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계신가요? 웹사이트를 통해 비즈니스를 운영하신다면 어떻게 웹디자인을 하셨나요? 아마 팀 자체적으로 웹디자인을 짰거나 외주를 통하여 부탁하였을 것입니다. 이럴 때 보통 가장 많이들 바라는 것이 웹디자인의 멋짐과 아름다움이죠.
하지만 막상 이렇게 만들어진 웹디자인을 비즈니스의 성과와 연결해서 고민하는 분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웹디자인 전문가분들도 웹디자인만 잘 알고 있지 정작 사업과 연관 지어서 운영했던 경험은 보통 많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웹디자인을 할 때 뭔가 빠뜨리고 있는 것은 없는지 묻고 싶군요.
1. 타켓 방문자(잠재고객)를 생각하기
만일 자신만을 위한 정보 모음 웹사이트라면 자신의 눈에 멋져 보이는 게 최고입니다. 하지만 중소기업 경영을 위해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입장이라면 고려해야 할 대상은 바뀌게 됩니다. 바로 웹사이트 주인이 아닌, 웹사이트를 사용하는 사용자, 고객들입니다.
웹디자인을 하기 전에 먼저 명심해야 할 것은 타겟하는 방문자들을 아는 것입니다. 방문자들의 특성에 따라 그들이 싫어하는 것, 좋아하는 것이 달리 나타납니다. 타겟하는 방문자들의 연령층은 어떤가요? 공통취미는 어떤가요? 어떤 주제에 대해 보통 관심을 가지나요?
만약 위의 질문에 대답하지 못한다면 아직 타겟 방문자가 명확히 설정되지 않은 것입니다.
웹사이트에 방문했을 때, 방문자들은 대개 자신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 관심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웹사이트들은 자신들의 장점이나 기능에 대해서만 자랑하는 데 급급하죠.
길거리를 지나가고 있는데, 어떤 세일즈맨이 붙잡고 자사의 상품, 서비스 장점에 대해 끝도 없이 늘어놓는다면 귀 기울여 듣나요? 보통 거부감이 먼저 들게 될 것입니다.
온라인상의 중소기업 운영에 있어 웹사이트는 방문자(잠재고객)가 대개 여러분 회사를 판단하는 첫 번째 단계입니다. 웹사이트 이미지를 통해서 방문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방문객이 웹페이지에 도착 후 여러분의 회사가 도대체 뭐 하는 곳이고, 자신이 왜 여기 있어야 하는지 즉각적으로 알 수 있어야 합니다.
비즈니스를 운영하시는 분들의 웹사이트를 보며, 특정 배경색 또는 정보배치와 관련해 왜 그렇게 했느냐고 여쭤보면, “제가 보라색을 좋아해서요.” 또는 “제가 이 정보는 꼭 알리고 싶어서요.” 이런 류의 대답을 많이 듣습니다.
이런 회사들의 공통점은 자신들을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 안 한다는 점입니다. 회사가 고객을 신경 안 쓰면, 고객도 여러분의 회사에 신경 안 씁니다. 이해되셨나요? 고객이 웹사이트를 사용하는데 왜 고객의 입장은 고려하지 않나요?
고객 입장에서 웹사이트가 보기 불편하거나 사용하기 까다롭다면 이내 다른 웹사이트로 나가버릴 확률이 큽니다. 그만큼 사용자의 경험이 중요하죠. 그럼 사용자 경험을 편하게 해주기 위해 기본적인 확인사항들을 알아볼까요?
2. 방문자를 위해 기본적으로 확인해야 할 사항
- 메인 페이지 상에서 정보배치의 여유
가장 흔히들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는 메인 웹페이지에 너무나 많은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금 네이버, 다음 같은 검색엔진 포털사이트 운영하시고 계신가요?
그것이 아니라면 방문객들은 대개 한두 가지의 목적을 갖고 방문하기 마련입니다. 그런 한두 가지의 목적을 방문객이 방문하자마자 충족시켜줘야 합니다.
웹페이지의 정보 텍스트가 빼곡하다면, 도착하는 방문자들이 많은 내용들에 압도당합니다. 다시 말해서 정보를 일일이 다 읽어볼 생각을 대개 안 한다는 것이죠. 방문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세요.
만일 어떤 웹사이트에 갔는데 각종 정보로 찬 텍스트가 빼곡하다면 시간을 들여서 모두 읽을 생각이 드나요? 대부분은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다른 거 하기에도 바쁘다는 게 대부분 방문자들의 심리상태죠. 그러니 너무 욕심부리지 말기 바랍니다.
