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들어져야 하는 영화들이 있다. 특히 원작이 있는 경우가 그런데, 훌륭한 원작에 비해 영화화의 수준이 아쉽거나, 그 세계관을 제대로 표현하기에는 당시의 기술력이 부족해 역시 아쉬움을 남기는 경우가 그렇다. 첫 번째 영화화이긴 했지만 이런 비슷한 아쉬움을 한 번에 극복해낸 작품이라면 J.R.R. 톨킨의 소설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들 수 있겠다. 원작 소설이 너무나 유명하지만 그 세계가 워낙 방대하고 또 판타지 세계를 제대로 구현해낼 컴퓨터 그래픽 기술이 발전할 때까지 아무도 섣불리 … [Read more...] about 디테일보다 스케일로 압도하는 세계관 〈듄〉
전체글
나 자신을 지키며 일하는 법
나 자신을 지키며 일하는 것은 중요하죠. ‘일’은 삶의 중요 요소 중 하나이며, 지속 가능한 커리어를 위해서는 내가 우선시 되어야 하니까요. 그런데 생각해봐야 합니다. 나 자신을 무엇으로부터 지키며 일할지를요. 일을 할 때 절대 침해받고 싶지 않은 가치는 모두가 다를 겁니다. 나 자신을 무엇으로부터 지키며 일할지 미리 정해둔다면 지치지 않고 일을 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례한 사람으로부터 나 자신을 지키며 일하기 세상에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는 것 같아요. … [Read more...] about 나 자신을 지키며 일하는 법
나보다 날 더 잘 아는 ‘넷플릭스’
기업의 성공 요인은 무엇일까. 전문 서적이나 강연을 보면 아이디어, 타이밍, 팀, 자본, 인내심 등을 언급한다. 이 중에서도 특히 기발한 아이디어에 무게를 싣는다. 결국 사업 아이템이 훌륭해야 지속적인 이윤을 낼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기업에서는 세상이 놀랄 만한 아이템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는 대한민국의 스타트업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넷플릭스'의 생각은 다르다. 그들은 앞서 언급한 요인보다 '고객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Read more...] about 나보다 날 더 잘 아는 ‘넷플릭스’
형광등 교체, 블라인드 설치? 서울시가 도와드릴게요! 서울시 1인가구 주택 관리 서비스
"서울에서 혼자 살면서, 형광등 갈기도 버거울 때가 있어요" 직장인 김모 씨는 최근 이사를 했다. 한 푼이라도 아끼고자 요새 인기 있는 포장이사가 아니라 용달 이사를 택했다. 그리고 돌아온 것은 기나긴 DIY와 수리로 이어진 세월… 짐을 싸고 푸는 건 별로 문제가 되지 않았다. 문제는, 집 안 구석구석 손길이 필요한 부분이 너무 많았다는 것이다. 첫날부터 샤워기 노즐이 망가져 있어 맞는 샤워기를 찾아다녔다. 레일 스타일의 커튼을 설치하는 것도 큰 문제였다. 친구를 불러 이게 맞나, 저게 … [Read more...] about 형광등 교체, 블라인드 설치? 서울시가 도와드릴게요! 서울시 1인가구 주택 관리 서비스
무선 이어폰이 정말로 편한 걸까?
콩나물 디자인이라 혹평을 받았던 애플 에어팟이 엄청난 성공을 하면서 잔잔했던 무선 이어폰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졌다. 인기에 힘입어 다양한 가격대와 디자인, 노이즈 캔슬링까지 지원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은 매우 늘어났지만 점점 좁혀지는 선택지가 있다. 스마트폰에 3.5파이 이어폰 단자를 없애면서 벌어진 유선과 무선의 선택지다. 늘 가지고 다니던 무선 이어폰을 어느 날 챙기지 못한 채 출근했다. 가방을 뒤져보니 다행히 안 쓰던 유선 이어폰을 발견했고, 최신형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은 … [Read more...] about 무선 이어폰이 정말로 편한 걸까?
기술의 발전이 옳고 그름을 바꿀 때
※ TED Talk의 「Juan Enriquez: How technology changes our sense of right and wrong」을 번역한 글입니다. 모든 분야에서 극단적인 대립이 벌어지는 이 시대에 옳고 그름을 이야기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10초 전이나 10시간 전에 한 말이 아니라 열 달 전, 아니 10년 전에 했던 말로도 당신은 다른 이들에게서 비난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당신의 반대편이 당신을 상징적인 목표로 삼을 수도 있으며, 당신과 크게 보면 같은 … [Read more...] about 기술의 발전이 옳고 그름을 바꿀 때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레시피
※ 유튜브 채널 EO의 '유럽과 아마존을 제패한 불광동 보드게임 마스터'를 참고한 글입니다. 지금 사람들은 무엇에 시간을 쓸까? 지하철에 타면 청년은 물론이고 자리에 앉은 꼬마부터 노약자석의 어르신까지 모두 휴대폰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유튜브 채널을 본다. 유튜브와 넷플릭스는 전 세계 사람의 시간을 흡수한다. 실로 콘텐츠의 세계다. 콘텐츠 세계에서 산전수전을 거쳐온 우리는 콘텐츠 소비의 베테랑이다. 제목과 섬네일만 봐도 내 스타일의 콘텐츠인지 감이 온다. 일차 관문에서 통과해 … [Read more...] about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레시피
연극인가 재즈인가: 구조화와 비구조화
많은 기업 고객은 대부분 비용을 지불하기 때문에 그 가격만큼의 서비스 범위와 프로세스, 기대 결과를 예측 가능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학습과 성장의 관점에서 그건 불가능할 뿐 아니라 오히려 역효과를 냅니다. 커리큘럼 설계를 할 때는 구조화-반구조화-비구조화의 사이에서 구성을 정합니다. 완전한 비구조화란 한 편의 잘 짜인 연극과 같습니다. 실제로 대기업 워크숍의 경우 분 단위 시나리오와 워크숍에 사용할 질문 리스트까지 제출하라는 경우도 있습니다. 유능한 강사는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해진 … [Read more...] about 연극인가 재즈인가: 구조화와 비구조화
‘팻테일 헌터’가 되어라
요즘 이런 상상을 해본다. 미래를 알면 행복할까. 만약 내 아들이 고시나 대기업 입사시험에 당당히 합격하거나, 결혼을 해서 토끼 같은 손자를 얻는 소식을 10년 전에 미리 안다면 안도와 함께 기쁨이 넘쳐날 것이다. 그러나 행복의 반대편에는 불행이 있다. 만약 아들과 손자 앞에 돌이킬 수 없는 불행을 미리 안다면 오히려 모르는 것보다 못할 것이다. 불행과 행복이 같은 질량일 때 인간은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행복은 과소평가하고 불행은 과대평가하지 않을까. 이럴 경우 행복은 불행에 묻힐 … [Read more...] about ‘팻테일 헌터’가 되어라
이 모든 것은 외로움 때문이라서
외로움을 미워했다가, 채우려 절박하게 노력했다가, 알아주려 한다. 이제 내게 기대. 원문: 서늘한여름밤의 블로그 함께 보면 좋은 글 자존감과 함께 바닥에 붙어서 당신이 알고 있는 자존감 향상법은 틀렸다 무례한 질문을 하는 사람의 진짜 속마음 … [Read more...] about 이 모든 것은 외로움 때문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