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써니>, 드라마 <해를 품은 달> 등 각종 작품에서 대중에 얼굴을 알린 배우 남보라. 열 명이 넘는 동생을 둔 ‘K-장녀’로도 유명하다. 그런 그가 지난해 기업 ‘보라도리’의 대표가 돼 손 소독제 브랜드 ‘무하스’를 만들었다. 연예인이 인지도를 활용해 사업을 시작하는 일이야 흔하지만, 무하스는 조금 다르다.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을 통해 소셜미션을 장착한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서울 중구 카페에서 만난 남보라 대표는 “아직 대표라는 호칭이 … [Read more...] about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11기입니다” – 한 기업의 대표로 돌아온 배우 남보라 인터뷰
청년들이 두산중공업에 페인트를 쏟은 이유
[한국의 그레타 툰베리를 찾아서] 강은빈 청년기후긴급행동 공동대표 올해 2월 두산중공업에 건물 앞 로고 조형물에 녹색 페인트 뿌려 4월 시장 보궐선거 당시에는 기호 0번 김공룡 후보 출마 이벤트도 “당장 나 혼자 잘사는 방법보다 모두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면 나도 지킬 수 있을 것” 기후위기가 심각해지고 있다. 상황이 계속되면 피해는 고스란히 미래세대의 몫이 된다. 청년들도 기후위기 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보기 시작했다. 김민 기후변화청년모임 빅웨이브 대표는 “기후변화로 재난이 일어났을 때 … [Read more...] about 청년들이 두산중공업에 페인트를 쏟은 이유
운동하기 싫은 과학적인 이유
친구들이 고민이나 걱정거리가 있을 때 종종 내게 연락을 한다. 대부분 고민을 서로 나누다 보면 해결 방법을 찾거나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어 더는 큰 고민거리가 아닌 일이 되곤 한다. 하지만 어떤 경우는, 누구나 한 번쯤은 겪는 것처럼 특별한 원인 없이 불안감이 엄습해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이 터져 나올 때가 있다. 운동하자. 그때마다 나는 친구들에게 가벼운 운동을 추천한다. 이미 수많은 운동 생리학 논문들에서 증명했듯이 운동과 같은 신체 활동이 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는 … [Read more...] about 운동하기 싫은 과학적인 이유
다회용기에 담은 비건 빵의 가치
홀썸은 버터와 달걀 등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빵을 굽는다. 현미유, 코코넛오일, 메이플시럽, 사탕수수 원당 등 식물성 재료가 그의 베이킹 재료다. 일반 빵과 다르지 않은 풍미와 질감은 충분히 훌륭한 맛을 낸다. 배서영 홀썸 대표는 “베이킹에서 버터와 달걀의 역할이 크다. 빼고 하려니 힘들었다. 1년 동안 식재료 활용 방법을 터득하며 연습해서 원하는 맛이나 질감을 낼 수 있었다”며 웃었다. 또한 “다른 데서 본 적 없는 조합을 지향한다. 우리가 만드는 빵이 일종의 경험이 됐으면 … [Read more...] about 다회용기에 담은 비건 빵의 가치
소비가 친환경이 될 수 있을까?
10월 말, 취재 차 국내 1호 제로웨이스트숍 ‘더피커’를 찾았다. 위치는 성수동. 우리 집에서 거리는 약 23km 떨어져 있다. 평소라면 건강과 탄소발자국을 고려해 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이동하지만 그날은 자동차를 갖고 갔다. 이유는 들고 갈 짐이 많아서다. 잘 씻어서 말린 우유갑, 젤이 든 아이스팩, 깨끗이 닦은 빈 유리병, 쇼핑백, 개인 정보가 적힌 송장을 뜯어낸 택배용 박스, 종이로 만든 친환경 완충재 등을 잘 분류해 차 트렁크에 실었다. 한 번이라도 더 사용되거나 재활용될 수 있도록 … [Read more...] about 소비가 친환경이 될 수 있을까?
치료와 돌봄만큼 중요한 치매 환자의 ‘행복’
치매 환자로 살아가는 삶은 어떤 삶일까? 치매를 진단받아도 내가 살던 곳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즐겁게 살아갈 수 있을까? 우리나라가 고령사회로 진입하며 노인성 질환인 치매환자도 빠르게 증가했다. 통계에 따르면 연령이 높아질수록 치매를 암보다도 가장 두려운 질병으로 인식한다. 치매는 장기간 치료 및 병간호로 사회적·경제적 부담을 증가시키고 가족 간 갈등을 심화하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2017년부터 ‘치매국가책임제’를 실시했으며, 그 중심에 … [Read more...] about 치료와 돌봄만큼 중요한 치매 환자의 ‘행복’
환자가 뭉치면 의료법도 바꾼다
건강은 내가 노력한다고 해서 지킬 수 있는 게 아니다. 질병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다. 우리는 한 번쯤 아파본, 또는 아플 수 있는 ‘누구나 환자’이다. 나는 이 평범한 사실을 첫째 아이가 1형 당뇨를 진단받고 나서야 깨달았다. 아이는 2012년 1월, 4살 때 1형 당뇨라는 질환을 진단받았다. 그런데 사람들은 부모 잘못이라고 했다. 성인이 돼 진단받은 사람들에게는 자기 관리를 못 해서라고 한다. 1형 당뇨는 자가면역질환으로 2형 당뇨와도 발병기전이 다르고 식습관·운동부족·비만과 관련된 … [Read more...] about 환자가 뭉치면 의료법도 바꾼다
“차별금지법은 생존이자, 우리를 숨 쉬게 하는 법이다”
지난 4월 8일 자 한겨레신문에 ‘차별금지법은 생존의 요구다’라는 광고가 4,382명의 이름으로 11면 전면에 실렸다. 이 광고가 아니더라도 차별금지법에 대한 논란은 현재진행형이다. 이제 차별금지법은 사회 소수자들의 요구로만 이해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지표로 논란이 됐다. 하지만 사회적 인식은 많이 변화해서 실제 여론조사로는 찬성이 압도적이다. 2020년 4월 국가인권위원회가 조사한 결과를 보면 80%가 넘는 사람들이 차별금지법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 [Read more...] about “차별금지법은 생존이자, 우리를 숨 쉬게 하는 법이다”
백신을 맞고도 왜 마스크를 써야 할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지만 당분간은 마스크를 계속 써야 한다는 내용의 미국 질병통제센터(CDC) 보고서가 나왔다. CDC는 2020년 12월부터 2021년 3월 사이에 백신을 접종한 3,950명의 의료종사자, 최초 대응자, 기타 필수종사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1회 접종 시 80%, 2회 접종 시 90%의 코로나19 감염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기관지인 감염률과 사망률에 대한 주간보고서(MMWR)를 통해 전했다. 연구에 참여한 … [Read more...] about 백신을 맞고도 왜 마스크를 써야 할까?
커피 찌꺼기, 고양이 모래로 재탄생하다
전 세계에서 하루에 소비되는 커피의 양은 22억 5,000만 잔에 달한다. 이때 원두의 0.2%만이 커피를 내리는 데 사용된다. 나머지 99.8%는 모두 커피박(커피 찌꺼기)으로 버려진다. 아메리카노 한 잔당 14g 정도이다. 지구에 매일 1,150만 톤이 넘는 커피박이 버려지는 셈이다. 국내 커피박은 2018년 기준 30만 톤에 달한다. 최근 이러한 문제에 집중해 커피박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이 늘어났다. 알프래드,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에 가치를 더하다 알프래드는 … [Read more...] about 커피 찌꺼기, 고양이 모래로 재탄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