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를 구사한다는 것은 암기한 것을 기억해 내는 행위가 아니다. 영어는 '영어'로 '사고'(추측, 상상, 추론, 비판, 감상 등)하는 과정이 '축적'되어 '스스로 깨달아(자각)' '저절로' 생기는 능력이다. 이 두 가지 팩트를 놓치고 영어 공부를 한다면 헛수고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앞서 쓴 글 「영어 공부의 허튼짓, 단어 암기」와 「새해에도 당신은 영어가 안 된다」 두 글을 읽고 난 후 지금부터 소개하는 '영화 또는 미드/영드로 영어를 공부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따라 하길 … [Read more...] about 영화로 영어 공부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자녀 영어 교육을 망치는 쉬운 방법
출처: SBS뉴스초등학교에서는 석차를 매기지 않는다. 우리나라 교육이 진일보하고 있다는 좋은 증거다. 그런데 이것을 악용해 일부 대형 사교육 업체에서는 자체 모의고사를 통해 전국 석차를 알려준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이것을 미끼로 회원 가입을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부모의 심리를 이용한 상술이다. 우리나라가 교육열이 높은 게 아니라 경쟁열이 높은 것뿐이라는 평가가 틀리지 않는 듯하다. 사교육 업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협박' 마케팅 또한 이것과 연장선상에 있다. 학원 등록 전에 소위 … [Read more...] about 자녀 영어 교육을 망치는 쉬운 방법
영어공부의 허튼 짓, 단어 암기
집에 굴러다니는 영어 단어 학습서가 몇 개 있다. 어원과 뉘앙스로 배우는 모 학습서, 초스피드로 중고급 어휘를 마스터하는 학습서 등등. 대학교 때 다들 사서 보길래 샀던 거 같다. 사놓기만 하고 공부한 적은 없는 것 같다. 다행이다. 두꺼운 책을 펴보니 첫 단어는 'abdicate'. 퇴위하다, 포기하다. 같은 어근 dic(t)를 가진 단어들이 함께 소개된다. addict- 중독자, indict- 기소하다, predicament- 곤경, verdict- 평결, diction- 말씨, … [Read more...] about 영어공부의 허튼 짓, 단어 암기
“영국 발음이 좋은가요, 미국 발음이 좋은가요?”: 그놈의 ‘빠다 발음’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 누적으로 1만 5천 명 이상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강연을 했다. 자주 나오는 질문과 내가 한 답변을 실어 본다. 강연 자체는 검증된 이론과 팩트에 기반하지만, 강연 후 질의에 대한 응답은 주관적인 견해가 포함된다. 본인 또는 자녀의 영어 때문에 고민하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정리해 본다. Q. 영국 발음으로? 아님 미국 발음으로? 우리 아이 발음은 어떻게 지도해야 하나요? A. 중요한 얘기라 좀 길지만 다 짚고 … [Read more...] about “영국 발음이 좋은가요, 미국 발음이 좋은가요?”: 그놈의 ‘빠다 발음’
올해도 당신은 영어가 안 된다
벌써 한 해의 반 가까이 지났다. 올해 새해 다짐은 얼마나 이루었는지 궁금하다. 아마 상당수가 두 가지 중 하나를 결심했을 것이다. 다이어트 또는 영어. 다이어트의 경우 왜 요요가 오는지, 왜 반복해서 실패하는지 스스로 이유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니 여기서는 영어 얘기를 해 보겠다. 새해가 되면 당신을 유혹하는 광고 문구가 지하철, 버스, 포털 그리고 당신이 열어보는 웹사이트와 유튜브 동영상을 따라다닐 것이다. 딱 100일만. 야 너도 하루 10분이면 돼. 서울대 출신들이 만든 … [Read more...] about 올해도 당신은 영어가 안 된다
한국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여행을 많이 가야 하는 이유
IBM 간혹 어머니들을 상대로 자녀의 올바른 영어교육법 강의 의뢰를 받는다. 강의장에서 처음 내가 던지는 질문은 "우리나라 교육의 피해자들을 뭐라고 부르는지 아시는가?"이다. 답은 IBM. 컴퓨터 회사 IBM(International Business Machine)이 아니라 '이미 버린 몸' 또는 '이미 버린 머리'의 약어다. 다소 절망스러운 얘기지만 영문법 위주의 주입식 영어교육 방식으로 평균 10년 이상 공부한 우리는 IBM이다. 비단 영어뿐이 아니다. 우리의 공교육은 모든 측면에서 … [Read more...] about 한국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여행을 많이 가야 하는 이유
중국진출에 대한 착각 7가지
1. 13억 인구! 중국 사람들에게 빤스 한 장씩만 팔아도 그게 얼마야? 중국 전 인구가 당신 빤스를 사주는 일은 없다. 중국 시장이 크다고 그게 당신 시장이란 법 없다. 모두 케바케다. 어떤 분야는 한국보다 시장이 작다. 2. 중국에 비해 우리가 앞서가고 있으니까, 우리 것을 갖고 들어가면 환영받겠지? 그렇다. 똑같이 베끼려면 며칠 걸릴지 파악하기 위해 쌍수 들고 환영할 것이다. 3. 우리가 중국보다 잘 살고 거기에다 우린 한류가 있잖아. 강남 스타일 쯔다오마? 실상, … [Read more...] about 중국진출에 대한 착각 7가지
독서와 여행은 대학 간판보다 중요하다
책 읽지 않는 자, 책 읽는 자 밑에서 일할 준비를 하라 애를 키워본 엄마라면 갓난아기는 간지럼을 잘 타지 않는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 것이다. 갓난아기는 아직도 자아가 엄마로부터 분리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그렇다. 남이 내 발바닥을 간지럼 태우면 참을 수 없지만 내가 스스로 발바닥을 긁으면 간지럽지 않은 것과 같은 이유이다. 이렇듯 우리는 엄마 뱃속에서 우리가 누군지 알고 나오는 게 아니라 세상에 나와 성장하면서 자아관이 형성이 된다. 건실한 자아관을 갖기 위해서는 유아기 때의 부모 … [Read more...] about 독서와 여행은 대학 간판보다 중요하다
비정상의 정상화, 프란체스코 교황에게 배워라
45. 도움을 필요로 하는 자를 보고도 못 본 체 지나가 버리면서도 면죄부를 사려고 돈을 바치는 사람은, 교황의 면죄부를 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노여움을 사는 것이라고 가르쳐야 한다. 54. 설교할 때 하나님의 말씀보다 면죄부에 같은 시간이나 훨씬 긴 시간을 할애하는 경우, 그러한 행위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모욕 행위이다. <마틴 루터가 로마 카톨릭에 항거하여 게시한 95개 조 반박문 중 45항, 54항> 최근 한국 기독교의 거대 교단 중 하나인 대한예수교장로회는 … [Read more...] about 비정상의 정상화, 프란체스코 교황에게 배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