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친이신 곤수르 님과 오전에 잠시 이야기하다 보니 〈오징어 게임〉의 제작비 얘기가 나왔다. 총제작비 200억 원, 회당 제작비로 치면 약 22억 원으로 이를 달러로 환산하면 회당 200만 달러 정도다. 이걸 다른 넷플릭스 오리지널과 비교해보자. 회당 제작비 더 크라운: 약 1,300만 달러 기묘한 이야기: 약 1,200만 달러 더 위쳐: 약 1,000만 달러 마르코 폴로: 약 900만 달러 브리저튼: 약 700만 달러 킹덤: 약 300만 달러 오징어 … [Read more...] about 콘텐츠의 오프쇼어링: OTT 시장에서 〈오징어 게임〉이 불러일으킬 제작 확산
쏘카와 타다의 통합 PASSPORT, 현대인에게 ‘더 나은 이동’을 선물하다
차가 없는 사람의 설움 10년 전, 갑자기 차가 필요한 경우엔 답이 없었다. 1일 렌트는 제주도 같은 관광지에서나 가능했다. 리스는 말만 리스지, 최소 3년짜리 자가 차량이나 다름 없었다. 즉, 내가 차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 자동차가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없었다. 2011년, 쏘카가 등장하면서 많은 게 바뀌었다. 운전을 하지 않는 사람도 아는 ‘쏘카’는 1일 렌트, 나아가 시간당 렌트, 즉 카셰어링 시장을 창조했다. 그 결과, 쏘카는 업계 최초로 누적 가입자 700만명을 … [Read more...] about 쏘카와 타다의 통합 PASSPORT, 현대인에게 ‘더 나은 이동’을 선물하다
에델바이스 맥주에 얽힌 7가지 맥주 상식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 중 에델바이스를 마셔보지 않은 이는 없을 테다. 편의점 4캔 중 1캔 정도는 밀맥주를 사게 마련인데, 이 중 에델바이스를 대체할 맥주는 흔하지 않기 때문이다. 에델바이스의 특징을 모아보았다. 1. 에델바이스는 독일이 아닌 오스트리아의 맥주다 에델바이스의 스펠링이 Edelweiss라 독일 맥주로 착각할 수 있는데, 이는 오스트리아도 독일어를 쓰기 때문이다. 또한 ‘바이스비어(weissbeer)’라는 독일어가 ‘밀맥주’를 대표하기 때문에 일어난 착각이기도 … [Read more...] about 에델바이스 맥주에 얽힌 7가지 맥주 상식
20조 이상이 ‘수기 영수증’인 동대문에서 B2B 혁신을 이룬 스타트업 이야기
연 20조 이상의 시장이 ‘수기 영수증’으로 돌아가는 동대문 SK텔레콤의 연 매출은 18조 원이다. 이와 비슷한 규모의 시장이 ‘동대문 도매’ 패션 시장이다. 실제로는 동대문이 훨씬 크다. 기록되지 않은 현금 거래, 그리고 소매 거래가 제외된 ‘도매시장’만의 금액이기 때문이다. SK텔레콤 이상으로 큰 동대문 시장이 놀라운 점은, 업자들의 ‘수기’와 ‘기억’으로 돌아간다는 점이다. SK가 자동이체 없이 우리에게 매월 결제액을 간이영수증으로 써서 전달한다 생각해 보자. 말도 안 되는 이야기 … [Read more...] about 20조 이상이 ‘수기 영수증’인 동대문에서 B2B 혁신을 이룬 스타트업 이야기
재택 직장인과 프리랜서에게 최적화된 공간 쉐어 “남의집 홈오피스” 비즈니스 분석
공간의 활용은 시대적인 이슈다. 2000년대 초반 이후 인터넷이 발전하며 공간 활용은 큰 고민거리가 됐다. 그리고 코로나가 발생하며 고정된 사무 공간 자체에 근원적인 의문마저 생겨나고 있다. 오피스를 공유하는 비즈니스의 탄생 또한 그러한 맥락에서 바라볼 수 있다. 이런 비즈니스는 공간 활용에 대한 하나의 해법으로 떠올랐고 각광받았다. 현재 스타트업 업계에서도 크게 성장한 대표 분야 중의 하나로 꼽힌다. 그만큼 수많은 공간 비즈니스들이 존재한다. 서울만 한정하더라도 공유 오피스 공급업체만 … [Read more...] about 재택 직장인과 프리랜서에게 최적화된 공간 쉐어 “남의집 홈오피스” 비즈니스 분석
지식 서비스에는 어째서 약팔이와 사기꾼이 많은가?
