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는 신비한 일이 일어나는 세계를 무대로 펼쳐지는 모험과 생활의 이야기입니다. 보통 〈반지의 제왕〉으로 친숙한 중세 유럽 스타일의 '검과 마법 이야기'만을 떠올리기 쉽지만, 사실은 매우 다양하고 폭넓은 장르입니다. 이 같은 판타지의 하위 장르에 대해서 알아보는 것은 판타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각각의 하위 장르에 대해서 여러가지 해석을 할 수 있지만, 판타지와 가장 친숙한 '신화'와의 관계를 통해 이를 더욱 쉽게 이해할 수 … [Read more...] about 신화와의 관계로 살펴본 판타지의 하위 장르
신비의 고대 이집트 전구? 덴데라 전구의 진실
이집트가 자랑하는 세계의 불가사의인 피라미드는 엄청난 양의 거대한 돌을 쌓아서 만들었습니다. 그 내부에는 왕가의 무덤이 있다고 하는데, 그곳으로 연결되는 통로에는 곳곳에 아름다운 장식과 그림이 있어 방문객에게 감동을 주죠. 그런데 여기서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이집트인들은 어두운 피라미드 안에서 어떻게 이런 예술품을 남길 수 있었을까요? 횃불같이 불편한 물건은 별 도움이 안 될 텐데. 게다가 어디를 보아도 횃불을 사용한 그을림 같은 건 존재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피라미드 내부엔 횃불을 켤 … [Read more...] about 신비의 고대 이집트 전구? 덴데라 전구의 진실
활과 크로스보우: 특성과 전술적 운용
중국의 "후예"나 고구려의 "주몽"처럼 활로서 이름을 날린 인물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활은 판타지나 역사의 주역이기보다는 보조자로서 주로 활동하곤 했다. "반지의 제왕"에서 레골라스가 활로서 화려한 장면을 보여주지만, 이 작품의 주역은 스팅을 든 프로도나 안두릴을 든 아라곤이듯, 활은 어디까지나 보조자에 지나지 않는 것이지요. 하지만 인류의 역사 속에서, 그리고 실제의 전쟁 속에서 활은 큰 역할을 하였으며, 역사를 바꾼 중요한 존재로서 위치하고 있습니다. 인류는 창을 쥐고 던질 수 … [Read more...] about 활과 크로스보우: 특성과 전술적 운용
대체 SF 속 악당은 왜 세계를 정복하려고 할까?
SF 세계에서는 세계를 정복하거나 통일한다는 이야기가 자주 등장합니다. 그것은 특정한 나라에 의해 이루어질 수도 있고(통합 전쟁), 특정한 세력에 의해서 이루어지기도 합니다.(세계 정복) 어찌 되었든 이런 경우 궁극적인 목적은 ‘하나의 나라’를 이루는 것이라 하겠군요. 세계를 정복하거나 통합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나는 통합이 싫어요.”라고 말하는 이들에 대해 싸움을 벌여서 승리해야 할 뿐만 아니라, 그 이후에 찾아올 반발도 극복해야 합니다. 승리하는 과정 자체도 힘겹고 어렵지만, … [Read more...] about 대체 SF 속 악당은 왜 세계를 정복하려고 할까?
