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있는 방송국 EBS에서의 사회생활 시작 이승환: 소개 좀 부탁드리옵니다. 한송희: EBS 한송희 PD입니다. EBS에는 95년 입사했습니다. 이승환: 어쩌다 EBS에 입사하게 됐지요? 한송희: 제가 졸업할 때 언론사 인기가 꽤 높았어요. 저 때도 <PD수첩>은 있었고, 단편적인 기사보다는 오랜 시간 이야기할 수 있는 PD가 되고 싶었죠. 그러다 덜컥 EBS 시험에 붙어 입사하게 됐는데, 막상 붙고 나니 교육방송의 가치가 저와 잘 맞더라고요. 근데 원래 … [Read more...] about 공영성과 자율성이 콘텐츠의 힘: EBS 한송희 PD 인터뷰
언론
뉴스가 우리를 비참하게 만드는 이유
※ 이 글은 A Wealth of Common Sense에 기고된 「The News is Making You Miserable」을 번역한 글입니다. 1. 최근 미국 미시간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현재 미국의 경제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응답자 중 단 35%만이 훌륭하다(6%) 또는 좋다(29%)고 답한 반면 65%는 그리 좋지 않다(28%) 또는 나쁘다(37%)고 답했다. 하지만 요즘 들어 개인 재정 상황은 어떠냐는 물음에 많은 이들(61%)이 … [Read more...] about 뉴스가 우리를 비참하게 만드는 이유
“기레기”를 피해 좋은 기사만 보는 법
저는 영장류의 정점이라고 불리는 인간입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아마 생물학적으로 저와 같은 분들일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가끔 참다랑어나 도미… 또는 붕어가 됩니다… 한가로이 물속을 헤엄치다가 바늘에 달린 먹이를 보고 덥석(!) 무는 거죠. 순간 힘차게 물속에서 낚아 올리는 분들이 있으니, 바로 기레기. 기자님들입니다. 하루 종일 어떻게든 사람을 낚을 생각만 하는 기자님들 덕에 우리는 오늘도 붕어, 고등어, 다랑어까지 다양한 어류가 되고 있습니다. 참 슬픈 … [Read more...] about “기레기”를 피해 좋은 기사만 보는 법
관훈토론과 삼프로TV: 정책 이슈는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완승
역사와 전통이 있어도 현시대 이를 짊어진 이들이 혁신을 게을리하면 그 이름에 똥칠을 할 수 있는지, 이번 삼프로TV의 대선 후보 특집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관훈토론과 비교해보면 정말 차이를 느낄 수 있지만 굳이 관훈토론을 다시 보라고 권하고 싶지는 않다. 이미 기성 미디어가 폭망한 건 하루 이틀이 아니다. 수년 전 KBS 문재인 단독 인터뷰에서 KBS 기자가 던진 질문이 얼마나 형편없었는지 정작 기자라는 이들만 모르는 게 신기했다. 다 차려준 밥상을 걷어찬, 준비도 안 … [Read more...] about 관훈토론과 삼프로TV: 정책 이슈는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완승
코로나19 가짜뉴스는 실제로 사람들의 행동에 영향을 미쳤을까?
※ THE CONVERSATION의「COVID-19: the first study to look at whether fake news actually changes people’s behaviour」를 번역한 글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5G 모바일 네트워크를 타고 퍼진다. 양파를 반으로 썰어 침실 네 귀퉁이에 놓고 자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할 수 있다. 해가 나면 코로나19 바이러스 활동이 줄어든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에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졌던 대표적인 … [Read more...] about 코로나19 가짜뉴스는 실제로 사람들의 행동에 영향을 미쳤을까?
유튜버가 지쳤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나?
플랫폼은 꿀, 유튜버는 독: 둘 다 중독은 마찬가지, 마지막 희망은? 비대면 상황으로 인한 콘텐츠 산업이 어느 때보다 호황을 이루는 가운데, 유튜버들의 표정은 어딘가 지쳐 보인다. 매회 아이템을 고민하는 창작의 길로 접어들었지만,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 속에서 끝없는 골짜기의 늪에 빠진 것 같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엘도라도처럼 유튜브 크리에이터에 도전하는 상황 속에서, 실제 수익창출을 위한 안간힘을 쏟아붓고 있는 것이다. 유튜브 열풍이 불어닥친 지 3~4년밖에 지나지 않았다. 그 … [Read more...] about 유튜버가 지쳤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나?
가짜뉴스의 시대, 거짓 데이터에 속지 않기 위해 읽어야 할 책 〈숫자는 거짓말을 한다〉
세상에는 세 가지 거짓말이 있다. 거짓말과 새빨간 거짓말, 그리고 통계. 통계는 숫자로 객관적인 자료를 제공하지만, 어떻게 가공하느냐에 따라 사실을 완전히 호도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미다.ㅈ 숫자는 거짓말을 한다 지난 10월 3일 개천절을 맞아 보수단체가 계획했던 광화문 집회는 정부의 강력한 봉쇄 정책으로 사실상 무산되었다. 하지만 일부 시위대가 ‘4. 15 부정선거’ 등의 구호를 내세우며 경찰과 충돌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4.15 부정선거 … [Read more...] about 가짜뉴스의 시대, 거짓 데이터에 속지 않기 위해 읽어야 할 책 〈숫자는 거짓말을 한다〉
코로나19의 기원이 ‘우한 연구소’라는 주장을 받아쓰기하는 언론
어제 천지일보는 특종을 하나 했다. 한 홍콩 박사가 영국 토크쇼 '루즈 위민'에 출연해서 코로나바이러스는 중국 우한연구소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었다는 증거를 '조만간' 공개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저분은 비슷한 얘기를 과거에도 해왔으나 주장만 있고 유전자적 근거는 댄 적이 없다. 반면 페친 김태형 박사에 따르면 그동안 코로나19 게놈 기원을 밝힌 눈문은 10편 이상 발표되었다고 한다. 이번에도 저 홍콩 박사는 단순히 주장 외에 근거를 대진 못했다. 더 웃긴 건 주장한 곳이 영국의 토크쇼 … [Read more...] about 코로나19의 기원이 ‘우한 연구소’라는 주장을 받아쓰기하는 언론
뉴스는 어떻게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나
※ BBC의 「How the news changes the way we think and behave」을 번역한 글입니다. 하루 한두 시간의 시청이 끼치는 영향 2013년, 앨리슨 홀먼은 미국인의 정신 건강에 대한 평범한 연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하나의 비극적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2013년 4월 15일,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수백 명의 선수들이 결승점을 통과했을 즈음 폭탄 두 개가 10초 간격을 두고 폭발했습니다. 여덟 살 아이를 포함한 세 명이 사망했고, … [Read more...] about 뉴스는 어떻게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나
2020년에 대처하는 방송국, 미디어 스타트업, 플랫폼의 새로운 자세
미디어가 가진 의미는 광범위하다. 콘텐츠, 플랫폼, 저널리즘 등 미디어란 단어는 정말 많은 영역을 포괄한다. 언뜻 들으면 사기꾼인데 저렇게 보면 또 전문가다. 미디어 자체가 연결이라는 함의가 있기 때문에 어디다가 붙여도 말이 되는 한계 때문이다. 방송국, 미디어 스타트업(버티컬 미디어라고 부르겠음), 플랫폼 모두 미디어를 외치지만 사실 각 플레이어가 해석하고 중요시하는 미디어 사업은 다르다. 대략적으로 정리해보자. 숫자는 귀찮아서 가져온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다. 대략적인 흐름이 … [Read more...] about 2020년에 대처하는 방송국, 미디어 스타트업, 플랫폼의 새로운 자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