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연구요원이란 무엇인가 저는 사실 지난 2월이 돼서야 예비역이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전문연구요원이라는 제도의 혜택을 받았기 때문인데요, 대한민국 남자는 병역의 의무를 집니다만 저는 감사하게도 그 의무를 대학원 박사과정을 하면서 연구활동으로 대신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그 제도에 대한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전문연구요원(이하 전문연)이라는 제도는 아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병특(병역특례)이라고 흔히 부르는 것 중 좀 더 대중적인 산업기능요원과 세트로, 찾아보니 1973년에 국가산업 발전을 … [Read more...] about 전문연구요원 병역특례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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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mmerce 사업자가 왜 콘텐츠도 건드릴까
커머스 사업자는 상품만 잘 팔면 되고, 콘텐츠 사업자는 구독자만 늘리면 된다… 는 사고방식은 구닥다리 같은 것이 되어가고 있다. 몇 해 전부터 커머스와 콘텐츠가 결합하고 있는 트렌드가 주목되고 있기 때문에 관점을 넓힐 필요가 있다. 본 칼럼에서는 E-Commerce 사업자들이 콘텐츠 비즈니스를 어떻게 강화하고 어떠한 의도로 강화해나가는지 사례를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단순히 일회성에 그치는 콘텐츠 마케팅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콘텐츠 비즈니스이며, 어떠한 비전과 관점을 갖고 일관성 있게 추진하는 … [Read more...] about E-Commerce 사업자가 왜 콘텐츠도 건드릴까
하드웨어 혁신의 중심이 될 심천
중국의 창업 열풍 중국 정부는 ‘대중 창업, 만민 혁신’을 지원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창업을 타겟으로 잡았다. 지난 2015년 3월 양회에서 중국 정부가 내놓은 중국경제 성장의 해법은 창업(Startup)이다. 이미 지난해 다보스 포럼에서 “대중의 창업, 만민의 혁신”이라 언급했고 양회에서 “공공제품 및 서비스라는 양대 엔진으로 경제의 양과 질을 높이겠다.”라고 제시한 바가 있다. 국가공상총국 통계에 따르면 작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214만 개 기업이 새롭게 생겨났으며, 1년 전 같은 … [Read more...] about 하드웨어 혁신의 중심이 될 심천
나의 조선거지 맛집 탐방기: 간장 두 종지
간장을 2인당 한 종지 줄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1인당 한 종지의 간장이 나왔다. 내가 아우슈비츠에 끌려가다가 마지막 소원으로 탕수육 몇 점이 먹고 싶다고 소원을 빈 게 아니었음에도 종업원 일을 하시는 분은 나와 지인에게 각각 한 종지씩의 간장을 주셨다. 그 높은 분에게도 함부로 몸을 주지 않는다는 간장님은 나와 지인에겐 기꺼이 몸을 주셨다. 사전에 미리 가서 간장을 킵해두지 않았음은 분명하다. 지인과 나는 우리도 모르게 메뉴가 나올 때마다 "감사합니다"는 인사를 연발했다. 먹은만큼 … [Read more...] about 나의 조선거지 맛집 탐방기: 간장 두 종지
사물인터넷 IFTTT
※ 이 글은 TNW News에 실린 「9 clever ways to automate your small business with IFTTT」를 번역한 글입니다. ‘9 clever ways to automate your small business with IFTTT’라는 제목으로 TNW News에 IFTTT관련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IFTTT에 대해 굉장히 유용하고 매력적인 서비스라고 생각하면서 정작 저 또한 제대로 활용을 하지 못하고 있어서 번역 및 의견 첨부를 계기로 한번 IFTTT에 대해서 … [Read more...] about 사물인터넷 IFTTT
조성주의 출마선언문은 어떻게 완성되었나? ②
※ 편집자 주: 이 글은「조성주의 출마선언문은 어떻게 완성되었나 ①」에서 이어집니다. 지난 6월, 조성주의 정의당 대표 출마선언문이 세간의 화제를 모은 것은 '정치글'이 돌풍을 일으킨 매우 이례적인 사건이었다. 다른 글도 아닌 정치글이, 그것도 여당이나 야당의 유력 정치인도 아닌 고작 5석의 의석을 가진 군소정당의 한 젊은 정치인의 출사표가 한국 정치에 신선한 파문을 몰고 왔던 것이다. 많은 논자들이 이를 인용했으며, 더 많은 시민들이 자신의 SNS를 통해 저마다의 ‘감상문’을 남겼다. … [Read more...] about 조성주의 출마선언문은 어떻게 완성되었나? ②
연애에 대한 몇 가지 인문학적 고찰
※ 이 글은 해피브릿지 사내 인문학 강연을 위한 강의록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인생은 짧다, 연애하라” 삶의 유한성을 상기시키며 준엄하게 연애를 명하는 이 문구는 지난 3월 간통죄 폐지 이후 한국에 재상륙한 기혼자용 데이팅 사이트 ‘애슐리 메디슨’의 광고 카피다. 여기서 연애는 서로 헌신하는 윤리적 관계로서의 사랑(love)이라기보다는 혼외정사(affair)에 가깝지만 문구는 어쨌거나 강렬하며, 우리들의 시선을 끈다. 연애를 끌어오는 것은 우리 시대 가장 손쉽고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 중의 … [Read more...] about 연애에 대한 몇 가지 인문학적 고찰
애플 아이폰6S, 멀티터치에서 3D터치로
2009년 초 미국에 교환학생으로 있던 시절, 옆자리에 앉은 한 친구가 작은 스크린에서 뉴욕타임스 기사를 보고 있었다. 그 친구는 스크린을 가볍게 터치하며 한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기사의 아래로 내려갔고, 엄지와 검지를 활용하여 확대하였다. 처음으로 멀티터치를 마주했던 순간이었다. 그 이후로 모바일 인터랙션은 사용자가 모바일과 대화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꾸었다. 멀티터치와 아이폰이 처음 소개된지 8년이 지나 애플은 새로운 아이폰과 함께 3D Touch를 공개했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디자인의 … [Read more...] about 애플 아이폰6S, 멀티터치에서 3D터치로
Uber for X 회사들이 왜 실패하는가?
※ 이 글은 TECHNASIA에 실린 「When ‘Uber for X’ companies fail」을 번역한 글입니다. 다른 카테고리에서 우버가 되고 싶어하는 회사들(=Uber on X)에 대한 많은 얘기가 오가고 있다. 이런 얘기들은 대략 3개의 주제를 가지고 있다. 첫째, 이 회사들의 비정상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을 설명할 수 있는가? 둘째, 운영자산을 최대한 작게 가져가는 이들의 사업모델이 어떻게 확장할 수 있는가? 셋째, 그들이 살아남을 확률이 얼마나 되는가? 이 기사에서는 … [Read more...] about Uber for X 회사들이 왜 실패하는가?
워드프레스, 그들이 일하는 문화
워드프레스를 이야기하자면 우선 전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오픈 소스 플랫폼이다. 누구나 쉽게 설치할 수 있으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워드프레스를 알지만 워드프레스를 만든 오토매틱(Automattic)이라는 회사를 잘 알지 못한다. 오토매틱은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호스팅 서비스 중 하나인 WordPress.com을 운영하고 있다. 그와는 별개로 비즈니스 세계에서 훌륭하면서도 중요한 족적을 남기고 있다. 이들이 일하는 방식은 요새 조금씩 주목을 받고 있는 리모트 … [Read more...] about 워드프레스, 그들이 일하는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