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지속되는 향? 올인원 세제? 트렌디한 디자인? 최근 세탁 세제의 트렌드다. 뭔가 헛다리 짚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세탁세제에 대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건 세탁 성능(53.0%), 안전성(21.9%), 경제성(9.5%) 순이었다. 세탁세제의 본질이 세탁 성능, 즉 우수한 세척력이라는 거다. 그렇다면 세탁세제는 본연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는가? 소비자들은 옷감의 오염을 말끔히 제거하기 위해서 세탁세제만 쓰지 … [Read more...] about 세탁 세제의 본질은 ‘세척력’이다: 다우니, 세척 성능 최고 등급을 획득하다
생활
엄마가 감자수제비와 뇨끼를 구분하던 날
언젠가 달팽이처럼 등을 동그랗게 만 채로 티브이를 보던 엄마가 물었다. 뇨끼가 뭐야? 한 예능 프로의 미션으로 주인공 어머니께 음식 대접을 위해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는 중이었다. 출연자들은 뇨끼를 만들기 위해 시장을 돌며 감자와 밀가루를 샀다. 방에서 물먹으러 나왔다가 엄마의 느닷없는 질문 공격에 당황해 심드렁하게 답했다. 뇨끼? 음... 이탈리아 파스타인데 일종의 국물 없는 감자수제비 같은 거야. 감자를 넣은 반죽으로 만든 수제비. 엄마가 묻는 말에 답을 해놓고도 영 개운하지 않았다. … [Read more...] about 엄마가 감자수제비와 뇨끼를 구분하던 날
인간관계를 잘 하고 싶다면 “선”을 잘 지켜라!
살다 보면 어떤 사람은 편안하게 느껴지고 자연스레 가까워지는 듯하지만, 어떤 사람은 부담스럽게 느껴집니다. 반대로 전혀 가까워지려고 하지 않아 친해지기 어려운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이 생기는 이유는 오직 상대와 나의 '성격 차이'에서 기인하는 걸까요? 아니면 다른 요인이 있는 걸까요? 오늘은 인간관계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알고 있었던 성격을 떠나서 '인간관계의 거리, 인간관계의 선'이라는 개념을 알아보고, 이를 통해 인간관계 잘하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이번 … [Read more...] about 인간관계를 잘 하고 싶다면 “선”을 잘 지켜라!
전형적 게으름뱅이 vs. 교묘한 게으름뱅이
게으른 사람은 어떤 모습일까? 잠시 눈을 감고 게으른 사람의 모습을 한번 상상해 보자. 여러분의 머릿속에 들어 있는 '게으름 상'이란 어떤 모습인가? 방바닥에 드러누워서 감자칩을 까먹으며 배를 드러내놓고 휴대폰 만지작거리는 누군가 시험 전날인데 책상에 교재는 펴놨지만, 그 옆에서 컴퓨터 켜고 자정이 다 되도록 롤만 하고 있는 누군가 오후 2-3시쯤 어기적어기적 일어나서 아점저(?) 먹어주고 하품 찍찍하면서 다시 드러누워 있는 누군가 내가 떠올린, 전형적인 게으름은 위와 … [Read more...] about 전형적 게으름뱅이 vs. 교묘한 게으름뱅이
‘프로 산책러’가 꼽은 부산에서 걷기 좋은 길
지난 4월 초 휴가 겸 여행으로 부산에 다녀왔다. 광안리와 해운대에 가보니 산촌과 내륙 도심 지역에만 살았던 내게는 다소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졌다. 바다와 해수욕장의 경계부를 맨발로 산책하는 이들이 보였다. 바짓단을 걷어 올리고, 바다에서 걷는 것도 아니고, 모래사장에서 걷는 것도 아닌 산책을 일상처럼 즐기는 이들이다. 찰싹찰싹 바닷물이 적셨다가 빠져나가는 모래바닥에 발자국이 남는다. 그런데 해양 자원을 매개로 한 관광 산업이 극단적으로 개발된 광안리와 해운대 말고 걸을 만한 길은 없을까? … [Read more...] about ‘프로 산책러’가 꼽은 부산에서 걷기 좋은 길
