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해방촌 나눔의집에서 맞이하는 2017년 사순 2주일. ‘거듭남’이란 무엇일까? 성서와 그리스도교가 말하는 거듭남은, 시대와 사회에 따라 여러 의미를 지니며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다. 그래서 2017년 한국 사회와 교회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거듭남에 대해 다음과 같은 의미와 해석을 우선적으로 받아들인다. ‘거듭남이란, 주류 사회와 교회가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에 대해, 다시 한번 다르게 질문하고 도전하는 태도와 용기를 갖게 되는 것이다.’ 다양한 맥락에서 가난하게 사는 ‘사회적 소수자 … [Read more...] about 사순절기, 우리는 왜 무엇을 질문하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야 하는가?
기독교인이 성소수자를 논할 때 고민해야 할 3가지
# 성소수자 문제에 대한 논쟁을 지켜 보며. 지난 ‘퀴퍼 축복식’ 이후에 가까운 길벗들이 꽤나 피곤한 나날을 보냈었나 보다. 어떤 의미로는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겪는 ‘성장통’(?)이라고 생각해 보기도 했다. 그럼에도 짚고 넘어가야 할 것들이 있다. 세 가지 정도. * 첫째. 취향과 지향. 기독교인 가운데 스스로 보수 또는 중도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의도적이든 아니든 자꾸 혼동하는 것 하나. ‘취향’과 ‘지향’. 성별 정체성과 성적 지향에서 ‘성소수자’나 … [Read more...] about 기독교인이 성소수자를 논할 때 고민해야 할 3가지
기독교가 함께 한 퀴어 퍼레이드 축복 기도문
※ 편집자 주: 2014년 제15회 퀴어문화축제 기간에 발행한 글을 끌어올렸습니다. 당시 슬로건은 “사랑은 혐오보다 강하다(Love Conquers Hate)”입니다. 퀴어 퍼레이드가 시작되고 혐오자를 포함한 여러 반대자와 대치하던 중, 행렬 앞쪽에 있던 한두 분이 서럽게 울기 시작했습니다. 그중 한 분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토닥이며 달래는데… 울먹이는 그의 입술에서 흘러나온 얘기는 제 마음을 무겁게 내리쳤습니다. 신부님… 저… 저는… 저 사람들한테 잘못한 것도 없고, 해를 끼친 … [Read more...] about 기독교가 함께 한 퀴어 퍼레이드 축복 기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