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가 관객 3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이끌었다. 같은 날 개봉한 한국영화 <악의 연대기>는 초반에 1위를 달리다가 뒤처졌는데, 이로 인해 입소문이 영화 흥행에 중요한 변수임이 다시 한 번 증명됐다. <매드맥스>는 개봉 전부터 시사회로 미리 영화를 본 평단과 관객의 반응이 뜨거웠다. 근래 보기 드문 웰메이드 아날로그 액션 영화라는 평가와 근육질 남성이 등장하는 여느 액션영화와 달리 강인한 여성이 실질적인 주인공이라는 점도 … [Read more...] about 할리우드 고전 프랜차이즈가 부활한다
문화
미술은 애도에서 시작되었다
"죽음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아니다." 이런 당돌한 말을 한 사람은 누구일까. 죽음을 초월했다는 걸까, 그 의미를 깨달았다는 걸까. 기원후 1세기경의 로마 시인 루크레티우스가 한 말이다. 에피쿠로스 학파의 영향을 받은 로마 시인 루크레티우스는 "인류가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일은 죽음을 극복하고 우리가 살면서 마주치는 모든 것들도 덧없는 것임을 인정하면서 세상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누리는 것"이며 "덧없는 인생에서 아름다움을 찾기 위해서는 '일탈 (Swerve, 라틴어 Clinamen)'이 … [Read more...] about 미술은 애도에서 시작되었다
팔괘장의 기원에 대하여
팔괘장의 기원은 동해천(董海川, 1797年—1882年)이 여러 무술을 섭렵하고 창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글에서는 동해천이 섭렵한 무술은 과연 무엇이며, 어떤 무술이 팔괘장의 근본을 이루고 있을까를 탐구해 보고자 한다. 동해천이 팔괘장을 창시하기까지 동해천은 하북성 문안현 주가오촌이 고향이다. 문안현은 하북성 천진에서 차로 한 시간 거리이며 창주와도 한 시간 거리이다. (천진에서 창주는 2시간) 동해천의 아버지 동수업(董守業)은 3형제를 낳았는데 동해천은 그 중 둘째이다. … [Read more...] about 팔괘장의 기원에 대하여
‘내 맘대로’ 한국 단편소설 베스트 10
예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읽는다. 책장을 정리하다 우연히 발견한 김승옥의 <무진기행>을 다시 읽으며 깊은 감동을 받았다. 책장 구석에서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는 책을 끄집어내기도 하고, 중고서점에서 예전에 읽었던 책들을 사 모으기도 한다. 다시 읽기 위해서다. 읽었던 책 중엔 내용이나 느낌을 잃어버린 것들이 부지기수다. 온전히 읽었다고 말하기 힘들다. 이미 읽었다는 그 생각이 책에 대한 왜곡과 몰이해를 낳기도 한다. 그래서 다시 읽는다. 다시 읽기야 말로 책읽기의 진정한 즐거움이라는 걸 … [Read more...] about ‘내 맘대로’ 한국 단편소설 베스트 10
‘인문학이 세계관의 바탕’이라는 믿음이 흔들린다
영화 <인터스텔라>는 대단히 경이로운 역작이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뉴턴의 만유인력에서부터 빛과 시간, 빛과 공간에 대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고전물리학의 법칙을 뒤집는 양자물리학의 세계에 이르기까지 방대하고도 복잡한 내용을 영화로 완벽히 구현해내는 데 성공했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이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를 100% 이해하지 못한다. 과학방면으로 완전한 '무식자'이니 영화의 내용을 이해할만한 배경지식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이 영화의 대단한 점은 작품 그 자체에도 … [Read more...] about ‘인문학이 세계관의 바탕’이라는 믿음이 흔들린다
성룡 영화의 9가지 비밀
성룡이 홍콩에서 만들었던 영화들은 그가 할리우드에서 찍은 영화들과 다릅니다. 더 정교하고, 더 위트 있고, 더 강력하며, 더 웃기고, 더 재미있습니다. <취권>, <프로젝트 A>, <폴리스 스토리>, <용형호제>, <쾌찬차>, <홍번구>, <사형도수>, <시티헌터>, 이런 영화들에 비하면, <상하이눈>, <러쉬아워>, <드래곤 블레이드>, <차이니스 조디악>, … [Read more...] about 성룡 영화의 9가지 비밀
이대로 묻히기엔 아쉬운 2014년 영화 5편
2014년은 영화계에도 양극화가 심해진 해였다. 1,000만 명을 넘은 영화가 세 편이나 탄생한 반면 100만 명도 채우지 못하고 사라진 상업영화도 많았다. 예술영화 시장에서도 ‘아트버스터’ 신조어가 만들어지며 양극화가 재현됐다. 관객들은 사람들이 많이 보는 영화를 찾아다녔고 입소문을 타지 못한 영화는 개봉관을 잡기도 힘들었다. 그러나 대중의 평가가 늘 옳은 것은 아니다. 개봉 당시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이대로 묻히기엔 아쉬운 영화들이 있다. 그중 다섯 편을 골라봤다. 1. … [Read more...] about 이대로 묻히기엔 아쉬운 2014년 영화 5편
의정부고 졸업사진 개드립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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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와 무기에 관한 세 가지 썰
엿부터 먹이고 전쟁개시 고대에서 중세, 아니 근대에 이르기까지, 유명한 전투의 시작은 영화나 드라마, 혹은 해당 전투에 관여한 장군이나 영웅들이 자서전이나 회고록에 썰을 푼 것처럼 "웅대하고 장엄하게" 시작된 경우는 사실 그다지 많지 않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전장에 양 군이 진을 치고, 서로 욕설을 퍼붓는 것으로 시작된 게 대다수였다. 카이사르의 로마 군단과 베르킨게토릭스의 공방전도 그랬고, 헨리 5세의 아쟁쿠르 전투도 그랬고, 다케다 신겐과 우에스기 켄신의 카와나카지마 합전도 … [Read more...] about 전투와 무기에 관한 세 가지 썰
‘김영만 아저씨’ 개드립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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