- 효율적인 메시지
방문자들은 대개 방문 후 몇 초 이내에 빠른 정보를 원합니다.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원하는 것이죠. 즉 자신을 수 초 내에 이해시킬 수 없다면 그 웹사이트에 대한 첫인상은 부정적이게 됩니다.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방문자들이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는 정보를 강조 처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방문했는데 자신이 찾는 목적에 부합하는 정보를 찾기가 힘들다면 방문객이 도로 나가버릴 확률이 큽니다.
발전된 인터넷 검색 환경상, 방문자들에게 목적에 맞는 정보를 빠르게 못 보여준다면 잠재고객을 놓칠 확률이 커지는 것이죠. 이것을 위해서 위 항목의 정보배치 여유도 필요하겠죠?
- 검색 기능/사이트맵
자신의 웹사이트에 방문자들의 쉬운 검색을 도와주는 도구가 있는지 확인하세요. 이것은 대개 검색키워드를 입력할 수 있는 검색 바나 사이트맵으로 충족될 수 있습니다. 사이트맵이란 사이트의 모든 페이지를 목적에 따라 분류해 놓은 페이지입니다. 방문자들은 자신의 목적에 맞게 필요한 페이지를 손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 고품질 이미지
방문자들은 웹사이트 이미지의 품질을 보고 웹사이트를 판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마음이 아프지만요^^;) 특히 메인 웹페이지의 이미지가 높은 품질이면 웹사이트가 잘 관리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이미지가 낮은 품질이면 웹사이트가 잘 관리되고 있지 않다고 느낍니다. 따라서 이 부분을 신경 쓰도록 하세요.
- 여러 브라우저 테스트
이 부분은 사실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사용자들은 인터넷 익스플로러, 구글 크롬, 파이어폭스 등 여러 가지 브라우저를 사용 합니다. 한 가지 브라우저에서 잘 나타나는 웹사이트가 다른 브라우저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해당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방문자가 불편함을 느껴 도중에 나가버리는 경우가 많이 생기게 됩니다. 진정 비즈니스를 위한다면 이러한 약점도 신경 써야 하겠죠?
- 일관되지 않은 글자의 색채 및 어조
컨설팅 의뢰하시는 분들의 웹사이트를 점검할 때 가끔씩 많이 놀라는 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특정페이지에서는 상품을 소개하는 글자색채 및 말하는 어조가 A버전인데, 다른 페이지에서는 B버전입니다. 이런 경우, 방문자들은 지금 자신이 잠시 다른 회사의 홈페이지에 와 있나 혼돈을 느끼게 됩니다. 왜 방문자들에게 혼돈을 주려 하시나요?
- 스토리텔링
이 부분은 많은 분들이 스스로 이해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어떤 쇼핑몰 회사의 컨설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회사의 캐릭터가 있고, 캐릭터 주인공의 이야기가 웹사이트 내에 있더군요.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 캐릭터 주인공의 이야기 안에 회사 상품과의 연관도가 전혀 없었다는 것입니다. 만일 만화나 애니메이션에서 유명해진 캐릭터를 상품화하는 것이라면 얘기가 다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회사는 전혀 해당 사항이 없었습니다.
방문자들은 자신과 관련 없는 캐릭터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지 않습니다. 왜냐고요? 재미도 없거니와 자신과의 공통점을 못 느끼기 때문이죠. 따라서 스토리텔링을 할 때는 자신의 회사가 내세우는 상품, 서비스와 접목을 시켜 방문자가 공통분모를 느끼게끔 하기 바랍니다.
한마디 덧붙이면, 스토리텔링이라는 것이 꼭 캐릭터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잠재고객에게 회사의 서비스가 어필되게끔 얘기해주는 것이 스토리텔링의 핵심입니다.
위의 사항들을 모두 숙지하셨나요? 사용자 경험을 위한 기본지식을 익히셨으면 이제 중요한 단계로 넘어가겠습니다.
3. 웹사이트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나요?
사용자의 편리한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웹사이트의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웹사이트의 목적이 단순히 회사소개인가요 아니면 방문객들이 회원가입 하는 것인가요? 먼저 웹사이트를 통해 1차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적이 무엇인지 명확히 하세요. 목적에 따라 웹사이트 디자인 및 정보 배치는 크게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혜택으로써 고객을 유도하고 싶다면 해당 정보를 헤드라인 쪽에 위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료체험’이나 ‘할인이벤트’ 같은 것이 있겠죠.
이렇듯 웹사이트의 목적을 먼저 파악한다면 웹사이트의 정보배치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됩니다. 많은 중소기업 웹페이지가 엉망인 것은 자신들의 목적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회사가 웹사이트를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목적을 명확히 하셨나요? 그렇다면 이제 방문자들의 행동유도를 할 차례입니다. 이에 대해선 중소기업 웹디자인 전략 2편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원문: Onlinebiz
※ 「많은 중소기업의 웹디자인이 쓸모없는 이유, 그리고 해결책 (2)」에서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