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Diabetes Mellitus)'은 예로부터 우리를 괴롭혀 온 질병 중에 하나일 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거의 300만 명에 육박하는 환자가 존재할 정도로 인류의 고질병 중에 하나입니다. 'Mellitus'란 말도 '달다'라는 의미를 가져 당뇨는 소변에서 달다란 '당(sugar, glucose)'이 빠져나오는 현상을 말하지요. 동의보감에서도 '소갈(消渴)'이라 하여 음식을 많이 먹고, 소변을 자주 보며 갈증이 난다고 하였습니다. 학부 시절 이 질병의 영어 발음을 들었을 때 처음에는 … [Read more...] about 우주 환경이 당뇨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의학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사망에 대한 FAQ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사망자에 관한 글을 올린 후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차라리 조용히 있는 게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메시지, 메일, 문자를 통해 많은 질문이 왔습니다. 한 번에 대답을 드리는 것이 어려워 자주 물으시는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1. 질병관리청이 접종 1주일 후 사망자가 작년에 1,500명이라고 했던데 그러면 작년에도 그만큼 죽은 건가요? 이렇게 위험한 일을 왜 말하지 않았나요?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자료는 예방접종 1주일 후 사망한 분이 … [Read more...] about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사망에 대한 FAQ
줄기세포로 만든 심장이 실제로 뛰었다
과학자들은 줄기세포를 이용해서 오가노이드(organoid)라고 불리는 미니 장기를 만들었습니다. 완전한 크기와 기능을 할 수 있는 장기의 경우 다른 장기를 포함한 전체 신체가 없으면 성장이 어렵기 때문에 실험실에서 키울 수 있는 정도까지 키운 미니 장기를 만든 것입니다. 오가노이드는 이식용 장기로 개발할 순 없지만, 질병 모델을 연구하고 약물 반응을 테스트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더 실제 장기 같은 오가노이드를 개발해 질병 연구를 수월하게 만들고 궁극적으로는 인공 … [Read more...] about 줄기세포로 만든 심장이 실제로 뛰었다
의료계의 수술실 내 CCTV 반대에 관하여
현재 병원 내 CCTV 설치 의무화를 두고 이슈가 되고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의사들이 이 부문을 반대하는 논리적 근거가 매우 궁금했다. 얼마 전 국회에서 열렸던 '수술실 CCTV 설치를 위한 토론회’에서 경기도 의료원, 환자단체, 소비자단체, 법조계 인사, 대한의사협회(의협) 중 의협만 제외하고 모두 수술실 내 CCTV 설치에 찬성을 했다. 과연, 의사들이 반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한병원의사협의회(병의협)에 따르면 다음과 같다. "미리 환자의 동의를 구한다고 하더라도 환자가 … [Read more...] about 의료계의 수술실 내 CCTV 반대에 관하여
어린이가 코로나19 전파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코로나 19는 소아와 젊은 층에서는 심각한 증상을 만들지 않거나 거의 무증상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경우라도 바이러스 전파 위험도는 줄어들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메사추세츠 종합 병원의 라엘 욘커(Lael Yonker) 박사가 이끄는 메사추세츠 종합 병원과 소아 병원의 연구팀은 0-22세 사이 소아 청소년 192명(평균 10.2세)을 대상으로 바이러스 보유량을 연구했습니다. 연구 대상자 가운데 49명은 급성 코로나 19 감염으로 … [Read more...] about 어린이가 코로나19 전파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바이러스를 인위적으로 뜯어고쳐 SARS-CoV-2를 만드는 것은 가능한가?
일단 현재까지 자연계에서 알려진 코로나바이러스 중에서 SARS-CoV-2와 가장 비슷한 것은 이 녀석입니다. 박쥐에서 발견된 놈입니다. 그리고 우한에서 제일 먼저 발견된 SARS-CoV-2의 서열은 이것입니다. 이 두 개를 비교해보도록 하죠. 직접 비교할까 했습니다만 이미 다른 사람들이 다 해놨습니다. 이 논문의 Table 1을 봅시다. SARS-CoV-2와 이들과 가장 가까운 바이러스들을 비교했습니다. 현재까지 SARS-CoV-2와 가장 가까운 바이러스인 RaTG13은 전체 지놈 … [Read more...] about 바이러스를 인위적으로 뜯어고쳐 SARS-CoV-2를 만드는 것은 가능한가?
살찐 코로나19 환자가 입원할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 19에 감염된 사람 가운데서 상당수는 무증상이거나 경증입니다. 일부만이 입원이 필요한 정도로 상태가 악화되고 심하면 생명이 위험한 정도까지 나빠집니다. 코로나 19의 나쁜 예후인자 중 하나는 비만인데, 대부분의 질병에 나쁜 예후인자라는 점을 생각하면 놀랍지 않지만, 약간만 과체중이라도 코로나19로 입원할 확률은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마크 하머(Mark Hamer) 교수와 그 동료들은 영국 국가 보건 데이터인 UK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 [Read more...] about 살찐 코로나19 환자가 입원할 가능성이 높다
렘수면이 짧으면 수명도 짧아진다?
충분한 잠은 건강을 위해 필수적입니다. 일반적으로 하루만 잠을 설쳐도 그다음 날에는 상당히 피곤하며, 오랜 시간 잘 못 자는 경우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가 증가하고 일찍 사망할 위험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수면이라고 해도 모든 시간 같은 정도로 자는 것은 아닙니다. 급속 안구 운동 수면(rapid eye movement sleep, REM) 혹은 렘수면 현상은 깨어 있는 것 같은 얕은 수면이지만, 전체 수면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수면으로 인간은 물론 많은 … [Read more...] about 렘수면이 짧으면 수명도 짧아진다?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 감염 중증도를 낮춘다
코로나19 대유행에서 가장 큰 변화 가운데 하나는 마스크 착용이 일상생활의 일부가 되었다는 점입니다. 황사와 미세 먼지 때문에 마스크 착용이 이미 보편화된 동아시아 국가에서 초기에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적은 점이 마스크 착용 덕분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제 마스크 착용은 전 세계적인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다만 마스크 착용은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보단 남에게 전파를 막는 효과가 더 큽니다. 마스크를 착용해도 오염된 손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 [Read more...] about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 감염 중증도를 낮춘다
‘야동’을 보면 진짜로 머리가 나빠진다
1. 음란물 중독의 정의는 무엇인가? 통제할 수 없을 만큼 음란물에 빠져드는 증상으로 지속적으로 집착하는 것을 말합니다. 점차 음란물에 무감각해지면서 더 새롭고 자극적인 음란물을 찾게 됩니다. 뇌가 음란물 외의 자극에서는 기쁨을 느끼지 못해 대인관계, 연애, 운동, 일 등 다른 활동은 모두 지루하게 느껴지고 음란물 시청을 줄이거나 중지하려고 하면 안절부절못하거나 과민해집니다. 내성과 금단증상이 모두 생기는 것이지요. 2. 음란물에 중독되면 진짜 머리가 … [Read more...] about ‘야동’을 보면 진짜로 머리가 나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