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코미디언 크리스 게써드(Chris Gethard)가 HBO에서 성황리에 방영된 〈커리어 수어사이드(Career Suicide)〉가 방영된 이후 쓴 글 「How Will I Explain My HBO Special to My Son?」을 요약했습니다. 〈커리어 수어사이드〉는 게써드 본인의 우울증, 알코올 중독, 자살 생각을 가감 없이 다룬 코미디로 본인의 정신 질병과 정신과 치료에 관해 가감 없이 밝혀 극찬받은 프로그램입니다. 미국 … [Read more...] about 아들에게 저의 우울증을 어떻게 설명할까요?
문화
수많은 팬레터를 받은 전설적인 광고 캠페인의 주인공
소설가 스콧 피츠제럴드, 그가 그의 소설 작품을 통해 은근하게 ‘샤라웃’을 보낸 독일 출신의 미국 일러스트레이터, 그리고 그가 그린 〈더 애로우 칼라 맨(The Arrow Collar Man)〉 사이에 얽힌 묘한 연결고리를 한번 풀어보려고 합니다. 저의 억측도 몇 숟가락 겁 없이 섞어서 말이죠. 스콧 피츠제럴드와 레이엔데커 바즈 루어만 감독의 영화 〈위대한 개츠비〉(2013)의 초반부, 주인공 '닉 캐러웨이'로 분한 토비 맥과이어가 1922년의 여름을 회상하는 장면에서 뉴욕의 … [Read more...] about 수많은 팬레터를 받은 전설적인 광고 캠페인의 주인공
영화 〈머니볼〉을 통해 본 본질을 사고하는 법 3가지
본질을 꿰뚫어 보는 힘을 통찰력이라고 한다. 통찰력은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화두다. 본질을 포착하지 못하면 우리는 쓸데없는 곳에 에너지를 낭비하며 시간을 길바닥에 버린다. 통찰력은 삶을 살아가는 경쟁력이자 기술이다. 하지만 통찰력은 말처럼 쉽게 얻을 수 있는 능력이 아니다. 어떻게 하면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까? 영화 〈머니볼〉은 본질은 무엇이고 통찰력은 어떻게 얻을 수 있는지 잘 보여준다. 미국 메이저리그의 만년 꼴등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단장 빌리 빈은 팀 에이스들이 … [Read more...] about 영화 〈머니볼〉을 통해 본 본질을 사고하는 법 3가지
사람은 곁에 있어야 할 사랑이 없으면 살 수가 없다
결혼한 이후로 주말은 거의 전부 가정에 썼던 것 같다. 아내가 있고 또 아이가 있는데, 아내와 아이랑 보낼 수 있는 시간을 두고 굳이 그 시간에 친구나 다른 사람을 만나러 나간 적은 거의 없었다. 북토크를 하거나 모임에 갈 일이 있어도, 주로 아내와 같이 갔고, 아이랑 같이 간 적도 있었다. 적어도 나에게 여유랄 것이 있다면 그 시간은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 내가 사랑하는 가정에 쓰려고 애썼다. 이런 식으로 살다 보면 사회관계라든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소원해지고 여러모로 사회적인 … [Read more...] about 사람은 곁에 있어야 할 사랑이 없으면 살 수가 없다
2019년의 네 작품을 통해 보는 애니메이션 산업의 미래
CGI의 시대, 애니메이션은 어떻게 독자 영역을 확보할 것인가? 2019년은 유난히 인상에 깊게 남는 애니메이션이 많았던 해였다. 특히 아래 네 작품은 그 자체로는 서로 공통점이나 관계가 거의 없지만, 좀 더 거시적인 차원에서 중요한 공통점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틈틈이 메모를 남겨 놨었다. 이 글은 그 메모를 정리해서 쓴 글이다. 우선 여기서 애니메이션이라 함은 TV 아니메를 제외하고 극장 개봉을 위해 만들어진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에 한함을 미리 언급해 … [Read more...] about 2019년의 네 작품을 통해 보는 애니메이션 산업의 미래
에어컨 효과: 코로나19 이후 세상은 어떻게 바뀔까?
