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내용은 넷플릭스의 <She’s Beautiful when she’s angry>라는 다큐멘터리 중 발췌이다. 이 다큐멘터리는 60년대 형성하기 시작한 당시 페미니즘 운동에 대해 당시 활동가들이 직접 구술로 회상하고 있다. Fran Beal: 그 당시에 있었던 모든 사회적 변화 운동은 결국 여성 운동으로 귀결됐어요. 그들은 여성의 의식화를 높이고자 했죠. 동등한 환경에서 활동하기 위한 필요성이요. Ruth Rosen: 시민권 운동의 일원으로 반전 운동의 큰 부분을 맡았어요. … [Read more...] about 여성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을 때 남성들의 반응은 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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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럴 영상으로 마케팅 갑이 되는 법
문제 하나 드리겠습니다. 아래 네 편의 바이럴 영상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내용안에서 이들의 공통점은 간결하고 명확한 메시지를 대중에게 전달하는데 성공한 영상들이라는 점입니다. 이렇게 ‘정보를 전달하는 것’에 집중된 영상을 Hard Information 컨셉의 영상이라고 지칭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감성을 자극하는 것'에 집중된 영상은 Soft Information 컨셉의 영상이라고 지칭합니다.) 오늘은 Hard Information 컨셉의 재밌는 바이럴 … [Read more...] about 바이럴 영상으로 마케팅 갑이 되는 법
SNS의 심리: ‘썸바디 되기’를 향한 욕망
요즘 인스타그램에 올려진 유명인들의 일상 사진을 통해 인테리어 유행이 흔들리곤 하는 모양이다. 그런 현상 때문인지 인스타그램에 슬쩍 노출되는 인테리어 사진들을 '인스타-테리어'라 부른다고. 그걸 노출하는 사람이나, 그걸 구경하는 사람들은 무슨 심리일까? 관음증의 발현? 글쎄... 관음증은 훔쳐보기다. 상대가 보여줄 생각이 없는 무엇인가를 보는 것 자체에서 쾌감을 느끼는 증상이 관음증이다. 이런 심리적 '강제침입'의 요소와 덧붙여 이렇게 훔쳐보는 내 모습이 남들에게 … [Read more...] about SNS의 심리: ‘썸바디 되기’를 향한 욕망
성인콘텐츠는 VR을 구원할 것인가?
1. VR, 당연히 야동은 되겠지 VR시장을 이야기하다 보면 늘 농담처럼 나오는 이야기가 있다. '성인콘텐츠 시장은 쉽지 않겠는가?'라는 이야기다. 그리고, 최근 일본의 성인콘텐츠 VR에 대한 행사가 성황리에 진행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런 소식을 접한 많은 한국인들의 "성진국" 혹은 "변태국가" 라는 비하적인 발언들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었다. 2. "역시 성진국..." 그러나, 나는 이러한 반응이 불편하다. '성인콘텐츠'는 마치 손만 뻗으면 딸 수 있는 열매인데 … [Read more...] about 성인콘텐츠는 VR을 구원할 것인가?
