니다. 물론 전체 사망률은 정상 범위를 조금 벗어나면 체질량지수(BMI)에 비례해 올라가지만, 일부 질병에서는 반대의 경우도 있다는 것입니다. 전립선암도 그중 하나입니다. 이탈리아 산라파엘대학(San Raffaele … [Read more...] about 비만의 역설: 비만한 전립선암 환자가 오래 산다
백신 접종 vs. 자연 면역: 백신 접종의 입원 가능성이 낮습니다
미국 CDC의 VISION 네트워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 19 감염되어 자연 면역을 지닌 경우보다 mRNA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경우 코로나 19 증상으로 입원할 가능성이 5배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디애나의대(Indiana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교수이자 리젠스트리프연구소(Regenstrief Institute)의 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숀 그라니스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비전 네트워크에 등록된 20만 명 이상의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데이터를 … [Read more...] about 백신 접종 vs. 자연 면역: 백신 접종의 입원 가능성이 낮습니다
몸이 아플 때 마음도 무기력했던 이유
나는 늘 마음이 불편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면 소화기관이 말썽이다. 이럴 때 툭하면 체하고, 울렁거림, 몸살이 함께 와서 내과 선생님과 한 달이 멀다 않고 만난다. 하지만 곧 고민하던 일이 해결되거나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내거나 마음이 편해지면 이상하게도 몸의 증상도 금방 나아진다. 마음이 편하면 면역력이 향상되는지 기분 좋을 때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 탓인지 알 수 없지만 확실히 마음이 편해야 몸도 건강하다. 적어도 나는 그렇다. 몸이 아픈 환자를 대하는 직업을 10년 … [Read more...] about 몸이 아플 때 마음도 무기력했던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