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태극기 집회를 분석해보기 그들은 지금 매우 당황한 상태이다. 그들의 말은 거칠고, 그들의 행태는 위험하지만 당혹스럽기에 그러는 것이다. 그들은 황급히 집회를 조직했고, 각양 국기를 들고 나왔고, 군복을 입고, 쇠파이프를 들고, 계엄령을 부르짖는다. 일당을 얼마를 받았느니, 왜 3.1절에 성조기를 들고 나왔느니를 분석하는 것은 하등 의미가 없다. “박근혜는 무척이나 깨끗하며 유일무이하게 청렴한 대통령이다!” “군대는 뭐하는가, 계엄령을 선포하라!” “자유 대한을 공산주의의 … [Read more...] about 태극기 집회를 소멸할 수 있는 방법
끝나지 않는 역사전쟁 : ‘국정화’와 ‘위안부’는 쌍둥이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때와 꼭 같은 일이 벌어졌다. 이번에는 위안부 문제다. 국가는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멀쩡한 주제를 건드리기 시작했고, 결국 멋대로 일을 처리했다. 국정화 때를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① 일방적 의제 설정: "역사 교과서가 좌편향이고 패배주의를 가르친다." ② 상황의 단순화: "역사학계의 90%가 좌익." 역사학자들을 배제. ③ 강압적 갈등 해결 방식: 결국 압도적인 반대 여론에도 국정화 고시 강행. "국정화를 반대하는 세력은 북의 지령을 받은 세력" 운운. 위안부 … [Read more...] about 끝나지 않는 역사전쟁 : ‘국정화’와 ‘위안부’는 쌍둥이다
권력은 왜 역사를 장악하려 하는가
권력은 언제나 같은 꿈을 꾼다. 시기와 상관없이 동서양을 막론하고, 권력은 언제나 같은 꿈을 꾼다. '권력이 원하는 만큼의 기억'이다. 사람들의 생각을 규정하고 싶어 하고, 그러기 위해 교육과 기억(역사)을 동시에 건드린다. 대규모 편찬 사업을 주도하기도 하고, 학자들을 대거 동원하여 서사시를 쓰게 하기도 한다. 이집트 파라오의 신전에서도, 고대 메소포타미아 도시 국가의 쐬기 문자에서도, 근대 나폴레옹과 비스마르크에 이르러서도 같은 이야기가 반복됐다. 그리고 21세기 대한민국에서도. 우리는 그 … [Read more...] about 권력은 왜 역사를 장악하려 하는가
해법에 동의하지 않는다
문재인, 안철수 갈등에 관한 해법에 동의하지 않는다. 연개소문이 죽은 고구려를 기억하라 애초에 대당강경책 일변도는 문제가 있었다. 당나라와의 전투에서 심각한 기력 소진을 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수차례 백만 대군과 싸워서 승리한 것만을 기억하지만 당태종의 실패 이 후 당고종은 해마다 10만씩 꾸준한 침략을 시도하였고 동원능력이 10만 이하에 달하는 고구려의 국력은 해마다 고갈되었다. 그래도 연개소문은 고구려를 지켰다. 연개소문 사후 어떻게 되었던가. 큰 아들 연남생과 둘째 아들 … [Read more...] about 해법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들의 찌라시를 분석한다 ② – 친일 방어 논리편
※ 이 글은 「그들의 찌라시를 분석한다 ① - 종북몰이편」의 후속편입니다. ‘야당 정치인들의 아버지들이 모두 친일파다’라는 정말 설득력 떨어지는 찌라시가 돌더군요. 처음 찌라시를 보았을 때 이건 돌아봤자 설득력이 너무 떨어지기 때문에 굳이 글을 쓸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목요일에 종북 공세에 이어 이제 친일공세까지 대한민국 상식의 수준이 어디까지 내려간 것인가를 보고 도무지 참을 수가 없어서 글을 씁니다. 부모가 친일파라고 해서 자녀가 친일파는 아닙니다. 당연하죠. 그러면 … [Read more...] about 그들의 찌라시를 분석한다 ② – 친일 방어 논리편
그들의 찌라시를 분석한다 ①
이쯤 되면 거의 발악하는 수준이다. 자유경제원, 뉴데일리, 교육부 등등에서 찌라시, 혹은 그 수준에 버금가는 이야기를 쏟아내고 있다. 사실상 대부분의 내용들이 지난 몇 년간 해왔던 주장을 거의 동어반복하는 수준이다. 그들의 종북몰이, 살펴나 보자. 1. TV 조선 내용 간단 요약: 북한 교과와 남한 교과가 똑같다. 남한 교과서가 북한 주도의 적화 통일을 원하는 것 같다. 보천보 전투에 대한 상세한 묘사가 가장 심각하다. 어처구니없는 소리다. 정말 그렇다면 신고를 할 일이지, … [Read more...] about 그들의 찌라시를 분석한다 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