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Atlantic의 Emily Esfahani Smith가 쓴 “Masters of Love”를 번역한 글입니다. 1년 중 결혼의 달로 가장 인기있는 6월엔 매일같이 약 13,000쌍의 미국인 커플들이 “결혼하자”라고 말하며, 죽을 때까지 우정과 즐거움, 사랑으로 가득찬 평생의 관계를 약속한다. 물론 예외도 있다. 모든 사람들에게 평생의 관계가 계속 지속되는 것은 아니다. 결혼 실패의 대부분은 이혼과 별거로 끝나거나, 괴로움과 역기능으로 돌아온다. Ty Tashiro가 … [Read more...] about 사랑의 대가들 (Masters of Love)
문화
푸스카스, 한국, 그리고 프리츠 발터
1954년 스위스 월드컵이 열렸다. 2차대전 후로는 유럽에서 처음 열리는 월드컵이었다. 그런데 6월 16일 녹초가 된 채 취리히 공항에 내리는 일군의 동양인들이 있었다. 한국 선수들이었다. 월드컵 극동 예선에는 한국 대만 일본이 편성됐는데 대만, 즉 당시 중국은 불참했고 한국이 월드컵에 나가려면 일본을 꺾어야 했다. 그런데 "강력한 반일감정을 가진" 이승만 대통령이 일본팀의 입국을 강력히 반대하여 어웨이 경기로만 두 경기를 치러야 했다. (꼭 공부 못하는 애들이 수업 뒤에 질문 퍼붓는 … [Read more...] about 푸스카스, 한국, 그리고 프리츠 발터
야구의 세레모니, 어디까지 허용돼야 할까?
야구 게시판에 오를 때마다 3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항상 열띤 토론의 주제가 되는 이야깃거리가 있습니다. 바로 야구 경기에서 감정을 표출하는 행위가 어디까지 허용되느냐 하는 것입니다. 메이저리그의 불문율 야구계에는 수많은 불문율이 있습니다. 상대방의 사인을 훔치지 말 것, 점수차가 크게 난 경기에서 도루를 하지 말 것. 그리고 큰 타구를 날린 뒤 공을 지나치게 오래 쳐다보거나, 배트를 함부러 던지지 말 것 등. 이러한 불문율은 야구의 역사와 함께 생겨나고 함께 했습니다. … [Read more...] about 야구의 세레모니, 어디까지 허용돼야 할까?
기독교인이 성소수자를 논할 때 고민해야 할 3가지
# 성소수자 문제에 대한 논쟁을 지켜 보며. 지난 ‘퀴퍼 축복식’ 이후에 가까운 길벗들이 꽤나 피곤한 나날을 보냈었나 보다. 어떤 의미로는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겪는 ‘성장통’(?)이라고 생각해 보기도 했다. 그럼에도 짚고 넘어가야 할 것들이 있다. 세 가지 정도. * 첫째. 취향과 지향. 기독교인 가운데 스스로 보수 또는 중도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의도적이든 아니든 자꾸 혼동하는 것 하나. ‘취향’과 ‘지향’. 성별 정체성과 성적 지향에서 ‘성소수자’나 … [Read more...] about 기독교인이 성소수자를 논할 때 고민해야 할 3가지
그윈 가족의 남자들: 아들의 사랑, 아버지의 싸움
※ 편집자 주: 이 글은 CSNPHILLY.com의 The Gwynn men: A son's love, a father's fight를 번역한 글입니다. 토니 그윈이 영면에 들기 하루 전에 나온 기사입니다.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일요일 오전, 토니 그윈 주니어는 일어나 서부에서 오는 전화를 기다릴겁니다. 아버지의 날이 아닌가 그리고 그윈의 가슴은 학교때문에 샌디에고의 집에 머무르고 있는 세명의 어린 딸과 와이프의 목소리를 듣는다면 기쁨에 넘칠 … [Read more...] about 그윈 가족의 남자들: 아들의 사랑, 아버지의 싸움
덴마크 자전거 라이더들이 헬멧을 쓰지 않는 이유
덴마크 여행후 사진을 올리면 매번 등장하는 리플이 "사람들이 헬멧을 안 썼네요" 입니다. 코펜하겐에 도착한 첫 날, 저도 많이 궁금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는데 헬멧을 안 쓸 수 있을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덴마크 사람들이 헬멧을 쓰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일단 덴마크 친구에게 물었습니다. "니네들 왜 헬멧 안써?" "왜 써야 되는데?" "위험하잖아." "안 위험해." "어?" 코펜하겐 도심 라이딩 한 시간 … [Read more...] about 덴마크 자전거 라이더들이 헬멧을 쓰지 않는 이유
성서로 동성애를 비난하지 말라
※ 역자 주: 본 글은 Huffington post의 Don't blame it on the bible를 저자의 동의하에 번역한 글입니다. 동성애자들의 인권, 동성결혼을 반대하는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성서를 근거로 자신들의 반대를 정당화 한다. 그런데 성서는 정말 동성애를 반대하는 걸까? 만약 진실을 안다면 매우 놀랄 것이다. 미국인들은 연방대법원은 올해3월말 판결이 내려질, 캘리포니아 주민발의 8 (미국 동성애자들의 결혼을 법적으로 금지시키려 하는 법안)에 대해 많은 관심을 쏟고 … [Read more...] about 성서로 동성애를 비난하지 말라
리더의 공감 결핍 증후군
최근 한국 대기업에 다니는 몇몇 후배들과 만났다. 이야기를 나누다 대기업에는 정말 고약한 임원들이 많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럴 필요가 없을 것 같은데도) 일부러 새벽 일찍이나 금요일 저녁에 회의를 잡는 고위 임원. 회의 석상에서 부하들이 보는 앞에서 (사적인 일로) 중간 간부의 면박을 주는 고위 임원.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 상사의 지시에 대해 부하가 납득할 만한 의견을 얘기했는데도 자신의 명령에 토를 단다며 서류를 내던지고 고성을 지르는 임원. 이런 얘기를 들으며 “어떻게 그런 사람들이 … [Read more...] about 리더의 공감 결핍 증후군
지체장애인이 UMF에서 살아남는 법
*사전에 알려드립니다. 장애인 각자의 증세나 그 경중도 제각각이기 때문에, 단순히 비장애인의 반의어로써 장애인을 하나의 상태로 개념화할 수 없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진행될 글이 모든 지체장애인들을 대신할 수는 아니겠지만, 한 사람의 지체장애인으로써 저의 경험을 통해 지체장애인이 대형 페스티벌에서 어떻게 적응하고 즐기는지에 대한 그 체험담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이 점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장애의 정도 등급이 뭔 소용일까 싶지만, 일단 등급으로 따지자면 나는 지체 3급 … [Read more...] about 지체장애인이 UMF에서 살아남는 법
축구선수를 넘은 평화의 신, 디디에 드로그바
축구팬들은 디디에 드로그바(코트디부아르)를 '드록신(神)'이라고 부릅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명문팀 첼시에서 뛰면서 득점왕을 두 차례나 차지했기 때문만이 아니죠. 영혼이 아름다운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설명하고 또 설명해야 하는 나라 1978년 코트디부아르에서 태어난 드로그바는 5살 때부터 프랑스에 있는 삼촌 집에서 지냈습니다. 3년 후에 잠시 코트티부아르로 돌아왔지만 부모 모두 실직자가 되면서 다시 프랑스로 돌아와 컸습니다. 드로그바가 어린 시절을 프랑스에서 보냈다는 … [Read more...] about 축구선수를 넘은 평화의 신, 디디에 드로그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