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페이스북은 네이버보다도 발달한 기술을 가진 조직일 것이다. 하지만 미디어 환경에서 회사가 원하는 목적은 네이버가 페이스북보다 앞섰다. 페이스북이 원하는 위치를 지금 한국의 네이버가 점하고 있다는 뜻이다. AOL, 블룸버그, 그리고 허핑턴 포스트에서 소셜 미디어를 담당했고, 지금은 뉴욕타임즈의 고객 관리 이사를 맡고 있는 Mat Yunrow의 글이다. 장문이지만 그만큼 좋은 정보들을 담고 있다. Please, [Insert Tech Platform Here], Take My … [Read more...] about 네이버는 페이스북의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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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보고서의 두 종류
1. 회사에서 존재하는 보고서란 오로지 단 두 종류이다. 회사 다니기 시작한 지 몇 년 안되었을 때, 훌륭하고 일 잘하고 손발이 척척 맞던 동기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그때 서른도 안된 나이였을텐데, 그 나이에 그런 걸 알다니 참 훌륭하다. "이 위원님, 회사에 보고는 딱 두가지 밖에 없잖아요. 가. 이런 이런 일을 해서 어떠한 성과를 냈다. ( =그러니, 나를 관리하는 당신 실적도 올라간거고, 칭찬해 달라.) 나. 이러 이런 일을 해서 어떠한 성과를 달성하려고 했으나 … [Read more...] about 회사 보고서의 두 종류
퍼펙트 게임, 그 후
1987년 5월 16일 퍼펙트 게임 그 후 조승우와 양동근이 최동원과 선동열 역을 맡은 영화 "퍼펙트 게임"은 잘 만들어진 영화라고 생각한다. 조승우와 양동근 두 연기파 배우의 열연도 훌륭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조승우의 연기에 더 점수를 주고 싶다. 조승우는 故 최동원을 많이 연구한 것 같다. 고인의 와인드업 시 보여주었던 다이나믹한 킥킹 (한창 때는 거의 이마까지 올라가던)을 거의 근사치까지 흉내를 냈고, 부산 사투리도 거의 흠잡을 데가 없었다. 무엇보다 내가 감동했던 것은 최동원을 그린 듯이 … [Read more...] about 퍼펙트 게임, 그 후
학습능력 vs. 연구능력
소위 말하는 이공계 위기론의 골자는 이런 것인데 이전에는 이공계 학과에 진학해 연구자가 되던 최상위권 학생이 이제는 의대에 가고 남은 떨거지만 이공계에 진학하거든? 우린 망한거여 ㅠ.ㅠ 여기에는 ‘대학 진학 시절의 학업성적 최상위권인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 연구자로써 우월한 자질을 가질 것이다’는 전제가 깔려있다. 물론 연구자로써의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것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당연히 지적 능력을 우선적으로 평가하지 않을 수 없으며, 학업 성적의 성취도가 지적 능력과 … [Read more...] about 학습능력 vs. 연구능력
통계로 거짓말하는 방법
※ Jana Vembunarayanan의 『How to lie with statistics』을 번역한 글입니다. 거짓말에는 세 종류가 있다. 거짓말, 빌어먹을 거짓말, 그리고 통계다. 벤저민 디즈레일리 대럴 허프(Darrel Huff)의 책 『새빨간 거짓말, 통계(How to lie with statistics)』은 1954년 처음 출간되었다. 하지만 그 내용은 오늘날에도 아주 잘 적용되며, 언론, 정치인 그리고 기타 다른 이들이 어떻게 통계를 사용해 무비판적인 … [Read more...] about 통계로 거짓말하는 방법
함부로 옛 선인들의 말씀을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왜곡하지 말지어다
최근 수 년, 옛 선인의 발언 혹은 그들이 남긴 시나 소설 등의 작품에 등장하는 명언을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해석하거나, 혹은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거나, 아니면 그 주장에 힘을 실어 주기 위하여 자칭 "보수"들과 자칭 "진보"들이 자주 써먹는 경우를 많이 본다. 완곡하게 표현을 하자면 자신들의 입장에 정당성을 실어주기 위함이요, 나쁘게 말하자면 유치한 "편가르기"의 한 방편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거슬리는 인용문이 하나 있으니, 바로 "지옥의 가장 뜨거운 곳은 도덕적 위기의 시대에 … [Read more...] about 함부로 옛 선인들의 말씀을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왜곡하지 말지어다
우리가 토익 시험에서 배울 수 없는 실전 영어 표현 9선
1. 식당에서: White or Dark? 한국에서 토익 만점을 받고 미국 지사에 발령된 리승환 씨. 치킨이 그리워 KFC에 갔는데 점원이 white meat or dark meat이라고 물어본다. 하얀 고기와 캄캄한 고기라고? 캄캄한 고기면 탄 고기 아니야? 라는 생각으로 하얀 고기를 주문한 모 씨가 받은 것은 퍽퍽한 닭가슴살만 한가득. 역시 치킨도 우리의 것이 소중한 것이야~ 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dark meat은 탄 고기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 미국에서 치킨을 먹을 때 말하는 … [Read more...] about 우리가 토익 시험에서 배울 수 없는 실전 영어 표현 9선
객관화의 환상과 제도 개혁
장자의 천도편에는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제나라 환공이 성인의 말씀이 쓰여진 책을 읽고 있었는데 마루아래서 수레바퀴를 깍고 있던 윤편이 그 성인이 이미 죽고 없다는 말을 듣는다. 그러자 그 윤편이 말한다. 그렇다면 공께서 읽고 있는 것은 옛사람의 찌거기군요. 환공이 화가 나서 왜 그런가 물었더니 윤편이 이렇게 대답한다. 자기도 바퀴를 깎고 있는데, 그 비결을 아들에게 가르칠 수가 없어서 여전히 이 늙은 나이에도 바퀴를 깎고 있다는 것이다. 성인도 분명히 자기가 체득한 것을 책에다 쓸 수 없었을 … [Read more...] about 객관화의 환상과 제도 개혁
IMF, 낙수효과 없다
IMF에서 "부의 '낙수 효과'는 틀린 논리"라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진보단체나 시민운동 단체 같은 곳에서 그런 보고서를 내놓았다면 그냥 그러려니 하고 가볍게 넘어갈 수도 있는데, IMF에서 내놓았다는 것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이 IMF, 예전에 90년대 한국에서 난리 났을 때 개입했던 그 IMF 맞다. (미션 임파서블 아니다) 이른바 부의 '낙수 효과(trickle-down effect)'가 틀린 논리라는 지적이 나왔다. 그것도 진보 단체나 경제학자가 아닌 국제통화기금,IMF의 새로운 … [Read more...] about IMF, 낙수효과 없다
1852년 3월 20일. 엉클 톰, 세상으로 나오다
1852년 3월 20일 엉클 톰 세상으로 나오다. 1852년 3월 20일 해리엇 비쳐 스토우 부인의 “엉클 톰스 캐빈”이 출간됐다. 오랜 동안 충성을 다해 주인으로부터 자유를 약속받고 단란한 삶을 꾸려가던 한 노예가 주인의 빚 때문에 노예로 팔리고, 우여곡절 끝에 짐승 같은 목화밭 주인에게로 떨어져서 잔인하게 학대받다가 세상을 떠나는 슬픈 이야기는 '노예'가 엄존하던 시대 사람들의 양심을 격하게 후려쳤다. 톰 아저씨가 악당 리글리의 손에 맞아 죽어가면서도 “주인님이 저를 사셨을지는 모르지만 제 … [Read more...] about 1852년 3월 20일. 엉클 톰, 세상으로 나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