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행복한 가정은 서로가 엇비슷하다. 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제각기 나름대로의 불행을 안고 있다.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는 이렇게 시작한다. 하지만 기업에서는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Gilt와 Fab, 이 두 기업은 금융 위기 시절에 반짝한 반짝 세일(Flash Sale) 쇼핑몰이었다. 그리고 이 두 기업은 IPO가 확실시되었으나 현재는 주춤한 상태다. 두 기업은 아주 비슷한 방식으로 무너졌다. How startup Fab died Fab은 자신만의 독특한 컨셉의 … [Read more...] about 두 쇼핑몰의 흥망사, 무섭도록 비슷하게 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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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그는 어떻게 프로토스를 압도할 수 있었을까?
1998년 미국 게임업체 블리자드가 제작한 '스타크래프트(Starcraft)'는 영원한 국민게임이다. 대한민국에 발매된 모든 게임을 통틀어 단일 게임으로 이 정도 인기와 영향력을 갖춘 게임이 있었을까. 인간 종족 테란(Terran)과 신비한 외계 종족 프로토스(Protoss), 괴물 종족 저그(Zerg)가 자웅을 겨루는 이 게임의 이야기는 현재 '스타크래프트2'로 이어져 세 번째 확장팩 발매를 앞두고 있다. 그렇다면 게임 내 스토리에서 가장 위협적으로 묘사되는 종족은 … [Read more...] about 저그는 어떻게 프로토스를 압도할 수 있었을까?
디지털 하버드라 불리는 Hyper Island 이야기 (1)
Hyper Island is focused on the idea of “learning by doing”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국내 대학엔 광고 관련 학과가 많지 않았습니다. 서울에 하나, 안산에 하나였죠. 이제 어지간한 대학은 모두 광고 관련 학과나 전공이 생겨났습니다. 하지만 정작 광고계에서는 대학들이 실무와는 좀 유리된 교육을 시킨다는 불만이 많습니다. 학교 교육에 대해서 크게 기대를 하지 않는달까요? 또 많은 광고대행사들이 광고 환경의 디지털화에 따라 사내 디지털 마케팅 교육에 … [Read more...] about 디지털 하버드라 불리는 Hyper Island 이야기 (1)
재미있게 살기
재미를 말해선 안 된다고 가르치는 교육 언젠가부터 나는, 딸아이에게 항상 재미있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곤 했다. 공부를 하는 것도 재미있게 살기 위한 것이니, 그것을 잊지 말라는 것이다. 재미있게 사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우리는 재미로 산다든가, 재미를 위해 산다는 말을 금기시하는 교육을 종종 받는다. 그 이유는 교육체계가 어떤 가치를 계몽적으로 가르치려 들기 때문이다. 적어도 과거에는 그랬고, 때문에 관습상 그런 면이 지금도 남아있다. 또한 교육기관과 어른들은 아이들과 사람들, … [Read more...] about 재미있게 살기
은퇴 이후의 삶을 위해 명심해야 할 6가지
※ Quartz에 Shana Lynch가 기고한 ‘Six ways we need to redesign retirement for our longer lives’를 번역한 글입니다. 스탠퍼드대학교 심리학자이자 장수 센터의 설립자인 라우라 카스텐센은 늘어난 평균수명에 걸맞게 삶의 양식을 다시 디자인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는 마사 디비, 케네스 스미스와 더불어 지난해 가을 스탠퍼드 경영대학교에서 주최한 동문 모임에서 달라진 삶의 패턴에 맞춰 건강, 직업, 경제 계획을 어떻게 꾸려갈 것인지 … [Read more...] about 은퇴 이후의 삶을 위해 명심해야 할 6가지
