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에 사라진 초등 교과서 한자 병기(倂記)가 다시 추진되고 있는 모양이다. 보도에 따르면 교육당국이 한자학계를 중심으로 연구팀을 짜서 초등학교 교과서 한자 병기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초등 교과서의 한자 병기 논란 애초 이는 교육부가 지난해 ‘2015 초·중등 교육과정 총론’ 시안을 발표하면서부터 논란에 불을 지피기 시작했다. 당시 교육부는 “한자교육 활성화를 위해 초·중·고 학교급별로 적정한 한자 수를 제시하고 교과서에 한자 병기의 확대를 검토한다”고 … [Read more...] about 초등 교과서, 45년 전으로 돌아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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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인들도 피할 수 없는 찌질함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이란 노래가 있다. 5분 남짓의 멜로디에 100명의 위인들을 인물별로 대략 한 줄 요약 정도로 총망라한 것인데 작사가가 대단하다 싶었다. 그러나 몇 년이 지나지 않아 매국한 이완용이 위인이냐는 문제가 제기됐고, 노래 제목을 ‘한국을 빛낸 100명의 사람들’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아직 제목이 ‘위인’인걸 보니 ‘안중근은 애국, 이완용은 매국’이라는 가사의 대구(對句)일 뿐 큰 의미를 부여하지 말자는 의견이 우세했나 보다. 이 노래를 유치원에서부터 … [Read more...] about 위인들도 피할 수 없는 찌질함
메르스 사태에서 드러난 보건당국의 민낯
Q1. 정부는 초기에 무엇을 잘못한 것인가? A1. 전염병이라는 엄중한 이슈를 요행에 기댔다. 메르스에 대한 보건 당국의 초기 태도는 3차 감염 환자가 없기를 바라는 "요행"에 기대고 있는 듯해 보인다. 3차 감염 환자 발생은 현재의 상황과는 전혀 다른 사태가 벌어질 수 있음을 의미하며, 지금과 같은 의심 환자 격리로 사태 해결을 기대할 수 없음을 의미하므로, "절대 그럴 리가 없을 것이다"라고 철저히 믿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전염병 발생은 요행에 기댈 일이 아니다. 첫 환자 발생 … [Read more...] about 메르스 사태에서 드러난 보건당국의 민낯
실리콘 밸리가 서울에게 배워야 할 것들
뉴욕타임즈에서 한국의 앱 비즈니스가 어떻게 실리콘 밸리와 다른지 조명하는 기사를 냈다. 반향이 꽤 있는 기사여서 간략하게 내용을 소개해 본다. 뉴욕타임즈의 What Silicon Valley Can Learn From Seoul을 요약한 부분입니다. 실리콘 밸리가 서울에게 배울 것들 한국의 인터넷 망은 실리콘 밸리가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앞서나가 있다. 미국에서 일하다 얼마 전에 한국으로 들어와 일하고 있는 Mike Kim은 “실리콘 밸리에 돌아가면 오히려 암흑기처럼 느껴진다” … [Read more...] about 실리콘 밸리가 서울에게 배워야 할 것들
목사님과 남산의 얼룩말
1999년 5월 11일 남산의 얼룩말 1999년 5월 11일 늦은 밤, 나는 편안히 집 소파에 몸을 묻고 TV를 보고 있었다. <PD수첩>에서 방송하는 "목자님 우리 목자님" 편을 보기 위해서였다. 앉은뱅이를 일으키고 소경의 눈을 뜬다는 풍설 자자한 목사의 감춰진 속살을 파헤친다는데 이 아니 흥미진진하랴. 더구나 교회측에서 방송금지 가처분을 걸어 방송이 한 주 연기된 데다, 방송 당일날 "일부 삭제 후 방송" 판결이 나와서 문제의 부분을 들어내기 위해 손가락에서 탄내나도록 재편집을 … [Read more...] about 목사님과 남산의 얼룩말