※ A Wealth of Common Sense의 「The Air Conditioning Effect」를 번역한 글입니다. 자동차, 라디오, 텔레비전, 냉장고, 세탁기/건조기 및 식기세척기 등과 같은 1900년대 초중반의 가정용 기술의 놀라운 발전 중 가장 저평가된 것이 에어컨일 것이다. 습한 여름날마다 에어컨 없이는 살 수 없는 사람들이 많다. 이전 사람들이 에어컨 없이 어떻게 살았는지 상상할 수 없다. 1950년대 중산층이 폭발하고 가전을 구비하기 시작하자, ‘냉각’을 … [Read more...] about 에어컨 효과: 코로나19 이후 세상은 어떻게 바뀔까?
살아가는 데 힘이 되는 ‘맥락’의 힘
맥락 어떤 일이나 사물이 서로 연관되어 이루는 줄거리 서로 연관되어 있는 핏줄의 계통 그림에서 보이는 것은? 위 그림에서 무엇이 보이는가? 아마 대부분은 삼각형을 생각해낼 것이다. 그러나 삼각형은 없다. 없는 삼각형을 우리는 왜 만들어 내는가? 이를 두고 '맥락적 사고'라 한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불충분한 정보를 끼워 맞추려는 심리적 본성이 있다. 길을 가다가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 나에게 인상을 쓰고 갔다고 생각해 보자. 종일 기분이 나쁘다. … [Read more...] about 살아가는 데 힘이 되는 ‘맥락’의 힘
편안하고 소박한 미식, 북유럽 스타일 레스토랑 5곳
※ 본 포스트의 저작권은 식신에 있으며, 포스트 사용 시 원문 링크 및 출처를 게재해야 합니다. 본 포스트는 비영리 목적으로만 사용 가능하며, 변경 또는 다른 창작물에 사용이 불가합니다. 몇 년 전부터 국내에 불었던 북유럽 라이프 스타일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식기, 가구, 인테리어, 음식 등 모든 요소가 우리 일상에 깊숙하게 침투해 오랜 시간 함께해왔다. 스칸디나비아(Scandinavia)는 스웨덴·덴마크·핀란드·노르웨이·아이슬란드 북유럽 국가를 지칭한다. 북유럽 국가들이 … [Read more...] about 편안하고 소박한 미식, 북유럽 스타일 레스토랑 5곳
“플라톤도 딴짓 때문에 고민했습니다.”
※ Let Me Think의 「«Plato struggled with distraction 2500 years before the iPhone.» A talk with Nir Eyal」을 번역한 글입니다. LMT: 만나서 반갑습니다. 당신은 『방해받지 않기(Indistractable)』에서 바로 이 기술이야말로 21세기 개인이 갖춰야 할 능력이라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방해받지 않기’란 무엇을 의미하나요? 그리고 이 능력이 왜 그렇게 중요한가요? Nir: 만약 우리가 자신의 … [Read more...] about “플라톤도 딴짓 때문에 고민했습니다.”
비건을 위한 맥주를 찾아서
치킨런. 꼬마돼지 베이브. 아기돼지 삼 형제… 한때는 나의 베프 같던 녀석들이다. 하지만 이런 멋진 이야기도 치킨에 대한 나의 욕망을 멈추지는 못했었다. 고기(특히 콜라가 함께하는)는 왜 먹을수록 맛있는 거지? 그렇게 고기와 음료로 점철된 마시즘의 생활에 독자 문의가 들어왔다. 비건을 위한 맥주는 없을까요? 잠깐만. 맥주는 비건 식품이 아니었어? 음식도 음료도 비거니즘의 시대다 비건에 대해 돌아보자. 한때는 반찬 투정 정도로 여겨졌던 비거니즘(채식주의)은 음식과 음료계의 … [Read more...] about 비건을 위한 맥주를 찾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