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처음 클래식 음악을 접했던 건 솔직히 언제인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흐릿한 기억을 따라가 보면 중학교 시절에 수행평가로 클래식 공연을 들은 이후 감상평을 써내는 일이 있었고, 그때 지역 문화 회관에서 열리는 작은 클래식 공연을 들었던 때가 처음 클래식 음악을 만난 순간이었다. 하지만 그 이후 클래식 음악은 나와 접점이 없었다. 잘 알지도 못하는 따분한 음악을 듣는 것보다 문장이 나열되어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는 것을 더 좋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 책을 읽으면서 만난 다양한 … [Read more...] about 글과 음악을 함께 감상하며, 집에서도 멋지게 시간 보내기: 『소설처럼 아름다운 클래식 이야기』
문화
코로나19 vs. 코로나 맥주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던 봄의 풍경이 지나간다 코로나19가 사람들의 생활을 바꾼다. 내가 미세먼지가 아니라 바이러스 때문에 마스크를 끼고 다닐 거라고 2019년의 나에게 말한다면 SF소설이라고 놀림을 당했겠지? 하지만 그것이 일어나고 말았고 충격은 일상이 되어간다. 코로나19의 영향력은 사람뿐 아니라 산업 전반에 빨간불을 일으켰다. 이동 동선이라고는 집과 사무실, 편의점밖에 없는 마시즘의 눈에도 보일 정도다. 오늘은 코로나19로 인해 변한 음료업계의 이야기를 전한다. 씁쓸한 이야기니까 웃음을 … [Read more...] about 코로나19 vs. 코로나 맥주
“장애인도 온전하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기를 꿈꿔요”
영화진흥위원회에서 2019년 영화관 발권 데이터를 통해 집계한 연간 대한민국 영화 총 관객 수는 2억 2,667만 9,126명이다. 국민 1인당 1년에 약 4.5편의 영화를 보는 셈이다. 넷플릭스, 왓챠플레이 등 OTT 서비스를 통해 영화를 즐기는 숨은 영화 인구까지 감안하면 관객 수는 더 늘어난다. 한국 영화의 세계적 위상 역시 남다르다. 미국영화협회(MPAA)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국 영화 시장 규모는 세계 5위다. 세계 영화시장 전체 규모 411억 달러 중 16억 달러를 기록했다. … [Read more...] about “장애인도 온전하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기를 꿈꿔요”
코로나 때문에… 일본 대학의 아바타 로봇 졸업식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패닉에 빠졌습니다. 우리나라도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지만 아직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학교는 계속 개학이 미뤄지면서 입학식이나 졸업식도 열리지 못한 채 상반기가 지나갑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일본의 어느 대학에서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사람들의 모임을 극도로 자제하는 상황에서 열린 졸업식이기에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바로 일본 BBT대학(Business Breakthrough University)의 로봇 졸업식입니다. BBT 대학은 2005년 설립된 일본 … [Read more...] about 코로나 때문에… 일본 대학의 아바타 로봇 졸업식
나는 문장을 수집하려고 소설을 읽는다
오늘 피츠제럴드의 단편소설 『진주와 모피』를 세 번 읽었다. 아침에 침대에서 한 번, 점심에 카페에서 한 번, 저녁에 식탁에서 한 번. 내친김에 네 번 읽으려다가 참은 건 브런치에 글을 써 갈길 시간을 확보하기 위함이었다. 지인들이 자주 내게 묻는 말 "질리지도 않냐?"는 언제나 정당하다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다. 타인의 '보는 눈'이란 늘 정확해서 자기 자신을 숨기거나 포장하려는 시도는 대개 헛되다. 피츠제럴드 소설의 묘미는 '집착'에 있다. 그는 세세한 상황 설명과 섬세한 심리 묘사 … [Read more...] about 나는 문장을 수집하려고 소설을 읽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우리 시대의 스트리밍 풍경
2019년 12월 발생한 코로나19 이후 벌써 석 달이나 순식간에 지나갔다. 겨울에 시작된 바이러스 또한 우리와 함께 봄을 맞이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으로 온 세상의 풍경이 달라졌다. 매우 당연한 일이다. 접촉과 감염에 대해 스스로 철저하지 않으면 전염 가능성도 높아지는 법이다. 그러니 개인과 회사, 정부 그리고 사회적으로 이러한 캠페인이 벌어지는 것이 아닌가. 도심이 혼잡해지는 시간을 보통 러시아워라 하는데, 출퇴근 시간이 되면 러시아워답게 북적이는 지하철역에는 여전히 사람들로 … [Read more...] about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우리 시대의 스트리밍 풍경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영어로 뭐지?
안녕하세요, 소미영어입니다. 코로나19가 세계 각지로 퍼지면서 한국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추진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영어로 어떻게 표현하는지 보고, 영어 예문을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사회적 거리두기는 영어로 'Social distancing'입니다. Social은 사회적, distancing은 거리두기의 의미로 보시면 됩니다. distance라는 단어는 일반적으로 아래와 같이 사용합니다. In the distance machine guns were … [Read more...] about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영어로 뭐지?
코로나19로 등 떠밀린 온라인 교육, 내가 공짜로 즐기는 방법
요즘 코로나 때문에 여유 시간이 다들 있으시리라. 초/중/고교도 그렇고, 많은 나라의 대학에서도 등 떠밀려 온라인 강의를 한다. 내가 속한 학교도 이번 학기는 온라인으로 전체 수업 및 시험을 대체하기로 했다. 여러분의 여유 시간을 위해 내가 자주 이용하는 온라인 교육 사이트들을 소개할까 한다. 이번에 소개하려는 사이트들은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유튜브 채널이나 코세라 등 유명한 온라인 교육 사이트는 아니다. 그보다는 대학교에서 제공하는 학부 및 대학원 수준에 해당하는 사이트들이다. 이 … [Read more...] about 코로나19로 등 떠밀린 온라인 교육, 내가 공짜로 즐기는 방법
음악 전문가들이 말하는 바이브 음원 수익 정산 “모두가 따라가야 할 정당한 변화”
네이버 바이브가 음원 정산 방식을 올 상반기 중 변경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내가 낸 무제한 스트리밍 이용료는 내가 음악을 들은 가수에게 온전히 가지 않았다. 총재생 수에 기반해 많이 들은 곡에의바이브는 게 내 돈이 돌아갔다. 하지만 바이브는 내가 낸 돈은 내가 곡을 들은 가수에게만 분배되는 방식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이가 어떤 의미를 담는지 4인의 전문가에게 들어봤다. Q. 이번 변화를 어떻게 보십니까? 하박국(영기획 대표): 지금의 정산구조는 음원 서비스 제공자가 … [Read more...] about 음악 전문가들이 말하는 바이브 음원 수익 정산 “모두가 따라가야 할 정당한 변화”
‘두 손 가득 책을 들고나가게 하는 마력’의 동네 서점, 밤의 서점
가겠다는 의도가 있어야 도착할 수 있는 구석진 곳에 있다. 그리고 '두 손 가득 책을 들고나가게 하는 마력'도 있다. 바로 연희동 '밤의 서점' 이야기다. 방문기 TV 프로그램 <같이 펀딩>에서 밤의 서점이 소개됐다. 작은 서점을 가득 채운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좋았다. 시간을 내서 찾아가 보기로 했다. 서점은 서점이 있을 거라 생각되지 않는 골목에 있었다. 멀리서 간판을 봤을 때 무척 반가웠다. 서점은 생각보다 더 작았고, 가끔은 창고 냄새도 … [Read more...] about ‘두 손 가득 책을 들고나가게 하는 마력’의 동네 서점, 밤의 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