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진 나뭇가지, 캔 따개, 코르크 마개… 보통 사람 눈에는 처치 곤란한 쓰레기로 보이지만 귀인을 만나면 세상에 유일무이한 물건으로 부활합니다. 버려진 가구를 리폼하거나 폐목재를 활용한 인테리어를 전문으로 하는 업사이클링 업체 메리우드협동조합을 소개합니다. 업사이클링의 메카로 등장한 서울새활용플라자. 아침부터 목공예를 배우려는 사람들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수업은 걸개 만들기. 재료는 나무토막과 코르크 마개, 캔 따개 등입니다. 사포로 문지르고 전동드라이버에 힘을 주다 보니 어느덧 … [Read more...] about DIY 인테리어도 업사이클링 시대! 처치 곤란 쓰레기의 재탄생 ‘메리우드협동조합’
문화
의미 없기 때문에 무서운 것: 단편 영화 ‘남매의 집’
빈곤해 보이는 어느 반지하 방에 어린 남매가 있다. 아버지는 집 밖으로 나오지 말고 빨간펜 선생님을 기다리라는 말을 남긴 채 전화를 받지 않고, 갑자기 찾아온 누군가는 물 한 잔만 달라면서 거칠게 문을 두들긴다. 남매는 남자의 재촉에 못 이겨 문을 열어주고, 그는 두 명의 괴한과 함께 좁은 집안으로 들어온다. 어딘가 이상한 행동을 하는 괴한들은 새장의 새를 죽이기도 하고, 높으신 분이라면서 벨제붑에게 얘기해야 된다는 소리를 하기도 한다. 바깥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알 수 없지만 … [Read more...] about 의미 없기 때문에 무서운 것: 단편 영화 ‘남매의 집’
한쪽의 의견은 트렌드가 아니다
자기주장이 강한 지인이 있었다. 그는 늘 자신이 생각하는 것이 모두 옳다고 생각했던 사람이었다. 나는 그와 꽤 자주 밥을 먹으러 다녔는데, 그는 나를 만날 때 늘 이런 말을 했었다. "종이책은 5년 이내에 없어져. 모든 게 이북(e-book)으로 대체될 거야." 그리고 5년이 지났다. 종이책은 없어지지 않다 못해 현재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중이며 이북 시장은 처참할 정도로 종이책을 대체하지 못한다. 아, 참고로 그는 이북 MD였다. 이북 MD는 이북이 책을 대체할 것으로, 투자자는 자기가 … [Read more...] about 한쪽의 의견은 트렌드가 아니다
스탠리 큐브릭이 완벽한 작품을 만든 방법
1999년 타계한 스탠리 큐브릭 감독은 완벽주의로 악명이 자자합니다. 그의 영화를 보는 것은 정말 멋진 경험이지만 한 편의 영화를 만드는 과정은 지옥 그 자체였다고 하지요. 그는 어떻게 자신의 모든 작품을 역사에 남는 걸작으로 만든 걸까요? 큐브릭이 완벽한 작품을 만들어낸 5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1. 원작의 명성을 무시하고 독자적으로 각색한다 큐브릭은 강렬한 이야기가 될 원석이라면 원작이 좋든 나쁘든 상관없이 영화로 만들었습니다. 단편, 장편, 심지어 논픽션도 각색해 … [Read more...] about 스탠리 큐브릭이 완벽한 작품을 만든 방법
당신의 인생을 바꿀 5권의 책
※ 에릭 바커(Eric Barker)가 자신의 블로그인 ‘Barking Up The Wrong Tree’에 기고한 「What are five books that can change your life?」를 요약 및 번역한 글입니다. 인생을 바꾼 5권의 책을 소개해보겠다. 이 책들을 기억해놨다가 서점 및 도서관에 가면 찾아볼 것을 추천한다. 1. 『59초』 원제: 59 Seconds: Change Your Life in Under a … [Read more...] about 당신의 인생을 바꿀 5권의 책
진짜/가짜 심리테스트를 구분하는 세 가지 방법
