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New York Times에 게재된 Justin Wolfers의 "Growing Up in a Bad Neighborhood Does More Harm Than We Thought"를 번역한 글입니다. 당신이 자란 동네가 어른이 되어서 경제적으로 성공하는가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졌습니다. 최근 그 영향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시간 대학 경제학과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에릭 췬(Eric Chyn)의 … [Read more...] about 안 좋은 동네에서 자라는 것은 생각보다 더 나쁜 영향을 미친다
사회
‘사랑의교회’에 사랑이 없는 이유
이 글은 지난 2014년 5월 13일에 방영된 MBC <PD수첩> 996회와 기타 언론 보도를 바탕으로 쓰였습니다. 사랑의교회는 <PD수첩>을 상대로 15억원의 손해배상 및 다시 보기 동영상 삭제를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하였으나, 법원은 원고 패소로 판결했습니다. 1. 근로소득세 대신 종교인소득세? OECD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종교인 과세가 없는 나라 대한민국. 인도에서도 폐지된 카스트 제도가 왜 우리나라에는 살아 있을까? 대한민국의 브라만들은 헌법보다 위에 … [Read more...] about ‘사랑의교회’에 사랑이 없는 이유
실업이란 무엇인가
위기는 있으나 해법이 다르다 최근 조선업종을 필두로 구조조정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고, 그 부산물로 대량실업 사태가 예고되고 있다. (조선업종 상황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는 이 기사를 참고하자.) 따라서 더민주당 등 야권에서는 구조조정의 불가피성에는 동의하면서도 고용안전망 강화 등을 그 전제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이 와중에 청와대는 ‘쉬운 해고’를 골자로 한 ‘노동개혁’을 밀어붙이겠다고 확성기를 울려댄다. 실업은 개인의 문제? 실업을 ‘개인’의 문제로 보는 사람들이 … [Read more...] about 실업이란 무엇인가
TRUE or FALSE: 이혼율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 이 글은 <뉴욕타임즈>의 'The Divorce Surge Is Over, but the Myth Lives On'를 번역한 것입니다. 기네스 팰트로와 크리스 마틴이 올해 결별을 선언했을 때, ABC 뉴스는 이 사건이 걷잡을 수 없이 증가하는 높은 이혼율(50% 이상)의 최근 사례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폭스 뉴스 앵커가 미국의 높은 빈곤율을 개탄하며 빈곤을 증가시킨 요인으로 지적한 것도 증가하는 이혼율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이렇습니다. 이혼율이 계속 … [Read more...] about TRUE or FALSE: 이혼율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그것은 ‘사랑싸움’이 아니다
한때 나는 ‘사랑싸움’ 문화에 길들여져 있었다. 어릴 때부터 접한 미디어 속 젊은 남녀의 사랑은 종종 질투에 눈 먼 남자의 집착과 폭력이 사랑과 뒤엉켜 있었다. 주위 친구들도 남자친구를 만나면서 으레 집착과 폭력에 노출된 일이 많았기에, 우리는 그것을 심각한 폭력이라고 인지하지 못했다. 오히려 싸우지 않는 관계가 심심하고 싱거운 관계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헤어지고 몇날며칠을 집 앞에서 기다리던 전 남자친구의 행동은 사랑의 척도가 되었다. 상대가 쿨하게 이별을 받아들이면 오히려 '사랑을 … [Read more...] about 그것은 ‘사랑싸움’이 아니다
[인터뷰] 영화 천만 관객 시대, 그 최전선 알바 노동자의 현실은
<국제시장>, <베테랑>, <암살>,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2015년 한 해 동안 상영되었던, 천만 관객을 넘긴 영화들이다. 도합 50,875,790명. 대한민국 인구수(약 51,541,548명, 행정자치부)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수다. 정말 많은 작품이 관객들을 찾았고, 관객들은 그만큼 영화관을 찾았다. 사람들은 영화의 이름을 기억했다. 감독의 이름을 기억했다. 배우의 이름을 기억했다. 제작사와 배급사는 기뻐했다. 작은 … [Read more...] about [인터뷰] 영화 천만 관객 시대, 그 최전선 알바 노동자의 현실은
일베에 놀아난 연합뉴스의 오보: 세월호 유니코드마저 일베의 장난질에 당했다
일간베스트 저장소가 유니코드 국제표준문자 광고후원을 통해 사실상 세월호 희생자들을 조롱하고 있다. 아마도 4월 20일에서 21일 사이에 일어난 일이다. 연합뉴스는 기사를 통해 세월호 리본이 컴퓨터 문자로 영원히 남게 되었다고 밝혔다. "노란 리본이 '리멤버 0416(Remember 0416)'이라는 이름으로 유니코드협회의 '채택 (후원)문자(Adopted Characters)'로 등재됐다", "한번 채택 문자로 등록되면 그 효과가 영구적"이라고 보도한 것. 연합뉴스 발이니 당연히 모든 언론이 … [Read more...] about 일베에 놀아난 연합뉴스의 오보: 세월호 유니코드마저 일베의 장난질에 당했다
작은누나를 다시 만나면, 뭐라고 말하면 좋을까
*이 글은 작년 오늘 자의 글을 재구성/발행한 것입니다. 아래는 2년 전 오늘 쓴 글이다. 2년이 지난 지금 무엇이 얼마나 달라졌을까. 세상은 여전히 비장애인 위주로 설계되어 있고, 장애인들은 2등시민 취급을 당한다. 페이스북의 관심종자들은 장애인 비하로 '좋아요'와 리플을 구걸한다. 폐허다. '나만의 공간'의 조건 자립심이 강한 건지, 일찌감치 삐딱선을 탔던 건지. 어려서부터 난 나만의 공간을 가지고 싶단 생각을 곧잘 했다. 그게 고작 열한 살 열두 살이던 … [Read more...] about 작은누나를 다시 만나면, 뭐라고 말하면 좋을까
이 영화는 ‘관람’하는 영화가 아니다
※ 이 글은 <진보적 미디어운동 연구 저널 ACT!>에 게재된 남상백 님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편집자 주> 2015년 말 개봉한 세월호 유가족들의 싸움을 기록한 독립 다큐멘터리 <나쁜 나라>가 좋지 않은 상영 여건에도 불구하고 2만여 명의 극장 관객을 들이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사건 발생 후 2년이나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세월호 사건에 대한 관심이 여전하다는 뜻이겠죠. 하지만 세월호 사건의 가장 큰 당사자인 ‘청소년’의 입장에서 세월호 사건을 … [Read more...] about 이 영화는 ‘관람’하는 영화가 아니다
세금 정치: 조세저항이 커지면 누구에게 이익일까?
홍순탁 내만복('내가 만드는 복지국가') 정책위원이 용기있는 글을 썼습니다. 세금에 대한 객관적 이해를 위한 글입니다. 소득탈루율은 2003년에 25.3%였으나, 지속적으로 하락하여 2012년에 20.8%로 추정됐습니다. 다수의 자영업자가 소득탈루를 하고 있다는 국민적인 상식과 비교하면 좀 낮은 것 같습니다. 소득별로 보면 고소득층의 탈세율이 높습니다. (...) 양면적인 느낌이 듭니다. '아직도 자영업자 세금탈루액이 많구나'라는 느낌도 있지만, '그래도 최근에 많이 줄어들었네'라는 생각도 … [Read more...] about 세금 정치: 조세저항이 커지면 누구에게 이익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