꺼내 먹어요: 이별 이후를 견디고 있는 당신에게
이별 후의 행동들은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구석이 있다. 나는 이별 후의 어느 밤을 클럽에서 보낸 적이 있다. 그가 비보잉을 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이었다. 이런 쪽에 취미가 없는 내가 힙합클럽에 대해 아는 것은 모두 그로부터 들은 것이었다. 사람들 틈에 섞여 몸을 흔들면서 나는 내가 클럽에 온 이유에 대해 생각했다. 그가 그리웠던 것도, 그와 마주치고 싶었던 것도, 새로운 만남을 기대한 것도 아니었다. 시간이 흐른 후에 이해했다. 그건 이미 사라진 말과 시간들 속에 잠겨 있는 한 … [Read more...] about 꺼내 먹어요: 이별 이후를 견디고 있는 당신에게
iOS 10, 무엇이 변했나
애플이 WWDC 2016에서 공개한 iOS 10을 두고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새로운 소프트웨어와 OS만 공개했지만, 애플의 전략이 다소 변경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는 애플이 개방 생태계로 가기 위해서 노력하기 때문이라기보다는 iOS 기기와 맥, 그리고 애플의 서비스로 이어지는 자체 생태계를 더 강화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됩니다. 시리의 변화 이번 iOS 10에서 시리는 큰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애플은 처음으로 시리 … [Read more...] about iOS 10, 무엇이 변했나
성공 신화를 멀리하라 – 성공 신화 비판적으로 보기
성공 신화를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성공 신화는 말 그대로 인간 승리의 신화다. 거칠고 어려운 환경을 딛고 일어나 엄청난 성공을 이뤄낸 이야기는 어떠한 경외심과 카타르시스를 안겨준다. 많은 이들은 그러한 엄청난 성공 신화를 가진 사람을 존경의 눈으로 바라 본다. 그런데 그거 아는지 모르겠다. 신화는 신화일 뿐이란 것을. 당장 1리터 주스 돌풍을 일으킨 쥬씨만 하더라도 해당 대표가 '유통구조의 개선을 통해 신선한 과일을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었다'라고 거창하게 주장했지만, 현실은 … [Read more...] about 성공 신화를 멀리하라 – 성공 신화 비판적으로 보기
여친 선물을 고민하는 당신을 위한, IOI가 추천하는 ‘쓸모없지만 귀여운 아이템’ 모음
남자들은 여자친구와의 기념일과 생일이 다가오면 긴장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사실 간단하다. 한 친구에게 어떤 선물을 받고 싶냐고 묻자, 그녀는 이렇게 답했다. “그거 사줘, 노호혼.” 왜 이런 걸 갖고 싶어 하냐고 물었을 때 친구는 역시나 명쾌하게 대답했다. “귀여운데 내 돈 주고 사기는 아깝잖아. 그런 걸 선물로 받아야지.” 이 한 문장에 여성을 위한 선물의 핵심이 들어있다. 선물이 꼭 쓸모가 있어야 할 필요는 없다. 정말로 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은 왠지 선물로 … [Read more...] about 여친 선물을 고민하는 당신을 위한, IOI가 추천하는 ‘쓸모없지만 귀여운 아이템’ 모음
가장 ‘젊은 정신’의 시인 김수영, 세상을 떠나다
1968년 오늘(6월 16일)은 서울적십자병원에서 시인 김수영(金洙暎, 1921~1968)이 48년의 짧았던 삶을 마감한 날이다. 전날 밤 소설가 이병주, 시인 신동문과 함께 술을 마신 뒤 귀가하다 버스에 치였던 시인은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숨을 거두었다. 신동엽(1930~1969)과 함께 1960년대를 대표하는 참여시인 김수영은 그렇게 덧없이 세상을 떠났다. 김수영은 1921년 서울 출신이다. 선린상업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1941년 도쿄상대에 입학했다. 그러나 … [Read more...] about 가장 ‘젊은 정신’의 시인 김수영, 세상을 떠나다
소수자들의 일상을 지켜온 공동체, 펄스는 그 어디에나 있습니다
올랜도의 게이클럽, 펄스에서 대량학살 사건이 일어났을 때, 성소수자(LGBT) 공동체에 속한 수많은 이들이 이 사건을 개인적으로 받아들여 깊이 분노했습니다. '펄스'라는 장소 펄스는 “그 동네의 게이 클럽”이었으며, 그런 식으로 매체에 오르내릴 곳이 아니었습니다. 지난 30여 년간 영국의 게이 클럽은 일상의 일부로 스며들었으며 그중 몇 곳은 전설처럼 여겨졌습니다. 영국 게이 클럽은 성소수자의 문화를 주류로 끌어들이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를 통해 성소수자들은 동정이나 … [Read more...] about 소수자들의 일상을 지켜온 공동체, 펄스는 그 어디에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