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의 진앙이었던 매립지, 역동과 보람의 땅으로 변화시킬 것 최준영(인문학자, ㅍㅍㅅㅅ 객원기자, 이하 최): 서구를 닮았다는 말씀이 인상적입니다. 어떤 면에서 닮은 거죠? 이재현(인천 서구청장 예비후보): 제 고향은 남도의 변방인 영광군입니다. 영광하면 보통 굴비를 떠올리실 텐데, 그것조차 구경할 수 없는 오지 중의 오지입니다. 환경부에서 기획조정실장(1급 공무원)까지 하고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으로 인천 서구에 왔는데, 서구는 어쩌면 제 고향과 닮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남의 변방 … [Read more...] about “서구는 제 삶과 참 많이 닮았어요.” 인천 서구와 닮은 사람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 후보 이재현 인터뷰
여주 환경지킴이에서 여주시민의 행복지킴이로: 여주시장 후보 이항진 인터뷰
최준영(인문학자, ㅍㅍㅅㅅ 객원기자, 이하 최): 환경운동가에서 시의원으로 변신하시더니, 이제 시장이 되려 하십니다. 이유는 뭔가요? 이항진(여주시장 후보): 우리의 삶이 그릇이라면 그 그릇에 무엇을 담을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 정치입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4대강’,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와 ‘국정농단’이라는 나쁜 내용을 담았다면, 문재인 대통령은 ‘평화와 상생’이라는 희망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걸 누리는 사람이 시민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평화와 상생의 정신은 … [Read more...] about 여주 환경지킴이에서 여주시민의 행복지킴이로: 여주시장 후보 이항진 인터뷰
사람이 꼬여야 모든 게 잘 된다, “사람이 모이는 의정부를 만들 것”: 의정부시장 예비후보 김동근 인터뷰
최준영(인문학자, ㅍㅍㅅㅅ 객원기자, 이하 최): 책을 내셨던데 제목이 『7년 만의 귀향』이네요. 무슨 의미인지? 김동근(의정부시장 예비후보): 의정부가 고향이지만 아버님이 다치시는 바람에 일곱 살 때 양주로 이사했습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마치고 고등학교는 의정부에서 다녔지만 공고 출신으로서 보일러공 등을 전전하다가 7년 만에 대학에 들어갔습니다. 대학 4학년 때 행시에 합격해 경기도에서 공직생활을 했고, 2011년 의정부 제2부 지사을 역임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7년 만에 시장 … [Read more...] about 사람이 꼬여야 모든 게 잘 된다, “사람이 모이는 의정부를 만들 것”: 의정부시장 예비후보 김동근 인터뷰
‘대리전’ 양상의 시흥시장 선거, ‘대리인’ 아닌 ‘대안’이 되다: 시흥시장 후보 김영철 인터뷰
‘70만 대도시 시흥’의 미래를 정초(定礎)할 사람, 김영철 최준영(인문학자, ㅍㅍㅅㅅ 객원기자, 이하 최): 시흥시장 후보로 나섰습니다. 출마의 변을 한마디로 하신다면? 김영철(시흥시장 후보): 정치는 정의를 바로 세우는 일입니다. 무신불립(無信不立) 공동체가 유지되기 위한 최소한은 군대나 식량이 아닌 지도자와 구성원의 신뢰입니다. 2500년 전 공자님 말씀입니다. 지도자와 구성원을 연계하는 신뢰의 핵심은 공정과 정의입니다. 공정과 정의 속에는 인간 존엄의 철학이 내장되어 있어야 합니다. … [Read more...] about ‘대리전’ 양상의 시흥시장 선거, ‘대리인’ 아닌 ‘대안’이 되다: 시흥시장 후보 김영철 인터뷰
자기 글 스스로 교정하는 방법
