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그러진 '무적 따이한' 한국군은 베트남 전쟁에서 공식적으로 전사자의 8배에 가까운 4만여 명의 베트남인을 사살했다. 당시 언론들은 10:1의 눈부신 전과라며 '자랑스러운 대한의 남아' '무적 따이한'으로 보도했다. 한국 언론 "한국군을 만나면 어떻게 해서든지 피하라고 그들 군대에게 명령할 정도로, 베트콩은 한국군을 겁내고 있다고 합니다. 다시 한 번 무적 해병대의 위용을 과시했습니다." 이는 미군의 두 배이자 게릴라전 역사상 … [Read more...] about 베트남에서의 한국군의 만행
‘국민소득 1천불·수출액 100억불’의 비밀: 재벌 특혜, 가족계획, 똥값이 된 달러
지상목표 국민소득 1천 불, 수출 100억 불 72년 유신체제가 선포될 때 정부는, "10월 유신, 100억 달러 수출, 1,000달러 소득" 을 되풀이하며 강조했다. 그리고 73년 1월 12일 유신 첫해, 박정희는 연두교서를 통해 국민들에게 이런 공약을 했다.(오원철, 『한국형 경제건설』 7권, 559쪽.) 박정희 "앞으로 중공업을 육성하여 경제발전에 박차를 기하도록 할 테니, 지금은 좀 더 허리띠를 졸라맵시다. 그렇게만 한다면, 80년대 초에 국민소득 1,000달러, 수출 … [Read more...] about ‘국민소득 1천불·수출액 100억불’의 비밀: 재벌 특혜, 가족계획, 똥값이 된 달러
새마을운동과 함평 고구마사건
농협의 배신 1976년 11월 어느 늦가을, 전남 함평군의 한 시골 마을. 포대에 담긴 고구마가 길거리에서 썩고 있었다. 그런데도 농민들은 속수무책으로 지켜보는 수밖에 없었다. "아이고, 으짜쓸까..." 그해 함평에서 생산된 고구마는 전년보다 25% 더 수확량이 많았다. 농협에서 이렇게 꼬드겼기 때문이다. 농협: 작년에 고구마가 크게 흉년이 들어서 올해는 고구마 수요가 많아질 거라고 허니. 올해는 안심들 하고 고구마 농사 많이들 지으쇼잉. 수확한 건 빼깽이로 맹글지 말고 걍 고대로 … [Read more...] about 새마을운동과 함평 고구마사건
조선을 떠나며: 해방 이후 조선땅에 남은 일본인들의 삶 ②
※ 「조선을 떠나며: 해방 이후 조선땅에 남은 일본인들의 삶 ①」에서 이어집니다. 조선에 눌러앉고 싶은 일본인들 1945년 9월 12일 경성 : 때아닌 조선어 강습 열기 경성 YMCA 청년회관 로비에는 어린 학생에서 백발이 성한 노인들까지 삼삼오오 모여들어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바로 이들은 조선어를 배우기 위해 모인 일본 사람들이었다. 당시 강단에 선 일본인 강사는 이런 말로 강의를 시작했다. 센세 (대역) "조국의 패전과 조선의 독립으로 발생한 현 상황은 비록 … [Read more...] about 조선을 떠나며: 해방 이후 조선땅에 남은 일본인들의 삶 ②
조선을 떠나며: 해방 이후 조선땅에 남은 일본인들의 삶 ①
1945년 우리나라가 해방된 이후로 일본인들이 어떤 식으로 우리나라에 남아서 생활했고, 또 어떤 식으로 빠져나가 귀환해서 어떻게 살았는지 알고 있는 사람들은 드물다. 그런 면에서 『조선을 떠나며』라는 책은 그런 부분만을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책 내용은 대부분 일본인들의 시점에서 그려진 회고담이다. 여기서는 책을 보면서 인상 깊었던 부분을 약간씩 발췌, 각색해서 올려본다. 좋은 책이니 관심 있으면 내용 전부를 보았으면 한다. 38선 이남의 일본인들 패전 당시의 … [Read more...] about 조선을 떠나며: 해방 이후 조선땅에 남은 일본인들의 삶 ①
“한양의 길거리는 똥 천지였다.” (2)
※ 「"한양의 길거리는 똥 천지였다." (1)」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서양의 화장실 동양과는 달리 서양에서는 화장실을 갖춘 집들이 적었다. 동양에 비해 인분을 거름으로 쓰는 시비법이 덜 발달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럼 어떻게 용변을 봤단 말일까? 그냥 밖에서 누거나 아니면 요강을 사용해서 버렸다. 어디다 버렸단 말인가? 그냥 아무 데나 버렸다. 강에다 버리기도 하고 그냥 길가에 버리기도 했다. 예컨대 17세기 스페인의 마드리드에서는 깊은 밤이 되면 갑자기 … [Read more...] about “한양의 길거리는 똥 천지였다.” (2)
“한양의 길거리는 똥 천지였다.” (1)
위생의 중요성 전통시대의 오염 중에서 가장 치명적인 문제는, 바로 오염된 물을 식수로 사용했다는 점이다. 사실 분뇨에 오염되지 않은 물을 마셨던 문명은 19세기 중반까지 동서양 어디에도 없었다. 예컨대 강 상류에서 버려진 오물은 강 하류에서 그대로 식수원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강 상류 사람들은 하천을 깨끗이 사용해야 했지만, 그렇다고 강 상류 사람들에게 빨래를 못 하게 하거나 가축을 키우지 못 하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분뇨를 흘러 보내지 않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했을 … [Read more...] about “한양의 길거리는 똥 천지였다.” (1)
조선시대 쿠데타 성공에는 몇 명이 필요했을까?
● 쿠데타의 역사 우리 역사에서 '쿠데타'라는 단어는 매우 친숙하다. 건국 후 60여 년 동안 2번의 쿠데타가 일어났고, 이로 인해 3명의 군인출신 대통령을 두었으며, 이들에 의해 30년간의 통치를 경험해야 했던 것이 오늘날의 대한민국이다. 과거에는 이런 쿠데타를 흔히 '정변'이나 '반정'이라고 했다. 물론 성공한 쿠데타에 한해서다. 실패하면 흔히 '난' 혹은 '반란'으로 치부되었다. 쿠데타나 반정을 미화하기 위해 흔히 '혁명'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는데, 여기에는 논란의 소지가 … [Read more...] about 조선시대 쿠데타 성공에는 몇 명이 필요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