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감히 한마디 드리겠습니다. 카드뉴스 만드는 녀자 블로그를 찾아오셨을 때는 물론 카드뉴스에 관심을 갖고 계신 상태겠지요. 혹은 이미 하고 계실 수도 있구요. 하지만 아직 시작 할까 말까 고민하고 계신 상태라면 꼭 도전하세요. 카드뉴스의 효과에 대해서는 또 자세히 말씀드리는 기회를 만들겠지만, 확실히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드는데는 이만한 것이 없습니다. 비단 물건을 판매하거나 서비스를 어필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더라도 페이스북 페이지에 콘텐츠를 차곡차곡 … [Read more...] about 카드뉴스 만들기를 고민하는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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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의 미래: 아파트는 왜 돈낭비인가
집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새로운 아파트 모델하우스가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아파트를 둘러본 제 소감은 '좋지만 왜?'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번에 둘러본 곳은 실평수 125제곱미터나 112제곱미터로 꽤 큰집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인테리어도 훌륭했고 넓은 공간 때문에 여기저기 만들어 놓은 수납공간이나 드레스룸을 제외하고도 납득할 만큼의 주거공간들이 집안에 있었습니다. 사실 누가 봐도 그런 아파트는 첫반응이 '야, 좋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저는 … [Read more...] about 집의 미래: 아파트는 왜 돈낭비인가
사람을 대체하고 있는 기계들: 병원 로봇 ‘터그’
자율적, 혹은 반자율적으로 움직이는 로봇은 이제 더 이상 미래 사회의 모습이 아닙니다. 여러 분야에서 현재 로봇에 의한 자동화가 진행 중이고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것은 확실합니다. 병원 역시 예외가 아닌데, 최근 미국에서는 터그(Tug)라는 명칭의 병원내 자동화를 위한 수송 로봇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병원 로봇이라고 해서 환자를 직접 간병하거나 치료를 하는 로봇은 아닙니다. 현대의 대형 병원은 매우 많은 인력이 투입되는 노동 집약적인 서비스 산업입니다. 예를 들어 혈액 샘플을 검사실로 옮기는 … [Read more...] about 사람을 대체하고 있는 기계들: 병원 로봇 ‘터그’
‘여혐’ 지적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1. 음악계 주변에서 일하는 이들과 이야기하다가 보면 종종 "이 씬도 여혐 정서가 심해요."라는 이야기를 (장르 불문하고!) 듣게 된다. 그런데 어디 음악만 그러랴. 영화판에 가도 그렇고 TV 업계에서도 그렇다. 이쯤 되면 그냥 종사자 한 두명의 일탈이나 특정 씬, 특정 업계의 문제가 아니다. 그냥 우리 모두가 여혐 정서를 어느 정도 탑재한 채 살고 있다고 의심하는 게 빠를 것이다. 그게 의식적인 선택이었든, 받은 교육 탓에 부지불식 중에 일어난 일이든간에 말이다. 그럴 … [Read more...] about ‘여혐’ 지적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교수의 제자논문 표절은 결코 ‘마이너’한 문제일 수 없다
‘거짓’과 더불어?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당)은 최근 제자 논문 표절의혹을 받고 있는 홍익대 수학교육과 박경미 교수를 비례대표 1번으로 공천했다. 민주개혁 세력의 적통을 자임하는 정당의 1번 주자라는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다는 점에서 박경미 교수의 비례 1번 공천은 심히 우려스럽다. 연이은 보수정권의 ‘나쁜’ 통치에 무너져가는 이 나라를 보며, 이번 총선에서 야권과 진보세력이 승리하기를 간절히 기원하고 있기에 이 현실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억울하겠지만, 한국에서 진보 혹은 민주개혁의 … [Read more...] about 교수의 제자논문 표절은 결코 ‘마이너’한 문제일 수 없다
