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크로스가 올림픽 데뷔전을 치른 2006년 토리노 대회 여자 결선. 린지 제이커벨리스(37·미국)는 2위 타냐 프라이든(46·스위스)에 3초 앞선 상태로 마지막에서 두 번째 점프 구간에 진입했습니다. 결승선까지 43m 남은 상황에서 제이커밸리스는 올림픽 초대 챔피언 등극을 확신하는 세리머니를 선보였습니다. 점프 이후 보드 앞쪽을 잡고 좌우로 흔드는 데까지는 성공했지만 착지 과정에서 중심을 잃고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이 세리머니를 시도하기 전까지만 해도 제이커벨리스는 뒤를 … [Read more...] about 쇼맨십 때문에 놓친 금메달, 16년 만에 되찾은 이야기
근대5종, 승마 대신 사이클을 도입한다고?
'세인트 보이'가 결국 큰일을 해내려나 봅니다. 세인트 보이는 2020 도쿄(東京) 올림픽 근대5종 대회장을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은 말(馬)입니다. 독일 대표 아니카 슐로이(31)는 '펜싱 + 수영' 중간 순위에서 올림픽 기록을 세우면서 메달 전망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세인트 보이가 경기 참가를 거부하면서 결국 최하위(31위)로 대회를 마감하고 말았습니다. 근대5종은 △펜싱(에페) △수영(200m 자유형) △승마(장애물) △사격 △크로스컨트리 달리기를 한 데 묶어서 진행하는 … [Read more...] about 근대5종, 승마 대신 사이클을 도입한다고?
‘머니볼’ 빌리 빈, EPL 리버풀 운영 맡는다?
'머니볼' 주인공이 빌리 빈(58)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야구 운영 부문 부사장이 30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될 모양입니다. 제일 큰 이유는 물론 '돈'입니다. 빈 부사장은 올해 7월 골드만삭스 출신인 제리 카디널 레드버드 캐피털 파트너스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레드볼 애퀴지션(RedBall Acquisition)'이라는 회사를 세웠습니다. 레드볼 애퀴지션은 흔히 '스팩(SPAC)'이라고 부르는 기업 인수 목적 회사(Special Purpose Acquisition … [Read more...] about ‘머니볼’ 빌리 빈, EPL 리버풀 운영 맡는다?
빅토르 안(안현수), 중국 대표팀 코치가 되다
'쇼트트랙 황제' 빅토르 안(안현수·35)이 중국 대표팀 코치를 맡습니다. 빙상계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23일 "안현수가 현재 중국에 도착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절차에 따라) 자가 격리 중인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아직 중국빙상경기연맹과 정식 계약한 건 아니지만 격리가 끝나면 정식으로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안현수가 국내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기를 바랐지만 여러 가지 사정이 여의치 않았다. 러시아에서도 제안을 받았지만 결국 … [Read more...] about 빅토르 안(안현수), 중국 대표팀 코치가 되다
댁의 2번 타자는 안녕하십니까
※ 주제는 살짝 다르지만, 같은 제목에 역시 2번 타자를 소재로 2005년에 남긴 포스트가 있습니다. 어느덧 올해 프로야구도 전체 일정 가운데 3분의 1 이상(36.5%)을 소화했습니다. 올해 프로야구에서 나타난, 개인적으로 제일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변화는 2번 타자 타격 기록입니다. 올해 2번 타자로 경기에 나온 타자들은 OPS(출루율+장타력) .812를 칩니다. 3번(.895), 4번(.845)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숫자입니다. 그러니까 5번(.775)보다 2번이 OPS가 … [Read more...] about 댁의 2번 타자는 안녕하십니까
오비맥주 “베어스 파시죠?” 두산그룹 “노 땡큐입니다”
오비맥주는 'OB 베어스' 부활을 꿈꿨지만 두산그룹 대답은 '노 땡큐'였습니다. 유통 업계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8일 이렇게 전했습니다. 오비맥주에서 두산그룹에 프로야구팀 인수 의사를 전했다. 그러나 두산그룹에서 터무니없이 높은 금액을 요구해 없던 일이 됐다. … 두산그룹에서 야구팀을 팔 생각이 없다는 뜻을 표현했다고 보면 된다. 오비맥주는 올해부터 '뉴트로 랄라베어'를 활용한 마케팅을 선보이면서 프로야구 올드 팬들 마음까지 사로잡은 분위기입니다.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아예 구단을 … [Read more...] about 오비맥주 “베어스 파시죠?” 두산그룹 “노 땡큐입니다”
프로배구에는 샐러리캡보다 ‘사치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한국배구연맹(KOVO)는 '바람'을 선택했습니다. 여기서 바람은 이솝우화에서 나그네 외투를 서로 벗길 수 있다고 해님과 내기를 벌이는 그 바람입니다. KOVO는 25일 이사회(단장 회의)를 열고 선수 연봉 관련 제도를 손질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남녀부 13개 구단 단장(또는 부단장)은 일단 선수 몸값을 보수와 옵션으로 구분하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르면 선수가 매달 받아 가는 돈은 전부 보수고, 이를 제외하고 별도로 받는 돈은 모두 옵션입니다. 얼핏 보면 이 구분이 아주 … [Read more...] about 프로배구에는 샐러리캡보다 ‘사치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마이클 조던 “인종차별 철폐 돕는 데 1,200억 원 내놓겠다”
역시 '농구 황제'다운 결정입니다. 마이클 조던(57)이 인종차별 철폐 운동을 돕는 데 앞으로 10년간 총 1억 달러(약 1200억 원)를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조던 이전에는 1억 달러 이상을 비영리 목적으로 기부한 적이 없었습니다. 조던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나이키 '조던' 브랜드와 공동으로 5일(이하 현지 시간) 발표했습니다. 조던은 이 성명서를 통해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가장 끔찍한 문제는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흑인의 … [Read more...] about 마이클 조던 “인종차별 철폐 돕는 데 1,200억 원 내놓겠다”
중국 축구 대표팀 최다골 주인공은 어쩌다 ‘없는 사람’이 됐을까
한국 축구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가장 골을 많이 넣은 선수는 누구일까요? 정답은 (위에 있는 사진으로 보신 것처럼) 차범근(67)입니다. 차범근은 1972년부터 1986년까지 15년 동안 대표팀에서 활약하면서 A매치 136경기에 출전해 58골을 넣었습니다. 그렇다면 '축구 발상지' 중국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 선수는 누구일까요? 당장 이름은 알지 못해도 이 선수가 중국 축구 팬들 사이에서 얼마나 대단한 평가를 받고 있을지는 짐작할 수 있으실 겁니다. 일단 정답은 … [Read more...] about 중국 축구 대표팀 최다골 주인공은 어쩌다 ‘없는 사람’이 됐을까
르까프 공장서 만든 ‘에어 조던 1’ 시제품 7억 원에 낙찰
마이클 조던(57) 자필 사인이 들어간 '에어 조던 1' 시제품(試製品)이 경매 역사상 가장 비싸게 팔린 운동화가 됐습니다. 글로벌 경매사 소더비즈는 9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아흐레 동안 온라인 경매를 진행한 결과 56만 달러(약 6억 9,000만 원)에 낙찰됐다고 17일 전했습니다. 이전에는 지난해 역시 소더비즈에 나왔던 나이키 문 슈즈(Moon Shoes)가 43만 7,500 달러(약 5억 4,000만 원)로 최고액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문 슈즈는 1972년 뮌헨 올림픽을 앞두고 … [Read more...] about 르까프 공장서 만든 ‘에어 조던 1’ 시제품 7억 원에 낙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