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친이신 곤수르 님과 오전에 잠시 이야기하다 보니 〈오징어 게임〉의 제작비 얘기가 나왔다. 총제작비 200억 원, 회당 제작비로 치면 약 22억 원으로 이를 달러로 환산하면 회당 200만 달러 정도다. 이걸 다른 넷플릭스 오리지널과 비교해보자. 회당 제작비 더 크라운: 약 1,300만 달러 기묘한 이야기: 약 1,200만 달러 더 위쳐: 약 1,000만 달러 마르코 폴로: 약 900만 달러 브리저튼: 약 700만 달러 킹덤: 약 300만 달러 오징어 … [Read more...] about 콘텐츠의 오프쇼어링: OTT 시장에서 〈오징어 게임〉이 불러일으킬 제작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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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여름의 빵을 추억하며, 빵집의 한여름
지금 감자가 맛있을 땐데 빵에 좀 넣어봐. 매일 아침 들르는 단골손님께서 들릴 듯 말 듯 말씀하셨다. 순간 아차 싶었다. 여름과 감자. 아아! 여름이지 참. 나의 지난 브런치 글을 유심히 본 분이라면 알겠지만 여름은 그야말로 글 대목이다. 여름 글 맛집이라고 자부할 정도인데 하마터면 올해는 그냥 넘어갈 뻔했다. 사실 몇 해 전 여름부터는 무더위로 푹 퍼져서는 배달 음식만 먹어댔다. 먹을 게 지천이라 손 바쁜 여름이 어쩐 일로 잠잠해진 것 같아 서글프다는 그해 고백은 현실이 … [Read more...] about 지나간 여름의 빵을 추억하며, 빵집의 한여름
가을에 가기 좋은 국내 여행지 & 커플 풀빌라 펜션 BEST 3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 요즘. 사랑하는 사람과 따뜻한 프라이빗 풀빌라에서 늦캉스는 어떨까? 가을에 가기 좋은 ‘국내 여행지 & 커플 풀빌라 펜션 BEST 3’를 준비했다. 양평 구둔역 & 양평 풀스테이조이풀빌라 구둔역 양평 구둔역은 영화 〈건축학개론〉 촬영지로 유명해진 곳이다. 더 이상 기차가 다니지 않는 폐역이지만 특유의 레트로한 매력 덕에 꾸준히 찾는 이들이 많다. 가을이면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풍경을 볼 수 … [Read more...] about 가을에 가기 좋은 국내 여행지 & 커플 풀빌라 펜션 BEST 3
삼성전자와 소니, 한국과 일본
삼성전자와 소니는 한국 기업과 일본 기업의 특징을 잘 나타내 줍니다. 주어진 틀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소니와, 승산이 없다면 판 자체를 바꾸는 삼성. 두 나라의 성향을 잘 보여주는 기업이죠. 작년 이맘때 정도엔가 비슷한 글을 쓰기도 했습니다. 소니는 이미지센서를 만들 때 기본기에 집중합니다. 주어진 틀을 크게 바꾸지 않고 기본기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합니다.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얼마나 잘 바꿀 수 있는지에 집중합니다. 이 영역에서는 소니가 독보적이고, 삼성전자는 손쉽게 따라올 … [Read more...] about 삼성전자와 소니, 한국과 일본
오마카세와 타파스를 넘어선 한식 다이닝 바 5곳
한국 고유의 음식을 의미하는 ‘한식’. 다른 음식에 비해 재료가 지닌 본연의 맛과 향을 최대한 살려 조리하는 점이 특징이다. 기름에 볶고 튀기는 방식 대신 찌거나 삶는 조리법을 주로 사용해 건강에 좋은 웰빙 음식으로도 잘 알려졌다. 시대의 흐름만큼이나 정적으로 느껴졌던 한식 세계에도 새로운 열풍이 분다. 우리 일상에서 가장 가까운 한식을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방식으로 선보이는 식당들이 생겨나며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한식 베이스에 양식, 일식, 프렌치, 이탈리안 스타일을 결합한 음식과 … [Read more...] about 오마카세와 타파스를 넘어선 한식 다이닝 바 5곳
