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비례 사태 이해찬, 정청래 등 유명 의원들의 컷오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순탄하게 진행되었다고 생각했던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공천이 뜻밖의 암초에 걸렸다. 아니, 암초에 걸렸다기보다 스스로 암초로 돌진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김종인 본인이 비례 2번으로 나섰을 뿐 아니라, 그 후보들의 매력도 현저히(...) 떨어졌다. 비례 1번을 받은 박경미 교수의 경우 그가 비례 1번으로 나선 이유가 전혀 설명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제자 논문 표절 논란 등 구설수만 거셌다. 당 정체성·도덕성 … [Read more...] about 더민주 비례 사태와 ‘정무적 판단’의 덧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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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쟁이 할머니네 개발국밥: 비개발자를 위한 개발자어 풀이
★★★★★ 맛집 추천사 개발자랑 대화하고 싶으세요? 근데 개발자들 말이 뭔 말인지 모르겠어서 검색해봤더니 검색결과가 더 뭔 소린지 모르겠다고요? 잘 오셨습니다. 이 집은 IT업계의 비개발자들을 위한 개발국밥집입니다. 비개발자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개발자들의 어려운 말들을 훌훌 말아서 속 풀어드립니다. ※ 주의 그런데 저... 음 저 한 가지가 음... 사실 이 집 주인 할머니가 입이 좀 걸으세요... (제가 얘기했다고는 하지 말아주세요. 막 파리채로 때려요. … [Read more...] about 욕쟁이 할머니네 개발국밥: 비개발자를 위한 개발자어 풀이
『친일인명사전』이 ‘정치 사전’? 1년 넘게 제동 걸린 중·고교 배포
서울시교육청이 관내 중고등학교에 『친일인명사전』(아래 『사전』) 배포에 나서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014년 말, 서울시의회는 2015년 광복 7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사전』을 보급하기로 하고 예산을 책정했다. 이미 『사전』을 보유하고 있는 학교를 뺀 583개 중·고교가 배포 대상이었다. 그런데 여당 소속 시의원들까지 동의하여 만장일치로 통과된 이 예산은 1년 넘게 집행되지 못했다. 이른바 ‘보수를 참칭하는 극우세력’들이 들고 일어났기 때문이다. 해를 넘겨 예산이 불용 처리되게 … [Read more...] about 『친일인명사전』이 ‘정치 사전’? 1년 넘게 제동 걸린 중·고교 배포
한 맛집 매니아의 주관적 평가: 수요미식회에 나왔지만 실망한 식당 목록
나는 수요미식회가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혹자는 "좋은 식당을 가지 못하게 만든다"면서 분통을 터트리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미식의 경험은 많은 사람들이 공유해야한다. 뭐가 맛있고 뭐가 맛없는지 대중이 알게 되어야, 전체적인 한국의 음식점 수준을 높일 수 있다. 좋은 식당을 경험하는 건 일종의 '기준점'을 만들어준다. 방화동 고성막국수, 합정 교다이야, 강릉 할머니두부 같은, 상당한 수준의 식당에 가면 그 다음부터 맛에 대한 평가는 수월해진다. 비교 대상이 … [Read more...] about 한 맛집 매니아의 주관적 평가: 수요미식회에 나왔지만 실망한 식당 목록
딴지정당으로 비춰지는 더민주에 제안하는 구호 “박근혜 대통령의 약속, 더민주가 지켜드립니다”
2012년으로 돌아가서, 박근혜 대선 캠페인에서 자주 쓰였던 ‘경제민주화’가 있었다면 그 전에 ‘한국형 복지’라는 레토릭이 있었다. 나는 이 워딩이 엄청 탁월하다고 생각했다. 어쨌든 한국의 현재 시대적 과제가 정교하고 효율적인 복지정책 – 재원은 부족하고, 사회안전망과 보육 인프라 등 지속가능한 발전의 토대는 약하다는 점에서 – 나는 ‘한국형 복지’라는 컨셉을 올해 총선과 내년 대선에서 다시 선거 아젠다로 활용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더구나 경제민주화라는 컨셉을 설계한 김종인이 더민주를 … [Read more...] about 딴지정당으로 비춰지는 더민주에 제안하는 구호 “박근혜 대통령의 약속, 더민주가 지켜드립니다”
