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최고의 스포츠맨이라면 누구를 꼽을 것인가. 좋아하는 종목에 따라, 연령과 세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어리석은 질문이긴 하겠지만, 나로서는 전 세계 헤비급 챔피언 무하마드 알리를 꼽고 싶다. 불패의 신화를 안고 은퇴했던 로키 마르시아노와는 달리 몇 번씩이나 패배의 쓴잔을 마셨고, 헤비급 타이틀을 25차나 방어했던 조 루이스에는 방어 횟수에서 훨씬 못 미친다. 축구의 펠레처럼 정부의 공직을 맡는 등 화려한 은퇴 후 생활을 한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를 20세기 … [Read more...] about 위대한 스포츠맨의 가장 위대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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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탄 10용사의 수수께끼
일본의 영향인지 또는 참말로 다른 방도가 없었던 것인지 우리 군에는 '육탄 돌격'의 신화가 많다. 그 효시라 할만한 것이 바로 1949년 오늘 일어난 육탄 10용사들의 돌격. 6월 25일 전면전을 개시한 것이 북한이라는 것은 이제는 움직이기 힘든 역사적 사실이다. 하지만 6월 25일 이전의 38선이 평화롭고 고요하지는 않았으며 전면전에 진배없는 맹렬한 포격전과 고지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었다. 즉 전쟁이 6월 25일 별안간 뻥 하고 터진 것은 아니었다. 육탄 10용사의 신화는 6.25가 터지기 … [Read more...] about 육탄 10용사의 수수께끼
출판계의 단통법, 도서정가제
도서정가제에 대해서 크게 아는 것이 없어서 자세히는 말 못 하겠다. 그런데 주위에서 조금씩 들리는 소식들을 보면, 요즘 출판업계가 많이 힘들다는 것을 알 수 있더라. 책값이 비싸고 사람들의 경제상황도 안 좋으니 중고시장이 비정상적이라 할 만큼 엄청나게 커져버렸고, 이런저런 이유로 인해 출판사들은 매출 반토막에 폐업하는 곳들도 많아졌다고. 뭐 이미 문화생활은 어느정도 여유있는 사람들만 하는 걸로 인식되는 사회니까. 지금부터라도 출판업계가 이북(e-book) 시장을 본격적으로 집중하는 건 … [Read more...] about 출판계의 단통법, 도서정가제
플리커 종횡기: 1테라의 공간에 사진을 백업해 보자
사진 찍기를 좋아한다면 누구나 한 번쯤 사진 백업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컴퓨터의 하드 디스크가 고장이라도 나면 지금까지 찍은 사진들을 한 번에 잃어버리게 되니까요. 소중한 아이들의 사진이 늘어갈수록, 사진 백업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써왔던 사진 백업 방법은 2가지가 있습니다. 하나. 외장 하드, 또는 넷 하드 (NAS) 에 사본을 저장하기 가장 기본적인 백업 방법입니다. 그러나 외장 하드나 넷 하드도 고장이 날 수 있기 때문에 완벽한 해결방법이 되지 … [Read more...] about 플리커 종횡기: 1테라의 공간에 사진을 백업해 보자
성서의 레위기는 과연 동성애 혐오를 나타내는가?
이 글은 Liberated Christian 에서 요약, 정리하여 제공한 자료를 번역한 것 입니다. 레위기를 이해함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레위기의 배경을 이해하는 것이다. 레위기는 “이교도” 처럼 행동하지 말것을 권면한다. 이는 로마서에서 바울이 권면했던 바와 맥을 같이 한다. 너는 여자와 동침함 같이 남자와 동침하지 말라 이는 가증한 일이니라 이 성서 말씀은 당시 정결법 테두리 안에서 인용되었다. 정결법은 이스라엘 제사장들의 제사 의식과 관련된 것이었다. 동성애와 … [Read more...] about 성서의 레위기는 과연 동성애 혐오를 나타내는가?
바다 위의 빅데이터, 스마트십
인사를 나누고 명함을 받았다. CIO라는 세 개의 머릿글자가 눈에 들어왔다. 학부는 서울대 계산통계학과를 졸업했고, KAIST에서 전산학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했다. 이력을 쌓은 곳은 삼성SDS와 삼성종합기술원, 현대정보기술. 환갑을 눈앞에 둔 그는 이론과 실무 모든 측면에서 평생을 소프트웨어와 씨름하면서 살아온 국내에서 손 꼽히는 소프트웨어 전문가다. 그와 함께 일하는 후배는 한양대 전자공학과에서 학부와 석사과정을 마쳤다. 이후 SK텔레콤에 들어가 인터넷 사업을 담당했고 … [Read more...] about 바다 위의 빅데이터, 스마트십
명문대 타이틀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틀린 이유
※ Quartz에 Jonathan Wai가 기고한 ‘Frank Bruni is wrong about Ivy League schools’을 번역한 글입니다. 프랭크 브루니의 최근 책 『어떤 대학에 가는지가 당신이 어떤 사람이 될지 말해주지 않는다(Where You Go Is Not Who You’ll Be)』는 당신이 어떤 대학을 나왔는지가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선망의 대상이 되는 아이비리그 대학과 엘리트 대학에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학생들이 지원서를 내고 있지만 … [Read more...] about 명문대 타이틀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틀린 이유
장진호 전투, 그 악몽의 겨울
이 글은 2014년 12월 8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내가 그런 말한 적 있지? 더위는 한이 안되고 귀찮을 뿐이지만 추위는 한(恨)이 된다고 말이다. 쪄 죽는다 말은 해도 더워서 죽기는 쉽지 않지만 추위에는 사실 대책이 없거든. 인류의 발전과 확대에 추위는 장성같은 한계이자 프로메테우스같은 은인이었어. 겨울은 인류에게 엄혹한 칼날을 휘둘렀지만 동시에 그걸 극복하면서 생활 영역을 넓히고 문명을 발전시킬 수 있었으니까. 전쟁을 할 때도 겨울은 큰 장애이자 은인이었다. 나폴레옹이나 … [Read more...] about 장진호 전투, 그 악몽의 겨울
실패하지 않는 연애편지 쓰는 비법
“연애를 하는 남자는 바보가 되니까 유익한 말을 한답시고 무익한 말만 골라서 하지.” 마음을 콕 쑤시는 이 말은 모리미 도미히코(森見登美彦)의 장편소설 『연애편지의 기술』에 나오는 글이다. 맞는 말이다. 사랑을 하면 사람들은 대개 바보가 된다. 자신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그 의미조차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평소에 멀쩡하던 사람도 사랑의 열병을 앓기 시작하면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한다. 인생에서 두뇌 속 이성회로와 감성회로 사이의 균형이 가장 많이 흐트러지는 순간이 사랑할 때가 아닌가 … [Read more...] about 실패하지 않는 연애편지 쓰는 비법
자전거를 사기 전 당신이 꼭 고려해야 할 것
0. 당신이 자전거 타기를 시작해야 하는 이유 자전거 타기를 취미로 결심한 여러분을 환영하는 바이다. 한때 열심히 자전거를 탔고, 지금은 게으르게나마 자전거를 타는 사람으로서 먼저 자전거 타기의 유익함을 이야기해주고 싶다. 먼저, 자전거는 건강에 좋다. 유산소 운동이니만큼 심폐능력 발달과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사이클링으로 만든 강인한 하체는 기능적일 뿐만 아니라 섹시하기까지 하다. 둘째, 사이클링은 진입장벽이 낮다.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꾸준히 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 [Read more...] about 자전거를 사기 전 당신이 꼭 고려해야 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