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이 안셀 아담스는 말했습니다. 좋은 사진을 찍는 법칙은 없다. 그냥 좋은 사진이 있을 뿐이다. 맞는 말입니다. 좋은 사진이라는 것이 어떤 규칙을 지키면 저절로 만들어진다거나 하는 일은 있을 수가 없는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간 나름 긴 시간에 걸쳐 수없이 많은 사진들을 보아오면서 좋은 사진들에는 어떤 규칙들이 몇 가지 공통적으로 존재한다고 생각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 주관에 불과하지만요. 위에 말했듯이 이 규칙들을 지킨다 해서 좋은 사진이 되는 것은 … [Read more...] about 좋은 사진들이 지니는 공통점 21가지
문화
불금을 혼자 보낼 수 없어! 데이팅 앱 ‘아마시아’ 체험기
나는 아만다에 20만 원을 썼다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신경림, 「가난한 사랑 노래」 누구나 빛나는 시절이 있다. 딱히 꾸미지 않아도 살이 잘 붙지 않고, 피부가 좋던 시절. 아마도 20대 초반일 것이다. 이때는 신진대사가 활발하고 세상에 덜 찌들어 외모가 어지간히 받쳐준다. 당연히 인기도 많고 연애도 하기 쉽다. 하지만 이미 그 좋은 시절은 지나갔다. 대한민국은 한국 남자 국가라 직장 내 남녀 비율이 쉬이 깨진다. 여성은 육아를 맡아야 한다는 관념과 … [Read more...] about 불금을 혼자 보낼 수 없어! 데이팅 앱 ‘아마시아’ 체험기
10대들의 성관계에 관대한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
※ 이 글은 ALTERNET에 게재된 『What Happens When a Country Doesn't Puritanically Freak Out About Teenagers Having Sex』을 번역한 글입니다. 오늘날 많은 젊은이들은 10대에 첫 경험을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10대는 부모들에게 이를 숨기며 이는 그들도 부모들이 이를 바람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겠죠. 고등학교에서 여학생이 자기 방에서 남자친구와 있는 것을 들킨 뒤 외출금지를 당하는 것은 … [Read more...] about 10대들의 성관계에 관대한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
혐오와 차별에 맞서는 진짜 보수
전직 야쿠자인 다카하시는 혐오와 싸운다. 수금이나 포주 일을 하던 야쿠자가 혐오와 싸운다는 게 굉장한 넌센스처럼 느껴지지만 사실이다. 다카하시는 아쿠자의 세계에서 빠져나온 뒤 도쿄 코리안타운에서 벌어지는 혐오데모를 목격한다. 사쿠라이가 이끄는 ‘재일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시민모임’, 이른바 재특회가 주도하는 혐오데모였다. 그리고 그 반대편에서 혐오데모를 반대하는 사람들, ‘카운터스’의 활동을 함께 목격한다. 재특회가 벌이는 혐오와 차별에 분노가 치밀어 오른 다카하시는 카운터스의 활동을 … [Read more...] about 혐오와 차별에 맞서는 진짜 보수
볼펜의 등장
만년필이 발명되게 된 계기에 대해선 들어 봤겠지? 루이스 워터맨이라는 보험업자가 엄청난 계약을 성사시키는 행운을 맞이했는데 그만 사인하는 과정에서 잉크가 번져 버리자 고귀하신 계약자께서 재수가 없다고 서명 안하고 일어서 버려 ‘나 완전히 새됐어.’ 노래를 부른 뒤 절치부심해서 만든 게 만년필이야. 적당한 잉크를 배출해서 잉크가 쏟아지지 않게 고안된 거지. 역시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 에디슨 영감 말이 맞아. 하지만 이 만년필도 마냥 편하진 않았지. 너도 중1때쯤에는 영어 필기체 연습한답시고 … [Read more...] about 볼펜의 등장
심리상담에서의 비밀 보호, 두려움 없는 자유가 될 거야
심리상담에서 내담자들은 자신의 가장 내밀한 마음을 털어놓는다. 상담에서 나눈 이야기와 본인의 사생활 보호는 내담자의 권리다. 실제로 전문성을 갖춘 대부분 상담자는 비밀보호의 중요성을 반복적으로 교육 받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엄격한 태도를 고수한다. 상담실 안에서 만큼은 자신의 모든 모습을 탐색할 수 있는, 두려움 없는 자유를 만날 수 있기를! 원문: 서늘한여름밤의 블로그 … [Read more...] about 심리상담에서의 비밀 보호, 두려움 없는 자유가 될 거야
10대의 글쓰기와 ‘각자의 언어론’
※ 격월간 잡지 《민들레》 제113호(2017년 9-10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섹스하고 싶다.” 단 한 문장이었다고 한다. 그간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살아갈 일생을 앞당겨 상상한 뒤 자신의 묘비명에 남기고 싶은 문구를 써 보는 국어 수업 시간이었다. 짐작하건대 교실 분위기가 자차분하게 가라앉았을 것이다. 연필을 들고 묘비명을 어떻게 쓸까 고민하는 학생들은 처음에 장난처럼 생각을 펼쳐가다가 ‘죽음’ 이후의 세계를 상상하며 점차 머릿속이 묵직한 감정들로 채워지지 않았을까. … [Read more...] about 10대의 글쓰기와 ‘각자의 언어론’
외신이 본 소주: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술
※ The Guardian에 Norman Miller가 기고한 「Soju: the most popular booze in the world」를 번역한 글입니다. 한국의 소주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술이다. 그러나 요즘 한국인들은 소주를 그냥 마시지 않는다. 뉴욕과 런던에서도 차가운 소주와 소주 칵테일을 시음해 볼 수 있다. 술에 관해 좀 안다고 생각한다면 잠깐 주목하라. 단일 브랜드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술이 뭔지 아는가? 2등의 두 배를 넘는 압도적인 차이로 … [Read more...] about 외신이 본 소주: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술
독해 중 사전을 찾지 말라고? 잘못된 영어공부 통념
근 10년 동안 활발한 어휘 연구가 이루어졌다. 사람들이 어휘 학습에 관해 잘못 알고 있는 게 여럿 있는데 그중 하나가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중간에 의미를 찾지 마라. 대신 문맥(context)상 그 의미를 추측해내라."는 주장이다. 사전을 찾지 않고 의미를 추론하기는 쉽지 않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문맥으로 모르는 단어의 의미를 맞추는 전략은 원어민에게 유효한 전략이다. 우리가 한국어 텍스트를 읽을 때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사전을 찾는가? 문맥상의 단서(contextual … [Read more...] about 독해 중 사전을 찾지 말라고? 잘못된 영어공부 통념
왜 다시 코리빙인가?
코리빙(Coliving)? 코워킹의 확장판. 혹은 '셰어하우스' '룸메이트'를 다르게 표현한 단어 되시겠다. 위리브(WeLive), 올드오크(OldOak) 같은 코리빙 하우스들이 각각 뉴욕, 런던에 생기면서 하루가 다르게 주목받고 있는 비즈니스기도 하다. 그리고 우리의 '오래된 미래'기도 하다. 왜? 같이 살면 저렴하니까 외로우니까 이케아(IKEA)의 R&D팀 스페이스10(Space10)은 코리빙 하우스를 시작하기 전에 멋진 리서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름은 ‘원 … [Read more...] about 왜 다시 코리빙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