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시팅(House Sitting)은 거주자가 여행이나 출장 등으로 오랫동안 집을 비울 때 집을 돌봐줄 수 있는 사람에게 맡기는 일이다. 빈집털이 방지와 함께 때때로 반려동물 관리가 옵션으로 따라오기도 한다. 오래된 주택의 경우 장기간 수도나 전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어 여러 나라에서 활발하게 이뤄진다. 미국에선 출장 간 비즈니스 우먼네 집, 호주에선 친구의 친구네 가족이 프랑스로 가족 여행을 두 달간 갔을 때 해본 적이 있었지만 우리나라에선 듣도 보도 못했는데. … [Read more...] about 그 물건이 당신에게 꼭 필요합니까?
1인 창작자를 위한 크라우드 펀딩 이용법
처음엔 “이미 몇몇 아는 친구들이 있으니 짤막하게 인터뷰를 하고 영상을 대강 편집해서 유튜브에 올려야지”라는, 단순한 개인 프로젝트였다. 디지털 노마드를 다루는 책이나 블로그는 많은데 제대로 된 영상물이 없었기에 재미있겠다 싶었다. 얼마 후, 어쩌다 보니 멀쩡하게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다큐멘터리 제작에 종일 매달리고 있었다. 까짓거 영상 하나 만드는 게 어려우면 얼마나 어려울까, 했던 게 완벽한 판단미스였던 셈이다. 콘텐츠 창작은 어렵다. 글도 영상도 그림도 그렇다. 1인 프로젝트면 … [Read more...] about 1인 창작자를 위한 크라우드 펀딩 이용법
IBM이 원격근무 정책을 후퇴시키려는 이유
“IBM이 원격근무 정책을 그만하겠다면서 하는 소리가 “어깨와 어깨를 맞대자”래. 야후가 그랬다가 참 좋은 꼴 났지 아마?” 트위터에서 위와 같은 DHH의 트윗을 보고, 아니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린가 하고 기사들을 찾아봤다. IBM이 원격근무 정책을 그만두기로 했다고? 다른 곳도 아니고, 글로벌 대기업 중에 가장 먼저 선두에 서서 원격근무 정책을 실험하고, 연구 자료를 남기고, 시행에 나섰던 회사가? IBM은 어떻게 원격근무를 시행해 왔나 IBM이 사무실 공간 줄이기에 … [Read more...] about IBM이 원격근무 정책을 후퇴시키려는 이유
여성혐오와 한국사회, 도망칠 것인가 변화시킬 것인가
'상대적으로 살기 좋은 곳'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로, 서울에서 일을 했던 1년 정도를 제외하면 한국에서 장기로 거주를 한 적이 없다. 근 10년 간 짧으면 한 달, 길면 세 달, 때로는 몇 년씩 살며 지내온 곳이 나라 수로는 서른 개에서 마흔 개 사이 어디쯤인 것 같다. 그리고 내게 있어 한국은 그 많은 나라와 도시들 중 하나고, 그 중에서도 특히 편하게 더 자주 오고 갈 수 있는 곳이다. 헬조선 이야기, IT인들이 받는 홀대에 관한 이야기들이 한창 시작된 즈음부터 한국 지인들 사이에서 … [Read more...] about 여성혐오와 한국사회, 도망칠 것인가 변화시킬 것인가
“너의 열정을 찾아라”는 말을 집어치워라
※ 역자 주: 마크 맨슨(Mark Manson)은 미국 출신의 작가이자 블로거다. 주로 다루는 주제는 행복, 자기객관화, 인간관계 등인데, 특유의 직설적이고 군더더기 없이 소박한 화법이 특징이다. 그의 블로그는 월 2백만 명이 넘는 독자를 가지고 있고, 문학이나 전문지식을 다루는 실용서 등을 제외한 책, 특히 자기계발서류는 근처에도 두기 싫어하는 나도 어느새 꼬박꼬박 이 사람의 글을 구독하는 독자가 되었다. 아래는 최근에 그가 블로그에 공개한 글(「SCREW FINDING YOUR … [Read more...] about “너의 열정을 찾아라”는 말을 집어치워라
1인 창작자를 위한 보물같은 서비스들 ②
