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에서 "당신만의 서울브랜드로 만드세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눈에 띄는 표현을 모아봤다. (참조 링크: 아이서울유 개드립 모음) … [Read more...] about 당신만의 서울브랜드 개드립 모음
전체글
‘아이 서울 유’가 왜 ‘나는 너의 영혼을 빼앗겠다’냐고?
지난주 글(「영어로 밥 벌어먹는 사람이 바라보는 I SEOUL U: 차라리 영어 안 쓰면 안 되나?」)이 약간 불친절하고 이해가 잘 안 가는 부분이 있다는 의견이 많아 보충 설명을 하고자 한다. 일단 서울의 새 슬로건인 아이 서울 유(I SEOUL U)는 명사인 서울을 ‘서울하다’로 동사화시킨 문법적 오류가 있긴 하지만, 난 이 부분은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원래 언어라는 것이 끊임없이 변화하면서 신조어를 만들어 내기도 하고 사어를 만들어 내기도 하니까 ‘서울하다’라는 말도 자꾸 … [Read more...] about ‘아이 서울 유’가 왜 ‘나는 너의 영혼을 빼앗겠다’냐고?
김웅용과 송유근의 비극: 어린 천재에게 성과를 강요하는 잔인한 사회
송유근의 논문 표절 이슈가 한창이다. 가방끈이 짧아 그 진실은 전문가에게 맡겨두고자 한다. 다만, 내가 여기서 느끼는 건 왜 송유근이 여기까지 왔는가이다. 송유근이 처음 화제가 된 것은 만 6세, 즉 초등학교 1학년 때 정보기능사 자격을 따면서부터이다. 부모에 따르면 구구단을 시작한지 7개월만에 미적분 계산을 했고, 초등학교 6년 과정을 3개월만에 끝냈으니 천재임은 분명하다. 그런데 부모의 말에서 뭔가 위화감이 느껴졌다. 장래 미국의 저명한 물리학자 페인먼처럼 양자전기역학을 전공하겠다는 꿈을 … [Read more...] about 김웅용과 송유근의 비극: 어린 천재에게 성과를 강요하는 잔인한 사회
나와 당신의 커밍아웃을 위해
퀴어가 아닌 사람에게 한 최초의 커밍아웃은 스무 살 여름이었다. 그때 난 태어나서 처음으로 연애를 하고 있었고, 여름방학 고향 집에 가족들이 모두 모이자 가족들의 관심사는 나의 첫 연애 상대가 누구냐 하는 것이었다. 엄마 아빠, 그리고 누나 둘 모두에게 나는 알 필요 없다고, 물어보지 몰라고 정색을 했다. 하지만 부모님이 안 계신 자리에서 누나들이 계속 관심을 가지며 물어보자, 거의 충동적으로 누나들에게 사귀는 사람이 남자라고 이야기했다. 누나들은 아주 잠깐 동안 자신들이 받은 충격을 숨기지 … [Read more...] about 나와 당신의 커밍아웃을 위해
LG마케팅팀은 모르는 LG마케팅의 매력
오늘 고객사 담당자와 미팅 중에 LG 마케팅이 심각하다는 얘기가 자꾸 나와서 무슨 일 있나 싶었는데, 페이스북 타임라인을 보니 LG의 20만원대 모니터에 들어간 하드웨어 캘리브레이션 기능 얘기였다. 이게 원래 수백만원대 모니터에나 들어가는 거라고... 정작 LG의 고객지원 부서에서는 캘리브레이션이 들어간 줄도 모르고, 캘리브레이션이 뭔지도 모르고 있다는 게 더 큰 문제다. 기능에 대해 문의를 하면 “그게 뭔가요?” 하는 대답이 돌아오고 박스 안에는 설치 CD도 있건만 홈페이지에는 드라이버도 … [Read more...] about LG마케팅팀은 모르는 LG마케팅의 매력
송유근 논문표절 사태에 대한 정리
지난 11월 24일(현지 시각) 국내 최연소 박사 천재소년 송유근의 논문을 실었던 미국의 <천체물리학저널(Astrophysical Journal)>이 송유근의 논문을 표절로 인정하고 게재를 철회했다는 기사가 쏟아지고 있음. 이번 '송유근 제1저자, 박석재 교신저자' 투고 논문 철회 사태를 내가 보는 입장에서 정리해보겠음. 이 사안은 지도교수 박석재의 입장과 제자 송유근의 입장을 나눠 생각해봐야 함. 박석재의 입장 일단, 논문 자체의 수준은 논외로 하겠음. … [Read more...] about 송유근 논문표절 사태에 대한 정리
엔진오일뿐 아니라 엔진 세정제도 중요한 이유
더 이상 자동차는 부의 상징이 아니다. 심지어 외제차도 그렇다. 그럼에도, 집과 땅이 아닌 한 보통은 자동차가 모든 자산 중 가장 가격이 높은 게 현실이다. 따라서 큰돈을 지불하고 자동차를 샀다면 남녀불문하고 자산의 가치가 오래 유지될 수 있도록 자동차 관리에 관심이 가는 것은 당연한 심리다. 새 차를 샀다면 보통은 군대에서 봤던 의장대 군화의 광빨을 무력하게 만들고 싶은 충동에 외장에 신경을 쓰기 마련이다. 유리막 코팅, 고체 액체 왁스를 사용해서 번쩍번쩍 광을 내는 것이 대표적이다. 특히 … [Read more...] about 엔진오일뿐 아니라 엔진 세정제도 중요한 이유
이맹희 vs 이건희
“이맹희 씨는 감히 나보고 건희, 건희 할 상대가 아니에요. 내 얼굴을 제대로 쳐다보지 못하는 양반이라고. 우리 집에서는 퇴출당한 양반이에요. 자기 입으로는 장손이다, 장남이다, 그렇게 말하지만 나를 포함해서 누구도 장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고. (아버지도) 맹희는 완전히 내 자식이 아니다, 하고 제낀 자식이고 숙희는 이건 내 딸이 이럴 수 있느냐, 삼성의 주식은 한 장도 줄 수 없다고 20년 전에 그때 얘기를 하셔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012년 4월 25일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 [Read more...] about 이맹희 vs 이건희
너무나 낯설어진 중국
중국은 침몰할 것인가 호사가들은 그래 왔다. 일본도 20년간 그랬듯이 중국도 그럴 것이라고. 사실 실제 지표들이나 다른 외부의 역학적 수치들만 봐도 중국 경제는 다소 그들이 말하는 위기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며, 그동안 너무나도 빠르게 달려왔던 중국 경제가 앞으로 한동안 격변의 널뛰기를 겪게 될 것임은 분명한 듯 보인다. 문제는 이후에는 어떻게 될지, 꽤 많은 분들이 그저 지켜보고만(!) 있다는 점이다. 항상 방관자적 자세를 유지하는 전문가들의 단편적 의견이나 겉으로 드러난 … [Read more...] about 너무나 낯설어진 중국
구글, 애플, 페북 다양성 보고서 엿보기
구글 다양성 보고서라는 게 있다. 보고서라고 표현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신뢰와 네트워크 등이 내재된 사회적 자본이 실리콘밸리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또 실제로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자료다. 구글의 성/인종 다양성 아주 직관적인 주소(www.google.com/diversity)를 치고 들어가면 이런 페이지가 뜬다. 우선 성과 인종에 대한 보고서다. 구글 직원 중 여성은 30%다. 백인은 60%고, 놀랍게도 아시안이 30%나 차지하는 반면 흑인은 2% … [Read more...] about 구글, 애플, 페북 다양성 보고서 엿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