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 장모님을 모시고 교토에 왔습니다. 장인어른 칠순 기념 여행인데 125년만의 폭염이 끝내주는군요. 한국이 더 폭염이라니 나름 대피…라고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장인어른 내외분을 모시고 여행하다 보니 택시를 자주 타게 됩니다. 인원이 많으니 어지간한 거리면 택시가 열차보다 더 싸다는 것도 있죠. 니시키 시장을 가려다가 택시 운전자분의 추천으로 후지미이나리 신사로 향했습니다.
아침에 기요미즈데라를 방문하여 식당으로… 가려는데 어디인지 보이지 않네요. 분명히 작은 냇물(시라카와) 건너편에 있는데 건너갈 길이 애매합니다. 식당 예약 시간은 아직 30분 정도 남았고… 주변을 둘러보니 ‘기모노 유리 갤러리‘라는 곳이 보입니다.
입장료 무료라는 말에 혹해서 더위도 피할 겸 들어갔죠.
별천지입니다. 유리 세공이 너무도 아름답네요.
교토 유리 사이에 기모노를 넣어서 구워서 만든다고 합니다. 이런 매력적인 색채와 무늬는 바로 그래서 나오는 것이지요.
1층도 멋지지만 2층은 더욱 아름답습니다. 화려한 색상과 무늬…
교토 근처의 사가 지역에서 만드는 모양입니다. 제작 과정을 담은 사진이 있네요.
그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한 작품. 구름 위에 천이 펼쳐진 느낌이죠.
시라가와 쪽은 산책로로 꽤 좋습니다. 특히 신혼부부가 사진을 찍으러 많이 다니는 것 같아요. 가볍게 산책하면서 방문해 보시면 어떨까요?
기모노 유리 갤러리 WaGlass Gion Gallery
- 일본 〒605-0087 Kyōto-fu, Kyōto-shi, Higashiyama-ku, Motoyoshichō, 70
- +81 75-746-5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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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표도기의 타임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