참 이상해요. 남의 글의 오·탈자는 잘 보이는데 자기 글의 틀린 부분은 보이지 않아요. 남의 눈의 티끌만 보고 제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한다는 말처럼 말이죠. 중요한 문서를 작성한 뒤 꼼꼼하게 교정하고 결재를 올렸는데 결재 전엔 보이지 않던 것이 하필 상사의 눈에 띄어서 곤경에 처하는 경우도 종종 있고요. 그래서 오늘은 자기가 쓴 글을 교정하는 법을 알려드리려고 해요. 우선, 소리 내어 읽어보는 게 좋아요. 글쓰기 강의 때 자기 글을 소리 내어 직접 읽으라고 시키는데요. 그러면 제출한 것과 … [Read more...] about 자기 글 스스로 교정하는 방법
문장부호 정확하게 쓰기
페이스북 글에서 자주 발견하는 것이 있어요. 문장부호인데 그중에서도 말줄임표(...)와 느낌표(!!!)가 남발되는 듯해요. 얼핏 유행처럼 보이는데, 제 생각에 문장부호의 남발은 좋지 않아요. 문장을 쓰려거든 정확하게 써야지요. 정확하게 마침표가 찍히는 문장을 쓰자는 거죠. 다음의 설명은 신형철의 『느낌의 공동체』에서 옮겨 왔어요. 1. 느낌표! 근래 부쩍 남용되고 있는 부호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감탄할 만한 대목에는 느낌표를 찍으면 안 된다. 작가가 먼저 … [Read more...] about 문장부호 정확하게 쓰기
맞춤법은 띄어쓰기부터
띄어쓰기를 어려워하는 분들이 많네요. 그런데 공교롭게도 한글 맞춤법은 띄어쓰기로부터 시작된다고 볼 수 있어요. 오·탈자가 있는지 서술어를 맞게 썼는지보다 띄어쓰기가 먼저 보이기 때문인 거죠. 예전의, 그러니까 한 100년 전쯤의 한글에는 띄어쓰기라는 게 없었나 봐요. 당시의 신문을 보면 기사를 죄다 붙여쓰기로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띄어쓰기를 안 하거나 엉뚱하게 해놓고 보니 글이 제멋대로 읽히는 문제가 생기는 거예요. 가장 흔한 예가 이런 거죠. 아버지가 방에 … [Read more...] about 맞춤법은 띄어쓰기부터
문장력을 기르는 5가지 습관
1. 많이 읽기 귀가 뚫려야 입이 열리듯, 눈이 뜨여야 손이 움직이는 이치이지요. 읽기란 단지 문자해독이 아니라 문자가 표현하고 있는 의미의 세계를 정확하게 간파해 내는 것이에요. 2. 번역해 보기 번역은 창작보다 더 섬세한 언어의식을 요구합니다. 창작할 때는 막히면 돌아가거나 다시 시작하면 되지만 번역은 원문이 지시하고 있는 의미에서 되도록 벗어나지 않아야 하는 제약이 있어, 더 섬세한 언어 감각을 필요로 하죠. 좋은 소설가 한 사람의 탄생보다 좋은 번역가 한 … [Read more...] about 문장력을 기르는 5가지 습관
아이에게 책을 읽어줘야 하는 이유
만약 인문학이 중고등학교의 정규 교과목이 된다면 교과서는 따로 제작할 필요가 없다. 철학자 김용규의 『생각의 시대』를 활용하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책은 인간의 생각이 어떻게 형성되어 왔고 발전해 왔는지, 생각의 도구로는 어떤 것이 있는지 등을 친절하고도 심도있게 설명해 준다. 이미 내 강의에서 수없이 인용하고 있지만, 오늘 소개할 내용은 그중에서도 특히 자녀교육에 관심을 가진 학부모에게 유용할 것이다. 이른바 '아이에게 책을 읽어줘야 하는 이유'다. 책의 내용을 소략해 … [Read more...] about 아이에게 책을 읽어줘야 하는 이유
나는 시간이 아주 많은 어른이 되고 싶었다
페터 빅셀의 산문집 『나는 시간이 아주 많은 어른이 되고 싶었다』(전은경 역, 푸른숲, 2009)는 머뭇거리기를 반복하며 읽어야 했습니다. 연신 이런 말을 되뇌기도 했고 말입니다. '어쩜 이리도 내 마음과 닮았을까?' 공감 가는 대목이 너무 많아 어디다 밑줄을 쳐야 할지 모를 지경이었는데, 일테면 이런 부분이 제 마음을 심하게 흔들었던 대목입니다. 나는 글을 읽거나 쓰기 위해 기차를 탈 때가 많다. 조바심은 읽기와 쓰기의 적(敵)인데, 기차는 나를 인내심 있는 사람으로 만든다. 하지만 내가 … [Read more...] about 나는 시간이 아주 많은 어른이 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