손세차를 정말 쉽게 하는 방법
※ 본 글은 상업적 대가와 무관한 글임을 밝힙니다. 1. 왜 o2o인가? 이제는 소프트웨어와 관계없는 사업이 없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스타트업들이 모두 소셜네트워크를 하려던 분위기였는데, 최근에는 o2o가 거셉니다. o2o 서비스의 의의는 사람들의 생활 그대로를 온라인으로 연결해 필요한 시간에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 있습니다. 최근 o2o의 트렌드라고 하면 기존의 온라인 기업이 오프라인으로 나가는 것도 있겠지만, 진정한 o2o라면 오프라인에 있던 사용자의 생활패턴을 온라인 … [Read more...] about 손세차를 정말 쉽게 하는 방법
1968년 2월 1일, 사이공의 도살자
베트남은 우리와 인연도 많고 비슷한 것도 많은 나라다. 요즘은 로마자로 언어 표기를 바꿨지만 한자를 사용했고 상명하복의 유교 문화에 익숙했고 중국식 관료제도를 도입해 온 나라였다. 외침도 많아 때로는 짓밟히고 대개는 그를 무찌르면서 민족적 자존감도 높디높지만, 제국주의의 식민지로 전락했고 분단의 아픔도 겪었다. 그리고 여기에 작은 공통점 하나를 더 든다면 구정, 즉 음력 설을 성대하게 치른다는 것. 1968년 설날은 1월 30일이었다. 사람들은 고향을 찾아 길을 떠났고 마을마다 귀향객이 … [Read more...] about 1968년 2월 1일, 사이공의 도살자
나의 분자생물학은 그러지 않아!
너님의 전공은 무엇인가? 이것저것 오지랖 넓게 아는 척’만’ 하는 관계로 가끔 ‘님은 진짜 전공이 뭔가염?’ 하고 물어보시는 사람들이 좀 있다. 그럴때마다 “분자생물학인데염” 이라고 대답한다. 그러면 좀 갸웃하면서 (‘훗 요즘 분자생물학 안 하는 생물학자가 어디 있냐’ 정도의 표정을 지으면서) 음 그래서 구체적으로 뭘 하시는데요? 하고 다시 묻는다. 그러면 “제 주 관심사는 actin filament(액틴 필라멘트 : 세포질에 분포하는 세포골격 잔섬유 가운데 크기가 가장 작은 섬유)가 어떻게 … [Read more...] about 나의 분자생물학은 그러지 않아!
일본의 역사를 바꾼 세키가하라 전투
세키가하라(가하)는 북쪽에 이부키산, 남쪽에는 스즈카산맥, 동쪽에는 난구산, 그리고 서쪽에는 이마스산으로 둘러싸인 분지입니다. 동서를 가로지르는 평원의 길이는 동서로 약 4km, 남북으로는 약 2km 정도이지요. 이곳을 가로지르는 나카센도는 동쪽으로는 키소 지방, 서쪽으로는 오사카로 연결되며, 북쪽으로는 북국가도(호쿠도카이도), 남쪽으로는 이세 지방으로 가는 이세카이도가 만나는, 교통의 요충지이기도 합니다. 케이쵸 5년, 그러니까 서기 1600년 음력 9월 15일, 미노 국 … [Read more...] about 일본의 역사를 바꾼 세키가하라 전투
맛깔나는 음식영화 4편
인간이 가장 행복할 때는 언제일까? 심리학자 서은국의 연구에 따르면 좋은 사람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바로 그때 가장 큰 행복감을 느낀다고 한다. 명절 연휴, 막히는 도로에 짜증을 낼지언정 기어이 고향으로 내려가고 상다리가 휘어지도록 푸짐한 음식을 만드는 것도 결국 행복을 향해 가는 길일 것이다. 만약 좋은 사람과 맛있는 음식이 준비되지 않았다면, 영화로라도 대리만족해보는 건 어떨까? 군침이 사르르 도는 맛있는 음식영화 네 편을 추천한다. 1. 아메리칸 셰프 인기 … [Read more...] about 맛깔나는 음식영화 4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