[바리스타의 은밀한 홈 카페] 커피 활용에 대한 속설
안녕하세요, 오늘은 인터넷 블로그 또는 다양한 기사에 뜨는 커피 활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오랜 기간 커피를 즐기고 마셔온 만큼 직접 경험해본 것들이 있고, 연구와 인터뷰까지 해본 것들이 있기에 말씀드릴 수 있는 게 몇 가지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모든 견해가 다 개인적인 생각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절대적인 과학적 근거가 부족할 수 있고, 여러분들이 이에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커피의 활용 1. 커피 찌꺼기로 기름때가 잘 … [Read more...] about [바리스타의 은밀한 홈 카페] 커피 활용에 대한 속설
〈오징어 게임〉: 우리 삶이 항상 이기고 지는 게임은 아니기를
〈오징어 게임〉에는 확실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폐부를 찌르는 데가 있다. 우리 사회가 개인주의 사회고 능력주의와 경쟁이 지배하는 세상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그 경쟁이라는 것에는 정말 잔인한 데가 있는데, 내가 최선을 다해 내 능력을 발휘하는 그 순간 나는 누군가를 짓밟고 서 있다는 점이다. 내가 이긴다는 것은 의도했건 아니건 누군가를 이긴다는 뜻이며, 결국 그 누군가를 패배자나 실패자로 만든다는 뜻이다. 이 경쟁은 거의 인생 내내 체화되어서, 학창 시절 때부터 … [Read more...] about 〈오징어 게임〉: 우리 삶이 항상 이기고 지는 게임은 아니기를
브랜드 경험이란 무엇인가
어느 때부터 브랜드 경험(Brand Experience, BX)이라는 단어가 하나둘 보이기 시작했다. 브랜드와 브랜딩이 아닌 ‘브랜드 경험’이란 도대체 뭘까?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 걸까? 글자의 의미로만 보았을 땐 브랜드 경험은 브랜딩의 일부다. 브랜드 경험이란 단어가 갖는 의미가 어떤 방식으로든 브랜드를 경험시키는 일이라면 이것은 브랜딩의 첫 단계이기 때문이다. 이후 지속적 경험을 통해서 해당 브랜드에 열광하는 팬을 만드는 것이 브랜딩이라고 볼 때 더 그렇다. 그렇기에 … [Read more...] about 브랜드 경험이란 무엇인가
한국 출시가 시급한 음료 5종
마시즘의 버킷리스트는 마셔보지 못한 음료 이름으로 가득하다 음료회사들이 다양한 시도를 하고, 한국음료계의 기미상궁 ‘마시즘’이 등장한 이후 우리 주변에는 정말 다양한 마실 것이 생겨났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라면국물을 티백으로 만든다거나, 김치맛 에너지 드링크를 내겠다는 사람들은 없었으니까. 마실 수 있는 것을 표방하며 음료판 포켓몬 오박사를 지칭해온 마시즘. 밥은 굶어도 음료는 마시고(급할 때 밥용 음료를 따로 구비해놓곤 한다) 마셔본 종류로는 약 600여 종에서 세는 것을 그만둘 … [Read more...] about 한국 출시가 시급한 음료 5종
이 시대 정보의 물결 속 꼭 장착해야 할 ‘비판적 사고’
오늘도 아침부터 유튜브 알고리즘이 안내하는 동영상 하나를 들으며 출근했고, 중간 짬을 내서 인터넷 신문기사를 클릭했다. 또한 요즘 직장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계획단계여서, 대부분의 시간을 필요한 관련 자료들(다수가 논문)를 검색하고 선별해 정리하고 주장과 근거를 만들어나가는 일을 한다. 이렇게 종일 습관적으로 많은 정보를 무차별적으로 받아들이던 어느 날, 경종을 울리는 책 한 권을 만났고 이로 인해 많은 질문을 떠올렸다. 내가 보는 기사와 동영상, 자료들은 모두 믿을 만한가? 허위 정보나 … [Read more...] about 이 시대 정보의 물결 속 꼭 장착해야 할 ‘비판적 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