“내가 말할 자격은 내가 주는 거야”: ‘선 뻔뻔’ 후 용기를 내는 자세에 대하여
한 달에 한 번 독서 모임에 간다. 발제처럼 딱딱한 의식이나 거창한 식순이 없는 캐주얼한 모임이다. 돌아가며 책 한 권을 추천하고, 읽은 후 와인이나 맥주를 곁들여 수다를 떠는 만남에 가깝다. 이번 책은 내가 추천한 『강원국의 글쓰기』였다. 몇 번의 모임을 통해 이곳에 모인 사람들이 책을 넘어 글쓰기까지도 관심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글쓰기를 시작하고 싶지만 망설이는 분들께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추천했다. 실제로 책에는 글쓰기 초보들이 고민하는 많은 부분을 해결해 줄 내용이 담겨 … [Read more...] about “내가 말할 자격은 내가 주는 거야”: ‘선 뻔뻔’ 후 용기를 내는 자세에 대하여
신점을 보고 온 심리학자의 후기 썰
심리학자 외 사람을 다루는 다른 직업군이 어떻게 일하는지 보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심리학자라 그런지, 내 운명에 대한 근거를 신보다는 자신에게서 찾는 게 더 익숙하고 믿음이 가는 것 같다. 그래도… 여러모로 재미있긴 하다ㅎㅎ 기회가 된다면 신점, 사주, 타로 등을 종종 접해보고 싶은 마음이다. 경쟁업체 탐방하고 좋은 점만 배워서 내가 만나는 고객들에게 최고만 주고 싶다는 마음이다. 원문: 서늘한여름밤의 블로그 이 필자의 다른 글 … [Read more...] about 신점을 보고 온 심리학자의 후기 썰
성장판이 닫혀도, 키는 클 수 있으니까
약을 철근처럼 씹어 먹고, 각종 병원을 순회해도 영 컨디션이 나아지지 않았다. 그래서 종합건강검진을 받았다. 2년 만이었다. 토요일 새벽부터 공장처럼 바쁘게 돌아가는 건강검진센터에 다녀온 지 2주 후, 결과지가 도착했다. 건강 검진 결과지를 확인할 때마다 시험 성적표를 받아 들던 학창 시절로 돌아간다. 얼마나 공부했는지 대신, 그간 얼마나 자신을 돌보며 살았는지 인생 성적표를 받는 것 같아서다. 다행히 종합 소견서에는 잔고장은 있었지만, 결정적으로 큰 문제가 되는 건 없다고 쓰여 … [Read more...] about 성장판이 닫혀도, 키는 클 수 있으니까
연휴가 끝나고 출근이 하기 싫다면
연휴의 기간, 5월이 되었다. 사실 필자의 경우, 프리랜서이기 때문에 업무일과 휴일의 경계가 모호한 편이다. 일하는 날에도 마음 먹으면 쉴 수 있고(그런 경우는 사실 별로 없지만), 쉬는 날에도 할 일이 생각나면 그냥 업무를 보기도 한다. 하지만 직장인으로 살았던 시간이 더 길었기 때문에 직장인들의 그 고충을 잘 알고 있다. 아, 시간 왜 이렇게 빨리 가냐. 내일 또 출근이네. 하, 연휴 첫 날로 돌아가고 싶다... 질문을 드리고 싶다.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이렇게 … [Read more...] about 연휴가 끝나고 출근이 하기 싫다면
최악의 결과를 생각하는 것은 정말 도움이 될까?
몇몇 사람들은 어떤 선택이나 결정에 앞서 최악의 결과를 떠올리는 방식을 활용하곤 합니다. 일종의 '기대 낮추기' 전략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렇게 하는 이유는 어떤 선택이나 결과로 인해서 내가 경험할지도 모르는 실망과 스스로에 대한 비난을 미리 막기 위해서입니다. 이들은 만약 자신이 예상한 그대로 최악의 결과가 나오면, 예상했던 일이 일어났기 때문에 마음의 타격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전략을 계속 고수하는 것이지요. 이 글을 읽는 당신은 어떤가요? 오늘은 최악의 … [Read more...] about 최악의 결과를 생각하는 것은 정말 도움이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