게임의 법칙: 나경원 부정입학 의혹보도 비판론과 김종인 체제 옹호론의 공통점
1. 나경원 의원 사건에 대해 "단순히 우연이 연이어서 겹친건 명백한 증좌가 아니며 그래서 확실한 근거 없이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은 총선 정국에서 역풍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뉴스타파의 행동이 경솔했다고 지적하는 내용의 글들을 몇가지 봤다. 그 중에서는 그런 뉴스타파의 "전략"이 전형적인 운동권 방식이라며 비판하는 요지의 글도 있었다. 언뜻 봐서는 여당을 지지하는 분들의 글 같지만 이 분들은 모두 야당을 지지하는 분들이었다. 그리고 이 분들이 이런 비판을 하는 공통적인 이유는 "그 … [Read more...] about 게임의 법칙: 나경원 부정입학 의혹보도 비판론과 김종인 체제 옹호론의 공통점
내 마음 속의 ‘똥’들과 마주하는 법
내 책의 내용 중에는 미워했던 사람에게 쓴 편지가 들어 있다. 전 남편 밴드의, 나의 아버지의 삶에 대해 함부로 지껄여대던, 일베였던, 전라도 출신의 기타리스트 이야기다. 내게 일어난 모든 일들이 블랙코미디 같다. 한 달 전에는 전 남편이 내 인스타 계정을 팔로우 했다. 이건 정말 정말 웃기는 일이어서 육성으로 웃었다. 그 날 밤에는 '전 남편 클럽이 망하게 해주십쇼' 기도를 하고 인스타에서 그를 차단했다. 난 그다지 좋은 사람이 아니다. 내가 빼앗긴 것은 무엇이고 얻은 … [Read more...] about 내 마음 속의 ‘똥’들과 마주하는 법
‘삶의 정치’를 주장한다
나는 '진보'다? 활동을 하며 만난 사람들 중에는 일베나 새누리당에게 상처를 받은 사람들보다 같은 진영의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은 경우가 훨씬 많았다. 내가 좋아하는 친구 D는 종종 “마이크, 피켓, 펜을 내려놓았을 때 사람들이 변하는 모습이 무섭다”며, “다른 무엇보다 그런 모습에서 인간에 대한 회의감이 든다.”고 말한다. 카페 활동을 하면서도 여러 번 비슷한 감정을 느꼈었는데, 사람들에게 상처란 상처는 다 줘놓고서 자신이 박근혜를 욕한다는 이유 하나로 스스로를 ‘진보적 인간’이라 자처하는 … [Read more...] about ‘삶의 정치’를 주장한다
짱구 극장판에 나타난 일본판 ‘여성혐오’
1. 평이 좋아서 짱구 극장판 <로봇아빠의 역습>을 보게 됐다. 아무런 과장 없이,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심한 '여성혐오'로 점철된 애니메이션이었다. 이런 만화를 아이들이 접한다는 게 무섭다. 2. 아버지의 외로움과 고난을 말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아버지는, (어머니가 그렇듯이) 힘들다. 아버지의 애환을 그려내는 치유의 서사가 나쁠 이유가 뭐가 있을까. 하지만 아버지의 외로움과 고난을 다룬 이런 식으로 다룬 이 서사는, 나쁘다. 그냥 나쁜 … [Read more...] about 짱구 극장판에 나타난 일본판 ‘여성혐오’
한국에서 정권교체는 거의 ‘혁명’이다
일부에서 정권 교체를 쉬운 일처럼, 아무 것도 아닌 일처럼 간주하고 말하는 것을 종종 본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 최소 동아시아에서는 정권 교체, 즉 '레짐 체인지'는 거의 혁명에 준하는 발생하기 매우 어려운 이벤트다. 왜냐면 동아시아 국가에서의 집권당은 단순히 수권을 노리는 여러 정당 중 하나가 아니라 동아시아적 국가 운영 모델의 한 파트에 속하기 때문이다. 동아시아 국가들의 압축적 근대화 경험 동아시아 국가들은 서구처럼 수 백년에 걸친 점진적인 자본주의 시장경제 … [Read more...] about 한국에서 정권교체는 거의 ‘혁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