콘텐츠 창작은 어렵다. 글도 영상도 그림도 그렇다. 1인 프로젝트면 말할 것도 없다. 딱히 누굴 돈 주고 고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장기 프로젝트를 혼자 끌고 가는 건 생각 이상으로 고난의 행군이다. 다큐 제작이 카메라 들고 촬영하는 게 다가 아니듯, 할 일은 넘쳐나고 일손도 자금도 항상 모자라고 시간은 금이다. 다행히도 조금만 찾아보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들이 많다. 업워크같은 곳에서 시간 당 5달러에 구할 수 있는 원격 조수(virtual assistant)도 이용하기 … [Read more...] about 1인 창작자를 위한 보물같은 서비스들 ②
성공한 기업가가 디지털 노마드를 선택한 이유
Prerna Gupta의 Why a Tech Entrepreneur Got Rid of All Her Possessions and Lived as a Nomad for a Year 를 번역한 글입니다. 성공한 기업가인 그녀는 왜 모든 소유물을 처분하고 디지털 노마드로 1년을 보냈을까 내 남편 Parag와 나는 캘리포니아의 로스 알토스 힐에 있는 침실 4개짜리 우리 집의 긴 복도를 걷고 있었다. 우리는 체력 단련실로 쓰던 방에 들어왔고, 나는 잽싸게 어떤 물건들이 이 방에 있는지 확인했다. … [Read more...] about 성공한 기업가가 디지털 노마드를 선택한 이유
카드 복제 사고로 증발한 400만 원, 해결 과정 총정리
지난 5월 24일. 눈 뜨고 일어나보니 씨티은행 계좌에 있던 400여만 원이 증발했다.(사고가 막 일어났을 무렵 작성한, 태연한 척하지만 사실 완벽한 멘붕 상태였던 페이스북 게시글) 당시 나는 발리 다음 행선지였던 태국 방콕에서 디지털 노마드 다큐멘터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고, 곧 다음 촬영 일정이 있는 유럽으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24일, 전날 밤 꼬박 촬영본을 확인하다 늦게 잠이 든 탓에 해가 중천에 뜨고 나서야 비척비척 일어나서는, 간단히 끼니를 때우러 숙소를 나선 게 오후 … [Read more...] about 카드 복제 사고로 증발한 400만 원, 해결 과정 총정리
‘제한없는 휴가’ 경영 방침이 효과적인 진짜 이유
우선 하나 짚고 넘어가자면, 당장 이 글에 달린 댓글만 해도 찬성, 반대, 동조는 하지만 좀 더 실질적인 방법론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 등이 섞여 있다. 고로 아마 추측컨데 국내에서는 이야기조차 꺼내기 힘들거나, 한국 3종 세트(아래 트윗 참조)가 관련된 담론의 대부분을 차지할 거라고 본다. 정규직 때문에 비정규직이 힘들고 함부로 해고도 못해서 기업이 힘드니 중규직을 만들자는 판에 사실 이런 성격의 토의가 이뤄질 수 있는 분위기도 아니다. @imaum0217 "한국형" "한국에서는 … [Read more...] about ‘제한없는 휴가’ 경영 방침이 효과적인 진짜 이유
기업가와 디지털 노마드들이 발리에 정착하는 이유
지난 2월, 호주행을 앞두고 있던 나는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이건 나에게 주는 선물!’ 이라는 느낌으로 얼른 발리에서의 스탑 오버를 신청했다. 사실 고백하자면 이전까지만 해도 난 발리가 인도네시아의 만 팔천개가 넘는 섬들 중 하나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을 정도로 인도네시아와 발리에 대해 무지한 상태였다. 아무런 사전 정보도 대략적인 느낌도 없는 상태에서 막연히 휴양지로만 발리를 바라보고 있던 나에게 신선한 충격을 준 글이 있었으니, The Fetch Blog의 ‘Work-life … [Read more...] about 기업가와 디지털 노마드들이 발리에 정착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