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의 PD 해고 사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발행합니다. (편집자 주) 권성민 PD가 해고됐습니다. MBC는 1월 19일 인사위원회를 통해 정직 6개월 후 경인지사 수원총국으로 전보됐던 권성민 PD의 해고를 결정했습니다. MBC는 권성민 PD를 해고한 이유가 '인터넷에 편향적으로 저속한 표현을 동원해 회사에 대한 명예훼손을 한 행위로 중징계를 받은 뒤 또다시 같은 해사행위[1]를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과연 권성민 PD라는 사람이 해고를 당할 만큼 큰 … [Read more...] about 어느 예능국 PD의 사회적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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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지만 지루하지 않은 수학은 있을 수 없다
※ 이 글은 Slate에 Konstantin Kakaes가 기고한 ‘Math has to be at least a little boring’를 번역한 글입니다. 지난주 OECD가 주관하는 전 세계 학력평가에서 미국 학생들의 수학 성적이 여전히 낮게 나오자 뉴욕타임스 편집국은 '누가 수학이 지루해야 한다고 했나요?'라는 제목으로 미국 학교에서의 수학 교육 방식을 개혁해야 한다는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전통적인 수학 교육 과정에서 가르치는 대수학이나 기하학을 … [Read more...] about 미안하지만 지루하지 않은 수학은 있을 수 없다
미생 윤태호 작가의 열등감에 대처하는 법
※ 본 기사는 2013년 6월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여러분 웹툰 즐겨보시나요? 저는 요즘 웹툰 ‘미생’을 즐겨보고 있습니다. 대기업 상사에 인턴으로 들어간 신입사원 장그래의 직장 생활 이야기로 국민 웹툰이라고 불리며 직장인들 뿐만 아니라 대학생, 일반인 사이에서도 정말 인기가 높은 작품이죠. 제가 속한 LG전자 CTO 부문의 기술교류회에 명사 초청 강연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얼마 전 ‘미생’의 윤태호 작가님이 오셔서 ‘작가로서의 삶, 창작의 시작부터 미생까지’라는 주제로 … [Read more...] about 미생 윤태호 작가의 열등감에 대처하는 법
구 일본 해군의 야전 계획을 알아봅시다
1930년대 중반 일본 해군의 입장 1930년대 중반까지 일본 해군은 몇 가지 기술적, 전술적 혁신을 성취했거나 계획 중이었다. - 8인치 포 장비 순양함, 함대형 구축함, 산소어뢰, 은폐된 장거리 포격, 수중탄, 중뢰장함(重雷装艦), 소형 잠수정(갑표적) 등 - 이들은 모두 해군 조약에 의하여 부과된 일본해군 주력함의 수적열세를 만회하기 위하여 계획된 것이었다. 동시에 해군 참모본부에서는 일본 자신의 기술 및 전술의 발전 뿐 만 아니라 그 당시 알려진 미 해군의 세력을 … [Read more...] about 구 일본 해군의 야전 계획을 알아봅시다
혁신하드웨어시장과 존재감 없는 한국
요즘 해외를 다니면서 스마트폰과 연동된 새로운 전자제품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스마트폰과 연동한 각종 블루투스 스피커, 고프로(GoPro) 같은 액션카메라, 운동량측정 웨어러블, 스마트와치 등 각종 IoT(Internet of Things, 사물 인터넷)기기들, 그리고 드론이 엄청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미 가볍게 몇조시장은 될 것 같고 곧 수십조시장으로 급속히 성장할 것이다. 드론만 해도 약 1년반전에 미국에 있을때 엉성하고 비싼 제품들을 보고 “누가 저런 것을 … [Read more...] about 혁신하드웨어시장과 존재감 없는 한국
로봇 수술이 건강보험을 왜곡시킨다
2014년 4월 23일 작성된 기사입니다. 최근 로봇수술을 급여화하는 것을 정부가 검토하고 있어 발행합니다. (편집자 주) 로봇 수술의 현실과 건보 왜곡 드디어 로봇 수술을 전면 급여화하겠다고 내놓았다.(2014년 4월 정부발표. 현재는 검토수준에서 논의가 진행되고 있음. 편집자 주) 이미 선별급여로 일부 로봇 수술에 대해 급여화를 하고 있는 마당에, 벌써 이런 이야기를 꺼낸 건, 상당히 조급하다는 것이고, 선별급여 로봇 수술은 전면 급여화를 위한 인계선이었을 뿐이라는 것을 … [Read more...] about 로봇 수술이 건강보험을 왜곡시킨다
치켜든 손의 검은 장갑, 그들의 꿈은 어디까지 왔는가
내가 사는 실리콘 밸리 지역에는 산호세 주립대학 (San Jose State University)이 있다. "Powering Silicon Valley(실리콘밸리의 동력)"라는 모토답게 이 대학은 실리콘 밸리의 산업과 관련된 전공분야에서 많은 엔지니어들을 배출해 낸다. 이 대학에는 특이한 아래와 같은 동상이 있다. 동상의 이름은 토미 스미스, 존 카를로스 동상 (Tommie Smith, John Carlos Statue) 이다. 왼손을 치켜드는 의미: 이 동상의 뒷얘기는 다음과 같다. … [Read more...] about 치켜든 손의 검은 장갑, 그들의 꿈은 어디까지 왔는가
지금은 중국을 초대해야하는 시대!
중국 개혁개방이후 수십년간 한국 기업들에게 중국은 "진출"의 대상이었다. 한국에서 기반을 잡은 기업들이 저렴한 노동력의 생산공장을 설립한 것이 80, 90년대의 중국진출 1기라면, 13억 거대한 시장을 타깃으로 한 2000년대 이후 시장진출이 중국진출 2기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제는 중국 "진출"이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는 시대가 도래했다. 중국의 산업 고도화 수준이 선진세계의 목전까지 치고 올라왔을 뿐 아니라 일부 분야에서는 오히려 앞서가는 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 [Read more...] about 지금은 중국을 초대해야하는 시대!
향기가 기억에 미치는 영향
알츠하이머병 환자 대부분이 발병 초기에 후각을 잃어버리는 증상을 나타낸다. 그렇다면 후각상실 검사로 알츠하이머병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을까. 이와 관련된 연구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병에 관여하는 뇌 단백질인 ‘타우’(tau)를 과잉생산하는 실험용 생쥐는 후각상실 증상을 보인다고 한다. 따라서 타우가 후각상실의 원인 물질일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문제는 후각상실이 알츠하이머병이 아닌 다른 환자에서도 발생한다는 점이다. 많은 파킨슨병 환자도 발병 초기에 후각상실 증상을 … [Read more...] about 향기가 기억에 미치는 영향
1992년 1월 19일 김보은, 김진관의 존속살해사건
조용하고 아담한 도시 충청북도 충주. 1992년 신년 벽두, 이곳에서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사건이 공개됐다. 무용학도였던 김보은과 그 애인 김진관이 살인 혐의로 구속된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존속’ 살인이었다. 그리고 피해자는 김보은의 아버지, 또 한 번 정확히 말하면 김보은이 일곱 살 때 김보은의 어머니가 재혼하면서 만난 의붓 아버지였다. 두 젊은이는 보은의 의붓아버지를 죽인 뒤 강도 살인으로 위장했다. 그런데 수사에 나선 경찰이 보기에 좀 수상쩍은 구석이 있었다. 피해자의 방에 이불이 … [Read more...] about 1992년 1월 19일 김보은, 김진관의 존속살해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