인터넷에 떠도는 대개의 심리테스트는 믿을 것이 못 된다. 컵을 잡는 손의 모양으로 알아보는 심리테스트, 잠을 자는 자세로 알아보는 당신의 성격, 즐겨 먹는 음식으로 알아보는 당신의 무의식적 습관, 홀로 무인도에 가 살아야 한다면, 당신은 어떤 물건을 가져가겠는가? 등 흥미를 끄는 제목은 여럿 있지만 기실 내용이 지극히 비과학적이라는 점에서, 즉 실험을 통한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들 인터넷의 심리테스트들은 대개 장난감에 불과하다. 심리테스트가 신뢰와 권위를 갖추기 위해서는 … [Read more...] about 진짜/가짜 심리테스트를 구분하는 세 가지 방법
조선족에 대하여
중국의 소수민족은 55개가 있는데 조선족도 그중 하나이며 출신 지역은 흑룡강(헤이룽 강), 요령성(랴오닝 성), 길림성(지린 성) 이렇게 세 지역으로 구분된다. 엄밀하게 따지면 조선 후기 (그때만 하더라도 우리 영토였던) 간도 지역에 살던 토착민들의 후손들, 그리고 일본 강점기에 독립운동을 위해 만주지역으로 건너갔다가 눌러앉은 독립유공자분들의 후손들도 적지 않다. 우리가 연변 사람으로 알고 있는 길림성 조선족이 가장 많은 숫자를 차지하고 있고, 요령성과 흑룡강은 조선족 사회에서도 소수에 … [Read more...] about 조선족에 대하여
한국에서 자주 쓰이는 79가지 논리적 오류
같은 말을 결론에서 되풀이하라: 선결문제 요구 Petitio principii 개인의 일을 전체의 일인 양 위장하라: 결합 Composition ‘거의’라는 수식어를 슬쩍 집어넣어라: 은밀하게 감춰진 한정어 Half-concealed qualification 결과가 어떻든 무조건 비난하라: 무조건 탓하기 Thatcher’s blame 과거에 다 해본 것이라고 응수하라: 냉소적인 논증 Non-anticipation 그 말은 독재적이라고 딱지 붙여라: 발생학적 오류 The … [Read more...] about 한국에서 자주 쓰이는 79가지 논리적 오류
‘나쁜 음식’은 단지 ‘값싼 음식’일 뿐이다
1. 구하기 쉬운 음식=가난한 사람이 먹는 음식=나쁜 음식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의 구분선은 시대과 지역에 따라 많이 다르지만, 기준은 대체로 동일하다.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열량을 제공하는 음식(즉 구하기 쉬운 음식)은 대체로 나쁜 음식이었다. 그리고 비용이 높고 구하기 어려운 음식이 좋은 음식의 자리를 차지해왔다. 좋은 음식을 먹으면 당 시대에 미인 또는 건강체라고 부르는 체형을 유지할 수 있고, 나쁜 음식을 먹으면 주변에서 못나거나 건강하지 못해 보인다는 체형을 가지게 된다. 이걸 … [Read more...] about ‘나쁜 음식’은 단지 ‘값싼 음식’일 뿐이다
강원의 문화가 함께 흐르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1. 평창, 정선의 이야기 올림픽의 아버지 쿠베르탱은 올림픽을 스포츠만의 것으로 규정하지 않았습니다. 국적, 문화의 차이를 극복하고 더 나은 세계를 만드는 것 또한 올림픽 정신이라 여겼죠. 실제로 한때 올림픽에는 건축, 회화, 문학 등 예술 종목이 있었고, 이 종목들이 폐지된 지금도 올림픽 개최국은 개최기간 동안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함께 운용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문화올림픽’이라 불리는 행사가 그것입니다. 이처럼 올림픽과 문화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인데요. 강원도는 여름 … [Read more...] about 강원의 문화가 함께 흐르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