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보통 사람들은 우울증이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를 떠올릴까? 울상을 짓고, 축 처진 모습에, 울고 있고 절망에 빠져있는 그런 모습을 떠올리는 것이 보통일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보통의 사람에게서도 우울한 일이 있거나 슬픈 일이 있을 때 나타나는 아주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슬픈 일이 있을 때 슬퍼하는 것이야 당연하지. 우울증의 원인은 명확하진 않지만, 생화학적 요인(뇌 안에 있는 신경전달물질 이상, 생체리듬 변화)이나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정도가 주요 원인들로 꼽힌다. 생화학적 … [Read more...] about 우울증의 다양한 증상: 우울한 현실주의, 삶에서 낙관성을 제거하다
이력서 양식에서부터 차별의 냄새가 난다
10년 전에 대학을 막 졸업하고(2012년) 이력서를 쓸 때는 이력서 양식에 정말 별것이 다 있었다. 사진은 당연히 필수였고 키와 몸무게 심지어 혈액형까지 요구하는 이력서 양식도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혈액형은 대체 왜 쓰라고 한 거지? 혈액형 성격론을 믿어서? 유사시에 나를 피 주머니로 쓰려는 건가? 싶은 의문이 남는다. 종교도 대부분 적는 란이 있었는데, 그나마 이건 ‘나’에 대한 정보들 이기라도 하지. (높은 확률로 직무와는 전혀 관계없지만) 이력서에 가족 사항을 … [Read more...] about 이력서 양식에서부터 차별의 냄새가 난다
착하다는 말, 어떻게 쓰고 있어?
우리가 쉽게 쓰는 표현 중에 ‘착한’이라는 말이 있다. 착하다는 말은 보통은 '도덕적'인 관념과 관련이 많이 있는 단어로 쓰인다. 적어도 내가 아는 착함은 그 사람의 인성이나 도덕성에 관련한 표현이었다. 사전을 보면 어떨까 싶어서 찾아보니 약간 의외의 결과가 나온다. ‘어질다’는 이해하겠는데, '곱고'라는 말이 의외다. 착하기 위해서는 고와야 하기도 하는 것인가? 곱다는 마음이 곱다는 뜻으로 쓰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보기에 좋다는 뜻이 있다. 대체 도덕성과 미적 아름다움 사이에 무슨 … [Read more...] about 착하다는 말, 어떻게 쓰고 있어?
비만인에겐 비만 요금? 정당한가?
우리나라에서는 비행기에 탈 수 없을 만큼 몸무게가 많이 나간다거나 하는 경우가 드물어서, 이와 같은 사건은 아직까지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 하지만 비만 인구가 많은 다른 나라들에서는 흔히 벌어지는 항공사들의 비만인 차별에 대해서 알아보자. 일단 항공사에서 이야기하는 논리는 단순하다. "비만인은 한 좌석 이상의 자리를 차지하기 때문에 그에 상응하는 더 높은 요금을 내는 것이 정당하다"라는 것. 이것은 언뜻 들으면 일단 굉장히 합리적인 것처럼 들리는데, 사실 바꿔서 생각해보면 더 … [Read more...] about 비만인에겐 비만 요금? 정당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