이재명 시장님, 한심한 대학생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재명 시장님. 저는 한심한 대학생입니다. 오늘 18일 오전,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남기셨죠. “들은 바로, 상당수 대학생들이 이번 선거일에 MT를 간다고 한다. 대학은 우리 사회 최고 교육기관이고, 대학생들은 최고 지성집단으로 불린다. 그런데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구성원이자 미래를 짊어질 대학생들이 선거일에 MT라니..” 더불어 이런 말도 남기셨더군요. “청년들이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는 선거에 관심도 기여도 하지 않으면서, 정치가 자신을 배려해주길 바라는가? 청년의 정치무관심이 … [Read more...] about 이재명 시장님, 한심한 대학생입니다
사내유보금을 왜 안 쓰냐고 묻는 분들께: 쉽게 설명하는 사내유보금, 그것을 쓸 수 없는 이유
우리는 돈을 모아 차를 사고 집을 산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나는 대학 졸업후 10여년간 일해서 돈을 벌었다. 그 과정에서 단 한푼의 탈세도 없이, 오히려 가끔 받아야 할 공제도 누락한채 세금을 지나치게 충실히 내왔는데 특히 독신자인지라 공제항목이 많지 않았다. 올해만 해도 한국에서 웬만한 근로소득자는 보기 힘들다는 두자릿수 실효세율을 부담했다. 10여년간의 근로소득 중 세후소득의 평균 70%대를 소비하지 않고 이월했고, 흙수저까진 아니라도 쇠수저쯤이라 따로 증여를 받은 건 없지만 이렇게 … [Read more...] about 사내유보금을 왜 안 쓰냐고 묻는 분들께: 쉽게 설명하는 사내유보금, 그것을 쓸 수 없는 이유
더불어민주당 2016년 총선 청년정치와 청년정책이 보여주는 것: 그곳에는 시스템도, 청년도 없다
더불어민주당 2016년 총선준비과정에서 청년정치/청년정책 분야를 한 마디로 평하자면 본전도 못 찾은 지리멸렬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당이 4년 전보다 더 못한 결과를 내고 있는 분야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을텐데, 그 과정에 어느 정도 간접적으로 참여한 사람으로서 보다가 답답해서 내가 쓴다. 1. 먼저 2016년 총선 청년정치 부문에서 충격을 선사한 주요 사건들은 다음과 같다. 2016년 3월 19일까지 총선 청년정치 주요 사안을 잘 정리한 글로 김광진도 탈락, 다시 '청년' … [Read more...] about 더불어민주당 2016년 총선 청년정치와 청년정책이 보여주는 것: 그곳에는 시스템도, 청년도 없다
왜 항상 왼쪽 자리는 남성의 것인가?
※ 이 글은 <가디언>지의 「BBC Breakfast seating bias due to 'misogyny', says ex-Countryfile host」를 번역한 것입니다. “보도국 전체에 걸쳐 뿌리 깊이 박혀있는 성차별 의식이 드러난 겁니다.” 왜 항상 남자 진행자가 화면 왼쪽에 앉느냐는 논란에 관해 미리암 오라일리가 일침을 가했습니다. 영국에서 벌어진 '상석' 논란 화면 왼쪽 자리는 대개 진행자 가운데 더 경력이 오래된 선배 진행자가 … [Read more...] about 왜 항상 왼쪽 자리는 남성의 것인가?
더 문제인 건 1번이다: 대학문제에 대한 더민주의 입장은 무엇인가?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순번 발표 후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2번으로 지명된 것에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나는 1번으로 지명된 박경미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에게 더 눈길이 간다. 이유는 간단한데, 그의 주 이력에 "교육부 정책자문위원 및 대학구조개혁위원"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대학교육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지난 몇 년간 교육부가 수행한 대학구조개혁이 끼친 엄청난 영향과, 거기에 따라붙은 각종 잡음을 아주 잘 알 것이다. 교육부가 대학 수 감축 및 구조조정을 미끼로 대학에 목줄을 걸고 … [Read more...] about 더 문제인 건 1번이다: 대학문제에 대한 더민주의 입장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