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회사에서 대학생 인턴 안 뽑나요? 어느 날 친한 동생이 갑자기 나를 '리스펙트'하는 눈으로 바라보며 물었다. 뜬금없는 질문에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내가 외국계 기업을 다니면서 여러 좋은 환경에서 일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반면 〈미생〉 같은 드라마에서 비치는 국내 기업의 모습은 여전히 불합리한 일로 가득하니 그럴 법도 했다. 이 동생은 졸업하면 무조건 외국계 기업에서 일하겠다면서 교환학생까지 다녀왔다. 외국계 기업은 그 이름 자체가 갖는 분위기가 있다. 가벼운 표현으로 … [Read more...] about 외국계 기업이 외국‘계’ 기업인 이유
한 주 업무 80%를 월요일에 한다면 미친 짓일까
9년 전 컨설팅 프로젝트를 하고 있을 때였다. 하루는 친한 컨설턴트 동생이 나에게 미친 제안을 했다. 마크, 월요일에 한 주 업무의 80%를 해보지 않을래요? 주 5일 근무니까 1/n 하면 하루에 20%인데, 3~40%도 아닌 80%라니 무슨 소리인가 싶었다. 그의 말을 그냥 흘려들을 수도 있었지만 하필 내가 가장 실력을 인정했던 컨설턴트여서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었다. 그가 내게 준 팁은 간단했다. 월요일 출근하면 예열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허둥지둥 보내다 하루를 정신없이 보내는 … [Read more...] about 한 주 업무 80%를 월요일에 한다면 미친 짓일까
무능한 선배가 무능한 사람은 아니더라
내가 경험했던 퇴사자들이 몇 명이나 될까? 적어도 수백 명은 될 것이다. 따로 식사할 정도로 친했던 관계로 한정한다면 100명 정도. 동기, 선배, 후배, 직속 팀장과 팀원, 임원까지 다양하다. 누군가를 떠나보내는 것이 유쾌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흥미로운 부분이 하나 있다. 바로 40대로서 퇴사자를 바라보는 자세가 20대, 30대 때와는 달라져 있다는 사실이다. 어딜 가든지 말든지 내 코가 석 자다! 본인 경력이 중요했던 20대 가장 먼저 … [Read more...] about 무능한 선배가 무능한 사람은 아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