사기에 속는 사람들은 진짜 전문가와 사기꾼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한다. 사기꾼까지 가지 않더라도 전문가와 약팔이를 구분하지 못 하는 일은 매우 많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가? 일전에 어떤 상품이나 서비스의 질적 가치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감식안과 관련 지식이 필요하다 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지식 서비스는 다른 업종보다도 이런 작용이 더 크게 발생한다. 무슨 말이냐 하면 진짜 전문가와 약팔이, 사기꾼을 구분하기 위해서는 전문가까지는 아니어도 준전문가 정도의 지식수준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 [Read more...] about 지식 서비스에는 어째서 약팔이와 사기꾼이 많은가?
“약이라고 다 똑같은 약인가요?”
"약이라고 다 똑같은 약인가요?" 꽤 예전, 그러니까 2000년대 중반 쯤에 핸드폰을 충전하다가 한 소리 들어먹은 적 있다. 너는 왜 핸드폰을 그렇게 충전하냐? 핸드폰 충전하다가 갑자기 날벼락 맞은 꼴이었지만 이유가 궁금해서 꾹 참고 물어봤더니 사용하면서 충전하거나 방전 전에 충전하면 배터리 수명이 짧아지니까 완전 방전 후에 충전하라는 거였다. 그래서 이후 그 말대로 했다. 그런데 몇 년 후에 또 똑같이 한 소리를 들었다. 너어어는 왜 핸드폰을 그렇게 충전하고 앉아 있냐? 이번엔 … [Read more...] about “약이라고 다 똑같은 약인가요?”
인국공이 이슈가 되면서 노5력이 다시 한번 주제가 된 모양인데
노5력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자. 내가 나름 관심을 많이 가졌던 주제기도 하니 말이다. 일단 이 질문을 생각해보는 게 필요하다. 노력과 고생은 보상을 해줘야 하는 것인가? 그렇다고 생각한다면 왜 보상을 해줘야 하는가? 흔히들 노력은 보상받아야 하고 고생한 만큼 누려야 한다고 여긴다. 그게 정당하고 공정하다고 말이다. 하지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그게 어째서 정당하고 공정한가를 물으면 꼬이기 시작한다. 성과와 노력/고생이 완벽하게 … [Read more...] about 인국공이 이슈가 되면서 노5력이 다시 한번 주제가 된 모양인데
가진 것이 없는 자가 이기는 방법
요즘 웹소설을 읽다 보니 웹소설들의 공통된 설정들이 보인다. 대표적인 게 주인공이 시작할 때부터 치트키적인 능력을 얻고 시작하는 것이다. 운빨로 얻었건 노오오오오력으로 얻었건 간에 남들은 절대 얻지 못하는 아주 귀한 능력이나 다른 모두를 압도할 수 있는 능력을 얻고 시작을 한다. 그래서 그 압도적 능력으로 문제를 해쳐나가고 스노우볼링을 해서 규모를 키워나가는 방식을 따른다. 거의 다 비슷한 구조지만 재미는 작가의 글빨에 따라 달려있다. 웹소설 얘기를 왜 했냐면 거의 모든 성공론과 … [Read more...] about 가진 것이 없는 자가 이기는 방법
우리는 가성비의 시대를 산 적이 없다
1. 가격과 가성비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가격이란 개념이 제시되는 순간부터 어떠한 상품이건 가성비란 개념을 벗어나기란 불가하다. 제시된 가격을 기준으로 그 가격대군에서 질적 수준을 비교하고 평가하게 되어 있으니까. 어느 순간부터인가 갑자기 가성비의 시대가 끝났다며 '가심비'란 단어가 등장해서 가성비와 대비되는 다른 단어로 언급되기 시작했는데, 참 근본 없는 단어라 생각한다. 일단 가심비라는 단어가 쓰이는 상품군을 봐도, 그 상품에 쓰는 돈을 봐도 가격에 따른 질적 수준을 … [Read more...] about 우리는 가성비의 시대를 산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