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만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내가 예전에 교회에서 참 좋아했던 말은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특별한 나' 이런 식의 표현이었다. 자존감이 낮거나, 충분히 사랑받지 못한 정서적 결핍으로 메마른 사람들이 많은 시대에 이런 표현들은 나름 기독교적인 가치를 잘 드러내는 훌륭한 표현이었다고 생각한다. 가수 태연이 부르는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개신교 내부의 '우리끼리만 특별하고 구원받았다'는 의식이 … [Read more...] about 너는 특별하지 않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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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버핏의 원유 관련 투자에서 얻은 교훈
최근 워렌 버핏은 엑손 모빌의 지분 전부와 코노코필립스의 지분 나머지를 매각하고, 내셔널 오일웰 바코의 지분을 줄임으로써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영광스럽던 원유 관련 산업 투자 시절이 끝난 게 아닌지 의아해하고 있다. 원유 관련 분야 투자에서도 버핏의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다. 지난 32년 동안 버크셔 해서웨이의 포트폴리오의 연평균 수익률이 24%에 달했기 때문이다. 그의 가장 유명한 투자처는 코카콜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및 질레트(현재 프록터 앤 갬블)였다. 버핏은 … [Read more...] about 워렌 버핏의 원유 관련 투자에서 얻은 교훈
답을 너무 빨리 찾은 사람들
우리는 잘 살고 싶다. 좋은 사회에서 살고 싶다. 걱정과 근심 없이 살고 싶고 자부심을 가지고 살고 싶다. 그런데 왜 그렇게 할 수 없는가. 나는 이와 관련해 아래와 같은 이야기를 계속 목격해오고 있다. 첫째로 사람들은 이 질문이 너무 뻔해서 자신이 이런 질문을 한다는 것 자체를 잊었다는 것이다. 둘째로 사람들은 질문은 잊었으면서 답은 너무도 빨리 확신한다. 질문은 잊었으면서 문제는 이거라고 확신하는 식이다. 그들이 질문을 잊어버리는 이유는 스스로가 답을 찾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답은 … [Read more...] about 답을 너무 빨리 찾은 사람들
황교익과 백종원, 음식의 정치
1. 취향과 평론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선생이 한국일보에서 지나가는 얘기로 우리의 슈가보이, 백종원 대표를 비판하면서 논란이 있었던 모양이다. 사실 황교익과 백종원을 둘러싼 구도는 그다지 특별할 게 없다. 영화 <변호인>에 대한 허지웅의 비평과 그것을 둘러싼 논란도 그랬다. 그런 개별적인 사례를 떠나서 정말 어디서 많이 본 구도다. 황교익과 백종원을 둘러싼 구도는 아주 전형적인, 대중의 취향과 비평가의 충돌이다. 그리고 '포퓰리즘', 내지는 포퓰리스트라고 평가받는 정치인에 대한 … [Read more...] about 황교익과 백종원, 음식의 정치
해운대 백사장 모래가 이상하다
5월 31일 해운대 백사장 모습입니다. 백사장 위로 강한 모래바람이 불자 모래축제를 보기 위해 찾은 시민들이 고개를 돌리거나 입과 코를 막고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마스크까지 착용하고 모래바람에 맞섭니다. 이날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해운대 백사장엔 뿌연 모래가 가시질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해운대 모래바람은 좀 낯선 풍경입니다. 바닷가에서 바람은 흔한 현상이니 오늘처럼 백사장을 뿌연 모래가 덮고 사람들이 입과 코를 가리는 모습은 흔했을 텐데 해운대에서 그런 기억은 거의 없습니다. 분명 … [Read more...] about 해운대 백사장 모래가 이상하다
킹스맨의 이야기 종합 선물세트
400만 관객을 돌파한 <킹스맨>이 ‘19금’ 외화 중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했다. <킹스맨>의 이 흥행 스코어는 미국 다음으로 많은 숫자로 심지어 영화를 만든 영국보다 많다. 영국 배우의 재발견, 스파이 영화의 재해석, 모던함과 B급 액션의 조화, <올드보이>를 참고한 신선한 액션, 경쟁작이 없던 늦겨울 극장가, 젊은층과 중장년층이 동시에 공감할 가벼운 오락영화 등 흥행 원인에 대한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그중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이 영화의 … [Read more...] about 킹스맨의 이야기 종합 선물세트
독립운동가 의병장 허위의 기개
동대문 밖 청량리로 가는 길에는 왕산로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을지로나 충무로같이 사람의 이름이나 호를 따서 지은 도로명인데 이 왕산은 누구를 말하는 걸까? 이 왕산은 구한말 의병장 허위의 호다. 허위는 오늘날 독립공원이 돼 있는 옛 서대문 형무소 사형장에서 1호 사형을 당한, 의병장으로서 명망이 가장 드높았던 사람 중의 하나이다. 안중근 의사로부터 이런 평가를 받을 정도였다. “... 본시 고관이란 제 몸만 알고 나라는 모르는 법이지만 허위는 그렇지 않았다. 따라서 허위는 … [Read more...] about 독립운동가 의병장 허위의 기개
심야식당 한국판 개드립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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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일본화 공포…무엇이 문제인가?
한국의 일본화 공포...무엇이 문제인가? (※ 이 글은 사견이며 필자의 소속 회사 견해와 관련이 없음) 현재 한국인들이 미래에 대해 걱정하는 것 가운데 많은 부분은 인구 전망과 관련돼 있다. 생산가능인구는 2016년 이후 감소하기 시작할 것이며 전체 인구도 2030년 이후 감소할 것이라는 것이 최근 정부 추계의 결론이다. 한국 및 한국 경제의 미래에 관한 보고서에는 항상 인구 문제가 언급되고 있으며 정부 당국자들도 국제 행사에서는 빼놓지 않고 한국이 당면한 문제 가운데 인구 문제가 심각한 … [Read more...] about 한국의 일본화 공포…무엇이 문제인가?
영화처럼 감동적인 타이타닉 실화
1912년 4월 14일. 타이타닉호, 가라 앉다 2009년 6월 영국의 사우스햄튼에서 말비나 딘이라는 이름의 한 노파가 기나긴 생을 마감했다. 향년 97세. 그녀는 눈에 띄는 업적을 남기거나 역사적 고비에서 중대한 역할을 한 사람은 아니었지만 그녀는 한 비극적 사건과 맞닥뜨렸던 수천 명의 사람들 가운데 최후의 생존자였다. 그녀는 생후 2개월 때 부모의 품에 안겨 영국에서 미국으로 가는 호화여객선 3등석에 탑승했었고, 그 배가 침몰하면서 아버지를 잃었다. 그 배의 이름은 … [Read more...] about 영화처럼 감동적인 타이타닉 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