사물인터넷 서비스 아이디어 전략 5단계
2015년 1월 5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2015년 최고의 사업아이템으로 손꼽히고 있는 ‘사물인터넷’은 그 정의를 내리기 애매하고, 아직까지 큰 성공사례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손에 잡히지 않는 추상적인 아이템이다. 구글이 인수한 네스트는 사물인터넷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데, 이는 네스트에서 제시하는 제품이 ‘온도조절계’로서 명확하고, 그것으로 다루고자 하는 정보와 그 정보를 필요로하는 수요자가 아주 명확하기 때문이다. 2015년 최고의 스타트업은 ‘사물인터넷’ 기업이 될 것은 분명하나, … [Read more...] about 사물인터넷 서비스 아이디어 전략 5단계
메르스, 무엇이 정말 괴담인가
Q1. 메르스가 별 거 아니라던데요? A1. 사람 죽는 문제에 그런 거 없다 일부 의료인 중에서는 결핵은 해마다 2~3 천명, 폐렴으로 1만명 죽는데 그에 비해 메르스는 별거 아닐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의사들이 언제부터 병의 경중을 사망자 수로 따지기 시작했지? 1년에 결핵, 폐렴으로 쓰여지는 의료 자원 (인력, 시설, 장비, 재정)이 얼마나 되는 줄 알고 그런 말을 할까? 게다가 나름 의사 생활 경험 짧지 않은데, 어떤 결핵 환자가 불과 3일만에 30명 넘는 다른 입원환자, 의료진, … [Read more...] about 메르스, 무엇이 정말 괴담인가
회사 생활이 편해지는 업무 노트 습관
제 회사 생활을 편하게 만들어준 업무 노트 습관을 공개합니다. 단순하게 살고 싶어서 계획을 세운다. 시간 관리, 업무 관리를 위한 툴은 참 다양합니다. 저도 14년간 회사를 다니면서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 왔습니다. 프랭클린플래너를 5년 넘게 사용했고, 프랭클린 플래너를 개선한 스마트플래너도 사용하였습니다. 스마트폰/패드를 쓰면서 부터는 Pocket Informant, Things 같은 앱으로 GTD도 사용하였습니다. GTD를 쓰다가 좀 더 심플한 앱을 쓰고 싶어 Clear, … [Read more...] about 회사 생활이 편해지는 업무 노트 습관
개발자들이 No라고 말하는 이유
그리다보니 이유들이 계속 생각나서 그리다가 지쳤음. 대략 텍스트로 다시 정리해보자면 개발자들이 '안 된다'라고 말 하는 이유는; 즉흥적으로 결정하라 그러면 잘못 된 판단을 할 수도 있고, 제대로 판단할 수가 없음. 따라서 이럴 땐 그냥 일단 '안 된다'라고 말 하는 게 인간의 본성 (방어적 기질) 아닌가 싶음. 일이 쌓여 있는데 또 다른 일이 추가되는 게 부담스러운 것도 가장 큰 이유 중 하나. 밀린 일이 많을 때는 서비스가 제대로 돌아가게 만드는 큰 부분이 … [Read more...] about 개발자들이 No라고 말하는 이유
자전거를 사면서 생각해야 할 세 가지 요소
그깟 자전거도 제대로 사려면 이렇게 귀찮은 것들이 많다. 어떤 형태의 자전거를 고를지, 그리고 어느 매장에서 구입할 것인지 결정했다면, 다음은 자신에게 맞은 사이즈의 프레임을 선택하고, 동시에 자전거와 함께 구매해야 나중에 편한 물품들을 사두는 게 시간과 돈의 낭비를 줄이는 길이다. 하나. 몸에 맞는 자전거 고르기 자전거는 신체와 밀접한 도구다. 장기간 자전거를 탈 경우 더해지는 피로감을 덜어내기 위해 자전거 사이즈와 신장은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아무리 마음에 드는 자전거라도 … [Read more...] about 자전거를 사면서 생각해야 할 세 가지 요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