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변화에 따라 새롭게 떠오르는 표준을 의미하는 ‘뉴노멀’. 경제, 생활에 이어 외식 업계에도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미식의 세계가 열리며 뉴노멀 열풍이 세차게 분다. 과거에는 돼지고기, 햄 등의 음식은 불에 구워 먹는 것이 당연하다는 인식이 있었다. 최근 들어 고기가 지닌 본연의 감칠맛을 즐길 수 있는 ‘샤퀴테리’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며 미식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샤퀴테리, 또는 샤르퀴트리는 프랑스어로 돼지고기 푸줏간을 뜻하는 ‘Charcuterie’에서 유래된 말로 돼지고기의 … [Read more...] about 미식의 뉴노멀, 유럽식 수제 샤퀴테리 맛집 5곳
문화
지구 음료들아 내게 힘을 줘! 힘을 주는 음료 4
인파가 가득한 헬스장을 혼자 걷는다. 자전거를 타지도, 덤벨을 들지도 않는다. 그가 원하는 것은 오직 하나 이곳을 나온 후에 마실 새로운 음료뿐이다. 카운터에 있는 관장님은 외친다. “처음 보는 분이네요. 등록하러 오셨나요?” 아니요. 신발 가지러 왔는데요. 그는 국가가 허락한 유일한 음료 신상 털이. 헬스장에서 물만 마셨던 마시즘이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운동을 할 수 없다면 음료는 어떨까? 올해는 건강을 챙기겠다며 야심 차게 헬스장을 장기등록했다. 신발도 사고, … [Read more...] about 지구 음료들아 내게 힘을 줘! 힘을 주는 음료 4
연꽃에 잉어까지? 식탁 위의 작은 ‘연못 케이크’
식탁 위에 작은 연못이 생겼습니다. 연잎이 둥실 떠다니고 알록달록 잉어들까지 물속에서 헤엄칩니다. 이 연못이 어떻게 식탁 위로 올라왔을까요? 캐나다 파티시에인 그레이스(Grace)의 '연못 케이크'입니다. 그녀는 아버지의 날을 맞아 선물을 준비하며, 젤리를 좋아하는 아버지를 위해 젤리 케이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투명한 젤리를 보고 그레이스는 연못을 연상했습니다. 더욱 사실적으로 보이도록 연잎과 꽃 그리고 비단잉어들까지 만들어 '연못 케이크'를 완성했습니다. 이틀에 걸쳐 만든 깜짝 … [Read more...] about 연꽃에 잉어까지? 식탁 위의 작은 ‘연못 케이크’
절망입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했던 것들이 모두 엉망으로 무너지고 나는 절망했다. 희망을 품어서 절망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절망 안에서 나는 희망을 더 잘 알게 되었다. 절망해본 적 없는 희망은 아마 없을 거라는 걸. 원문: 서늘한여름밤의 블로그 … [Read more...] about 절망입니다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참 괜찮은 드라마인 이유
최근 집에서 저녁을 먹을 때마다 VOD를 통해 영화 혹은 드라마를 본다. 그러다 한동안 사람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된 김수현과 서예지 두 사람이 주역을 맡은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보게 되었다. 천천히 4화까지 본 결과 왜 그렇게 사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는지 알 수 있었다.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처음 단순히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멜로 드라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가볍게 사랑 이야기를 그리는 멜로 드라마가 아니었다. 이야기 속 두 주인공은 모두 마음에 깊은 … [Read more...] about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참 괜찮은 드라마인 이유
지식 서비스에는 어째서 약팔이와 사기꾼이 많은가?
사기에 속는 사람들은 진짜 전문가와 사기꾼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한다. 사기꾼까지 가지 않더라도 전문가와 약팔이를 구분하지 못 하는 일은 매우 많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가? 일전에 어떤 상품이나 서비스의 질적 가치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감식안과 관련 지식이 필요하다 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지식 서비스는 다른 업종보다도 이런 작용이 더 크게 발생한다. 무슨 말이냐 하면 진짜 전문가와 약팔이, 사기꾼을 구분하기 위해서는 전문가까지는 아니어도 준전문가 정도의 지식수준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 [Read more...] about 지식 서비스에는 어째서 약팔이와 사기꾼이 많은가?
나영석 예능 ‘여름방학’의 왜색 논란
나영석 예능을 좋아하는 저는 〈삼시세끼〉 같은 프로그램을 챙겨보고는 했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니 아내가 새로 나온 나영석 사단의 예능 ‘여름방학’이 왜색논란에 빠졌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내용이 소니 게임과 비슷하다는 것은 둘째 치고, 장소로 선택된 집이 적산가옥 같은 집이라는 겁니다. 아내가 보여준 집 사진을 보니 과연 그런 말이 나오는 것이 당연해 보입니다. 이 논란에 대해서 일본식이면 어떻고 프랑스식이면 어떤가, 뭘 그런 걸 가지고 따지냐고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 [Read more...] about 나영석 예능 ‘여름방학’의 왜색 논란
반도, 신파가 삼켜버린 장점들
전작인 〈부산행〉은 단점이 없지 않았지만 꽤나 개연성 있는 한국식 좀비 재난 영화로써 장르적 강점이 명확했다. 반면 〈반도〉는 이런저런 장점들이 있음에도 끝끝내 신파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분명히 속편을 위한 구성품은 나쁘지 않았다. 〈부산행〉에서 4년이 흐른 후의 서울, 돌아가야 하는 사람들, 좀비와의 액션. 특히 탈것을 활용한 좀비와의 액션씬이나 좀비물 특유의 설정을 활용한 번뜩이는 장면들에서는 연상호의 재치를 엿볼 수 있었다. 좀비로 뒤덮인 세상에서 미쳐버린 사람들과 그 … [Read more...] about 반도, 신파가 삼켜버린 장점들
매주 싱글 앨범을 발매해 부자가 된 래퍼 ‘Russ’
성공 못 해? 왜 못해? 난 해! 오늘의 콘텐츠는 <스눕피의 화요 힙합 음악 추천>과는 조금 결을 달리합니다. 같은 듯하면서 또 다르기도 한데요, 모르겠어요. 아무튼 다릅니다. 오늘은 조금 더 '개인의 성장(성공)'이라는 관점에서 한 래퍼를 들여다보려고 합니다. 오늘 소개하고 싶은 아티스트는 미국 힙합 씬의 '유아독존'의 아이콘, 27살의 백인 래퍼 Russ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왜 자기를 싫어하는 건지 그 이유를 본인만 모르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자기만의 세계에 완전히 … [Read more...] about 매주 싱글 앨범을 발매해 부자가 된 래퍼 ‘Russ’
“놀면 뭐하니”: 돌아온 90년대를 맞이하는 주영훈과 맥스 마틴의 차이
<놀면 뭐하니>를 보다가 BGM으로 90년대 팝 음악이 나왔는데, 거의 대부분 내가 아는 음악이라서 깜짝 놀랐다. 그 중 백스트릿보이즈의 <as long as you love me>나 <lager than life>가 나왔을 때는 나도 모르게 귀를 종긋 세우며 들었다. 백스트릿보이즈나 엔싱크, 웨스트라이프는 내 학창시절 늘 CDP에 번갈아 들어있던 그룹이다. 백스트릿보이즈는 당시에도 퇴물 중에 퇴물이었지만 당시 그들의 멜로디는 내 심장을 홍시처럼 달달하고 여물게 … [Read more...] about “놀면 뭐하니”: 돌아온 90년대를 맞이하는 주영훈과 맥스 마틴의 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