우리가 게임을 해야 하는 7가지 이유
지난 일요일, 도서관에서 몇몇 분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중 게임에 대한 논문을 쓰시는 분과의 인터뷰 자리에서 게임의 좋은 점을 이야기해 보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게임을 죄악시하고 범죄의 추천서처럼 여기며 중독 물질로 분류하려는 일련의 움직임이 있지만, 사실 게임에는 단점 이상으로 장점이 많다는 게 제 의견의 요지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가 생각하는 게임의 장점을 어느 정도 정리하였기에 여기 간단히 기술합니다. 1. 성취감을 준다 게임은 규칙에 의해서 움직이는 … [Read more...] about 우리가 게임을 해야 하는 7가지 이유
기온 시라가와의 매력적인 전시관 ‘기모노 유리 갤러리’
장인, 장모님을 모시고 교토에 왔습니다. 장인어른 칠순 기념 여행인데 125년만의 폭염이 끝내주는군요. 한국이 더 폭염이라니 나름 대피…라고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장인어른 내외분을 모시고 여행하다 보니 택시를 자주 타게 됩니다. 인원이 많으니 어지간한 거리면 택시가 열차보다 더 싸다는 것도 있죠. 니시키 시장을 가려다가 택시 운전자분의 추천으로 후지미이나리 신사로 향했습니다. 아침에 기요미즈데라를 방문하여 식당으로… 가려는데 어디인지 보이지 않네요. 분명히 작은 … [Read more...] about 기온 시라가와의 매력적인 전시관 ‘기모노 유리 갤러리’
친절한 이웃의 ‘스파이더맨: 홈커밍’
※ 이 글에는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본래 스파이더맨의 인기는 높았지만 마블이 제작자로 붙는 데다 아이언맨까지 튀어나오니 〈스파이더맨: 홈커밍〉의 인기몰이는 당연한 일이겠죠. 홈커밍이란 미국 학교의 파티를 가리킵니다. 이 이야기는 바로 그 학교 파티 준비가 한창인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스파이더맨은 본래 고등학생부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여기서는 그러다가 토니 스타크의 눈에 띄어 ‘시빌 워’ 때 함께 활동하기 시작한 상황에서 이야기를 … [Read more...] about 친절한 이웃의 ‘스파이더맨: 홈커밍’
게임 스토리텔링의 매력을 살린다는 것에 대해서
도대체 이 스토리에서 어떻게 '절정'을 만들지? 게임 스토리텔링, 정확히 '디지털 스토리텔링'의 가장 큰 매력은 '플레이어가 주도적으로 체험한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가장 큰 단점도 '플레이어가 주도적으로 체험하는 것'입니다. 플레이어가 주도적으로 체험하기 때문에, 디지털 스토리텔링은 자칫 '완성도 높은 하나의 이야기'를 구성하는 데 있어 장애물로 생각될 수 있습니다. 발단 부분에서 충격은 매우 약하고, 적의 위협도 어중간하게 느껴지고, 주인공의 행동을 이끌어내는 당위성도 부족해 보일 … [Read more...] about 게임 스토리텔링의 매력을 살린다는 것에 대해서
NASA의 음모: 전 세계 우주덕을 시험에 들게 하다
NASA는 온갖 음모를 꾸민 조직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음모론'의 이야기이지요. 하지만 이번에 NASA는 정말로 거대한 음모를 꾸미고 있습니다. 그것도 전 세계에서 두 번째쯤 사악한 조직 레고와 함께 말이죠. 바로 높이 1m에 달하는 새턴 5호 로켓을 선보이는 것입니다. 1m라니… 이걸 어디에 보관할지는 일단 제쳐두고, 이 새턴 5호 레고는 1,969개의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969가 뭘 뜻하는지 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아폴로 11호가 달에 도착한 … [Read more...] about NASA의 음모: 전 세계 우주덕을 시험에 들게 하다
현실의 악당은 생각만큼 대단치 않을지도 모릅니다
이번 탄핵을 보면서 느낀 점 몇 가지. 박근혜는 꼭두각시이다. 초등학생, 아니 유치원생이 그대로 어른이 된 것처럼 판단 능력이 없다. 박근혜 주변에는 그를 (형식적이나마) 위하는 사람이 없다. 진심으로 생각하는 건 최순실 하나뿐이다. 심지어 대리인단조차 박근혜 탄핵 인용을 확신한 채 박근혜에게 남은 마지막 콩고물마저 긁어모아 자신의 명성을 드높이고자 했다. 최순실은 박근혜처럼 생각이 없는 사람이다. 그 둘 사이의 관계가 최순실이 조종하는 형태가 된 것은 단지, 박근혜가 … [Read more...] about 현실의 악당은 생각만큼 대단치 않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