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안의 반미를 빙자한 삽질이야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라 새삼스럽지도 않지만, 이 글은 정말 아니다. 일단 20년 전 글을 가져와서 번역한 공은 가상하지만, 안타깝게도 번지수가 틀렸다. 미국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대한 원자폭탄 투하에 대해 존 롤즈의 글을 가져와 '정의'를 언급하며 비판한 것은 타당하지만, 타당한 만큼 공허하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원자폭탄 투하로 인한 시민들의 무고한 죽음은 분명 잘못된 것이다. 그렇지만 그 책임을 온전히 미국에만 부과할 수는 없다. 미국 정부의 … [Read more...] about 도덕적 선으로 위장한 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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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미디어와 게임의 변화
ZDNet korea의 기사를 읽는 중에 제프 베조스의 이런 발언 이야기가 나왔다. “그동안 우린 상대적으로 소수 독자를 확보한 뒤 독자 한 명당 많은 돈을 버는 방식으로 해왔다. 하지만 앞으론 많은 독자를 기반으로 독자 1인당 적은 돈을 벌어들이는 방식을 택할 필요가 있다.” – 제프 베조스(Jeffrey Preston “Jeff” Bezos) 게임으로 돌아와서 생각해 보면 어떤가. ‘그동안 우린 상대적으로 소수 게이머를 확보한 뒤 게이머 한 명당 많은 돈을 버는 방식으로 해왔다’라고 … [Read more...] about 뉴스미디어와 게임의 변화
하루 ‘4분’ 운동
※ 이 글은 뉴욕타임즈에 실린 「The 4-Minute Workout」를 번역한 글입니다. 운동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너무나도 널리 알려진 상식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얼마만큼의 운동이 건강을 유지하는데 최소한으로 필요한 것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현재까지는, ‘4분’입니다. 노르웨이로젠베리 공립대학교의 연구팀이 지난 5월 지구력과 여러 건강 지표들을 향상시키기 위한 최소한의 운동량을 밝히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일주일에 세 번, 최대 심박수의 … [Read more...] about 하루 ‘4분’ 운동
SF는 과학이 아닙니다. 상상입니다.
흔히 SF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면, "SF는 과학적인 비판을 감수해야 한다. 그래서 쓰기 어렵다."라는 이야기를 듣곤 합니다. 과학적 원리로서 말이 안 된다, 는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한가지 궁금한 게 있습니다. 왜 SF에만 비판이 따라야 할까요? 물론 네이버 지식인 광고에서 '스타워즈 레이저검의 원리' 같은게 나오긴 했습니다. 하지만 이건 비판이 아니라 단지 궁금증의 한 종류일 뿐이었지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어차피 대다수 사람은 SF건 판타지건 별다르게 보지 … [Read more...] about SF는 과학이 아닙니다. 상상입니다.
[깊은 빡침] 일부 검색광고, 페이스북 대행사들의 무책임을 규탄한다
'정직한 회사'라는 걸 신념으로 회사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여러 의미겠지요. 기본적으로는 광고주에게 모르면 모른다고 하고 돈 안 돼도 이슈는 보고하고, 마케터로서 데이터의 해석에 솔직해야 하고, 협력사들에 삥 안뜯고. 사람 먹고사는 일에 매 순간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루에 단 10분이라도 일관된 무엇을 지향하느냐가 결국 큰 차이를 가져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가끔 사방에서 흘러들어온 SEO 사기꾼들 때문에 깊은 빡침이 몰려올 때가 있습니다. … [Read more...] about [깊은 빡침] 일부 검색광고, 페이스북 대행사들의 무책임을 규탄한다
페이스북 포스팅은 몇 시가 좋을까요?
페이스북에 포스팅하기 가장 좋은 시간은 언제일까요? 페이지나 개인계정의 타겟에 따라 물론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사람들이 가장 활발히 커뮤니케이션하는 시간대를 알아둔다면 그 시점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겠죠? 그래서 페이스북 커뮤니케이션 시간에 대한 조사결과를 카드뉴스로 제작해보았습니다. ※ 카드뉴스 제작에 사용한 템플릿은 이곳에서 공유합니다. 출처와 더 참고하시면 좋을 만한 자료를 제일 밑에 링크해 두었습니다. 오전 11시, 오후 3시, 오후 8시가 … [Read more...] about 페이스북 포스팅은 몇 시가 좋을까요?
2등 국민 : 우리나라 양극화의 역사
<1등 국민, 2등 국민>은 조선일보 송희영 논설위원의 글이다. 이 글은 우리나라가 1등 국민과 2등 국민으로 나뉘어 있음을 지적한다. 1등 국민은 거대조직의 도움을 받는다. 협회, 노조, 조합의 도움을 받는다. 반면 2등 국민은 그런 도움을 일체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송희영 논설위원과 같은 취지로 주진형 대표는 평소 한국사회가 ‘원청’과 ‘하청’으로 양극화되어 있다고 진단한다. 송희영 논설위원과 주진형 대표의 진단에 적극적으로 동의한다. 한국사회는 ‘1등 국민’에 … [Read more...] about 2등 국민 : 우리나라 양극화의 역사
[헬조선 동화] 취준생과 우렁각시
아득한 옛날 옛적 일입니다. 살림이 어려워 학자금 대출이 산더미처럼 쌓인 총각이 똑같이 학자금 대출을 받아가며 학교에 다니고 있는 여동생과 함께 반지하 월세방에 살았습니다. 총각은 서른이 넘도록 취업을 하지 못하고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벌어가며 힘들게 토익 공부와 스터디를 하며 취업준비를 하고 살았습니다. 어느 날 열심히 알바 뛰고 돌아온 저녁, 컴퓨터로 페이스북을 하는 여동생을 발로 밀어버리고 디씨에 접속하여 취업 갤러리를 돌아보기 시작하였습니다. ‘쓰레기 같은 오빠놈 ’하면서 … [Read more...] about [헬조선 동화] 취준생과 우렁각시
안경, 침구, 패션, 매트리스의 공통점
안경, 침구, 패션, 그리고 매트리스 '사람이 쓰는 것'이라는 점 빼고는 특별히 비슷한 점이 없어 보이는 분야들입니다. 하지만 최근 2~3년 이내에 미국 e커머스 업계에서 불고 있는 새로운 바람을 잘 들여다본다면, 이 분야들의 공통분모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바로 새롭고 혁신적인 기업들이 무섭게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분야라는 것입니다. 안경 업계의 Warby Parker, 침구류 업계의 Parachute, 패션 업계의 Everlane, 매트리스 업계의 Casper가 그들입니다. Warby … [Read more...] about 안경, 침구, 패션, 매트리스의 공통점
고객 문제의 발견 : “왜 A라는 제품을 쓰지 않는가?”를 물어보라
프로덕트 매니저(Product Manager)는 시장 기회의 발굴, 그리고, 제품의 기획부터 런칭 후 소멸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함께하게 됩니다. 그 첫 단계인 시장 기회의 발굴은 많은 경우 고객이 겪고 있는 문제를 발견하는 과정으로부터 시작되는데, 댄 올슨은 이 과정을 문제 공간(Problem Space)을 정의하는 과정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고객의 문제를 발견하고 정의하기 위해서는 밖에서 그 상황에 처한 고객들을 많이 만나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 당연할 … [Read more...] about 고객 문제의 발견 : “왜 A라는 제품을 쓰지 않는가?”를 물어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