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끝까지 간다>는 2014년 한국영화의 수확이었다. 제대로 된 장르영화가 드물었던 한국영화에 모처럼 등장한 장르 공식과 이야기의 힘만으로 밀어붙인 웰메이드 영화였다. 그런데 이 영화를 만든 김성훈 감독은 실패 극복의 아이콘이기도 하다. <끝까지 간다>를 만들기 전 그의 이력은 2006년 작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이하 <애정결핍>)이 전부였다. 그는 영화를 전공하지 않았지만 어린 시절부터 좋아하던 영화를 하고 싶어 28살이라는 늦은 … [Read more...] about 끝까지 간다의 김성훈 감독이 8년을 버틴 비결은?
문화
교복 음란물 아청법 위반 합헌 개드립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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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할리우드 4대 스튜디오의 행보는?
블록버스터 위주의 영화 산업은 곧 망한다. 스필버그가 경고한지 1년이 지났다. 그의 말마따나 할리우드의 위세는 예전 같지 못하다. 2014년 할리우드는 지난 20년을 통틀어 가장 낮은 극장 관객 수를 기록했다. 소니의 해킹 사태는 큰 충격으로 다가왔고 중국 자본은 할리우드 콘텐츠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게다가 넷플릭스, 아마존 등 온라인 콘텐츠 유통 공룡들은 할리우드 스튜디오들과 본격적인 기싸움에 들어가기도 했다. 관객 수가 줄면서 할리우드는 점점 더 안전지향적인 영화만 손을 대고 있다. … [Read more...] about 2015년, 할리우드 4대 스튜디오의 행보는?
에반게리온 사도 출현 개드립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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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 없는 교실
미국에 살다가 일본으로 이사갔을 때의 일이다. 처음으로 학교 운동회가 있어서 일본 초등학교에 갔을 때 우리는 문화적 충격을 받았다. 참 미국과 일본은 다르구나 하고 느꼈던 것이다 (그것에 대해서는 화의 일본이라는 글을 참조하라). 그런 일본에 산 것이 10년이니 한국에 올 때 우리는 문화적 충격을 받을 것을 각오했었다. 그리고 드디어 전주에서 중학교 2학년 과정에 다니고 있는 둘째 아이의 공개수업날이 되었다. 공개수업에 다녀온 아내는 자신이 받았던 충격에 대해 한동안 나에게 이야기해 … [Read more...] about 희망이 없는 교실
독자가 호갱인가
‘신경숙 표절 논란’을 다룬 성공한 ‘작가’의 표절은 ‘무죄’다?를 쓰고 난 뒤, 나는 적어도 기대한 것만큼은 아니지만 그게 일정한 변화의 실마리가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다.그러나-아직 결과를 말하기엔 이른 건 사실이지만-나는 내가 아직도 순진하고 어수룩한 위인이라는 걸 씁쓸하게 확인했다. 발 빠르게 창비가 관련한 입장을 밝혔고 신경숙도 창비에 이메일을 보내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이다. 신경숙은 “<금각사> 외엔 미시마 유키오의 작품을 읽지 못했다. <우국>은 … [Read more...] about 독자가 호갱인가
뽀뽀뽀를 추억하며
“아빠가 출근할 때 뽀뽀뽀 엄마가 안아줘도 뽀뽀뽀.....” 이 노래 가사를 외우지 못하는 사람은 많겠지만, 이 노래를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자부하는 대한민국 국민은 없을 것이다. 이 노래가는 무려 34년 전 5월 25일 첫 방송 전파를 탄 유아 프로그램 <뽀뽀뽀>의 주제가다. 1981년 5월 25일 뽀뽀뽀 첫 방송 유구한 역사의 프로그램 <뽀뽀뽀>의 초창기 인기는 남녀노소를 초월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아이들과 엄마들이 넋놓고 봤으며 사춘기 … [Read more...] about 뽀뽀뽀를 추억하며
신경숙 표절 비판 트윗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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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은 초컬릿을 먹지 않는다. 다만 마실 뿐이다.
최근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봤습니다. 거기에서 이런 장면이 나오더군요. 여자 주인공 아버지가 "코코아 마실래 ?" 하니까, 이렇게 대답을 한 겁니다. "“No dad I do not want cocoa, honestly, I'm seventeen years old!" (아뇨, 아빠, 실은 코코아 마시기 싫어요. 저 17살이라구요 !") 일부에서는 당시 23살이던 여배우 그웬 스테이시가 이런 대사를 내뱉는 것이 코미디라고 조롱을 했던 모양입니다. 하지만 저는 … [Read more...] about 귀족은 초컬릿을 먹지 않는다. 다만 마실 뿐이다.
촌스럽지만 그게 멋있다! 1950년대 록큰롤
로큰롤의 탄생을 말하기 위해 대략 1950년대로 돌아가겠습니다. 남북전쟁이 끝나고, 노예가 해방된지 대략 100년 정도 지난 때였죠. 인종차별이 대놓고 심했던 시기였습니다. 당시 재즈와 블루스 등의 흑인 음악은 하위 문화였죠. 지금부터 말하고자 하는 로큰롤(rock and roll) 역시 흑인 문화에 빚지고 있습니다. 당시 블루스 음악이 나오는 조금 질펀(?)한 파티에서 인기를 끈 춤의 이름이 로큰롤이었죠. 이미 아시겠지만 블루스란 흑인 노예들의 노동요나 민요로부터 시작된 … [Read more...] about 촌스럽지만 그게 멋있다! 1950년대 록큰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