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카메라가 비싼 이유 1. 센서의 크기가 더 커서 반도체 제조 공정을 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일정한 크기의 웨이퍼를 잘라 센서를 만드는 공정상 센서의 크기가 커지면 하나의 웨이퍼에서 만들 수 있는 센서의 수가 급감하기 때문에 판형 크기가 커질수록 센서의 가격은 확 올라갑니다. 그리고 디지털카메라에서 센서가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기 때문에 카메라 가격이 비싸집니다. 2. AF 성능을 좋게 하려고 AF 성능을 좋게 하기 위해 측거점을 늘리고 … [Read more...] about 비싼 카메라가 비싼 이유?
문화
당신의 이야기를 들어드립니다 : Urban Confessional
한때 프리허그(Free Hug)가 유행처럼 번진 적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이슈가 되었던 이유는, 낯선 사람이지만 아무런 말없이 따뜻하게 안아주는 것만으로도 누군가에겐 큰 위로가 되기 때문이었겠죠. 로스앤젤레스의 거리에 서 있는 한 사람의 피켓에는 프리허그가 아닌 ‘Free Listening’이라는 글자가 쓰여 있습니다. 도시의 고백(Urban Confessional) 캠페인을 하는 중입니다. 우연한 대화에서 시작된 캠페인 캠페인은 배우 … [Read more...] about 당신의 이야기를 들어드립니다 : Urban Confessional
넷플릭스 몰아보기는 TV시청이 아니라 게임 플레이다
이 글은 뉴욕타임즈의 기사 <Streaming TV Isn’t Just a NewWay to Watch. It’s a New Genre>에 간략한 코멘트를 달아 구성했습니다. 선 3줄 요약. 스트리밍 TV 시청은 기존 텔레비전 드라마 시청의 또 다른 방법이라기보다는 게임이나 독서같은 새로운 장르의 콘텐츠 소비로 간주해야 한다. ‘몰아보기'는 일반적인 TV 시청과는 전혀 다른 경험을 주기 때문이다. 새로운 장르에는 그에 꼭 맞는 새로운 내용과 형식이 … [Read more...] about 넷플릭스 몰아보기는 TV시청이 아니라 게임 플레이다
SF는 과학이 아닙니다. 상상입니다.
흔히 SF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면, "SF는 과학적인 비판을 감수해야 한다. 그래서 쓰기 어렵다."라는 이야기를 듣곤 합니다. 과학적 원리로서 말이 안 된다, 는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한가지 궁금한 게 있습니다. 왜 SF에만 비판이 따라야 할까요? 물론 네이버 지식인 광고에서 '스타워즈 레이저검의 원리' 같은게 나오긴 했습니다. 하지만 이건 비판이 아니라 단지 궁금증의 한 종류일 뿐이었지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어차피 대다수 사람은 SF건 판타지건 별다르게 보지 … [Read more...] about SF는 과학이 아닙니다. 상상입니다.
웹 소설 잘 쓰는 비법 10가지
문학계에는 위기라는 단어가 당연한 수식어처럼 쓰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문학을 좁은 시야에서 바라봤기에 그렇게 보이는 것입니다. 문학은 절대 위기가 아닙니다. 오히려 성장하고 있는 벤처 산업입니다. 문학이라는 단어는 순수문학이라는 좁은 울타리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습니다. 문학상을 받은 작가가 쓴 작품들만 문학일까요? 그것은 아닐 것입니다. SM, YG, 로엔에서 음반을 내야만 가수가 아니듯이, 10대 종합 일간지의 기자만 기자인 것은 아니듯이, 문학상은 덤일 뿐 자격이 될 수 … [Read more...] about 웹 소설 잘 쓰는 비법 10가지
자폐를 장애가 아닌 재능으로 만들다
“자폐성 장애인들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 지난 3월 문을 연 오티스타(AUTISTAR)의 오프라인 매장을 두고 오티스타의 대표인 이소현(56) 이화여자대학교 특수교육학과 교수가 한 말이다. 한때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패션의 거리로 유명했던 이화여자대학교 정문 앞 거리의 뒷골목으로 들어가면 ‘이화 스타트업 52번가’라는 세움 간판을 만나게 된다. 과거 패션의 거리로서의 명성을 되찾고, 청년들의 창업을 장려하기 위해 이화여자대학교와 서대문구가 함께 조성한 이 거리를 거닐다 보면 … [Read more...] about 자폐를 장애가 아닌 재능으로 만들다
달러는 왜 $로 쓸까?
미국 돈으로 제일 유명한 달러를 알파벳으로 쓰면 dollar. 어디서도 s는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복수로는 dollars입니다.) 그런데 이 돈을 나타내는 기호는 $입니다. 한국 돈 원(won)을 ₩, 유럽에서 쓰는 유로(euro)를 €, 일본 엔(yen)을 ¥으로 쓰는 것하고는 확실히 다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긴 걸까요?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1606년에 희곡 '맥베스'를 썼습니다. 이 연극에서 로스(Rosse) 역할을 맡은 배우는 1막 2장에서 다음과 같은 대사를 연기해야 … [Read more...] about 달러는 왜 $로 쓸까?
15년간 소설책 100권 쓴 사람의 7가지 글쓰기 조언
※ 「how to write 100 novels」을 참조해 작성한 글입니다. 바보 두지(Bavo Dhooge)는 1973년 벨기에 겐트에서 태어난 영화감독이자 소설가입니다. 15년 동안 장르소설을 써온 벨기에 출신 프로 작가로, 주로 범죄소설을 씁니다. 섀도우상(Shadow Prize), 다이아몬드 불렛(Diamond Bullet), 에르퀼 푸아로상(Hercule Poirot Prize) 등 장르소설에 주는 여러 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연쇄살인범을 쫓는 좀비 경찰 … [Read more...] about 15년간 소설책 100권 쓴 사람의 7가지 글쓰기 조언
TV의 미래는 앱에 있다
넷플릭스가 국내에 진출한 지 벌써 두 달이 지났다. 지난 두 달간 필자의 일상에는 상당한 변화가 찾아왔다. 주말이면 어김없이 넷플릭스의 시리즈물을 빈지 워칭(Binge Watching)하고 있으며, 출퇴근 길에도 넷플릭스를 시청하느라 온갖 쿠폰과 당겨쓰기 기능을 동원하여 데이터 모으기에 여념이 없다. 뉴스나, 웹툰, 팟캐스트, 음악을 비롯하여 그 어떤 콘텐츠도 이처럼 강력한 흡인력을 발휘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 상대적으로 거실 TV를 통해 지상파 방송을 시청하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2년 … [Read more...] about TV의 미래는 앱에 있다
일본 소도시의 아름다운 도서관
지자체가 지역을 알리고 자생할 수 있도록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만, 거의 대부분이 축제나 테마파크 등이어서 오히려 막대한 부채만 초래하며 몰락하고 있죠. 지자체 삽질의 선배인 일본의 경우 워낙 악명 높은 실패 사례가 많은데, 최근 건립된 한 도서관이 지방 소도시의 독특한 문화명소로 자리잡으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다케오시 도서관(Takeo City Library)이 그곳입니다. 내부는 보는 사람을 압도하는 최고의 미를 자랑하고 … [Read more...] about 일본 소도시의 아름다운 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