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스포츠에서 다음 시즌 선발로 나올 선수를 맞추는 방법이 있습니다. 직전 스토브리그에서 많은 지출을 하고 데려온 선수는 어떻게든 다음 시즌 선발로 시작하게 됩니다. 많은 돈을 투자했기 때문에, 일단 써야 하죠. 설령 감독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도 몇 경기 뛰고 난 다음에야 여러 이유를 대고 선발에서 내려옵니다. 그전까지는 많은 기회를 보장받는다는 것이죠. 커리어 역시 그렇습니다. 직장인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상, 우리는 누군가에게 가치를 평가받고 연봉으로 환산받게 됩니다. 좋든 … [Read more...] about 직장인은 결국 누구나 새로운 사업 매니징을 요구받게 된다
10년을 1년처럼 일한 사람
나도 모르게 '고인물'이 되고 있지는 않나요? 지인의 회사에서 경영자가 관리자들을 1:1로 면담하는 자리가 있었다고 합니다. 한 명씩 만나보면서 향후 경영자로 맡길 자질이 있는지 검토하는 자리였는데요, 지금까지 입사해서 한 일을 써내면 그걸 토대로 질문하고 답하는 그런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한 관리자가 그 자리에 들어와서 경영자에게 지금까지 회사에 들어와서 10년간 한 일을 쭉 설명했는데요. 직설적인 것으로 유명한 경영자는 다 듣고 한마디 했다고 합니다. 10년을 1년처럼 … [Read more...] about 10년을 1년처럼 일한 사람
일의 단계를 알면, 회사 일을 빠르게 해낼 수 있다
저는 회사 일을 빨리합니다. 속도가 더 빠른 회사로 옮겼을 때 속도가 느릴까 봐 걱정도 했었지만, 역시 빠르게 일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빠른 만큼 손해 보는 것도 있습니다. 빠르게 일한다는 건 디테일을 떨어뜨리고 시야를 좁게 만드니까요. 명확한 줄기를 따라서만 일을 하게 되죠. 직무에 따라 다르겠지만 근래에는 빠르게 일하는 게 완벽하게 일하는 것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해 보고 다시 수정하는' 문화가 자리잡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빠르게 일한다는 것의 … [Read more...] about 일의 단계를 알면, 회사 일을 빠르게 해낼 수 있다
“어떤 회사” 출신이라는 꼬리표
1. 성장에 가장 중요한 말이자 방해가 되는 게 '어떤 회사 출신'이라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회사를 몇 년간 다니면서 무슨 일을 한 게 커리어에서 무시할 수 없는 무기가 되는 건 맞습니다. 그 회사를 안 다녀본 사람들이 기대하는 바가 있죠.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 출신이니까 성장하는 방법을 알고 있을 거야. 산업에서 대표적인 기업을 다녀보았으니까 영업망도 넓고 조직을 관리하는 데 탁월할 거야. 아무래도 거기 출신이 일을 잘한다고 하니까 이 사람도 잘하겠지. 이런 … [Read more...] about “어떤 회사” 출신이라는 꼬리표
화내면 지는 게임
제가 처음 사회생활을 할 때 이직하는 선배가 제게 해 준 말이 있었습니다. 일은 잘하고 못하고 할 수 있어. 근데 태도는 중요해. 자세를 보고 준단 말이야. 배움이 필요한 시기였기에 태도를 잘 유지해야 좋은 배움도 있고 좋은 업무도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선배의 눈에 저는 아직 혈기 왕성하고 감정 제어가 잘 안 되는 그런 후배였을 겁니다. 저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 말이었는데도 선배의 꼰대 같은 말투가 아직도 생각날 만큼 그 조언은 좋게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 뒤로도 저는 들이받고 티 … [Read more...] about 화내면 지는 게임
일정 공유는 어떻게 할까
회사 생활의 기본이라고 하면 메일 쓰기, 보고서 작성, 보고하기 등 업무 관련 스킬들이 생각나지만, 업무 기초 못지않게 중요한 게 일정 관리라고 생각합니다. 일정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나 자신의 퍼포먼스가 좌우되기도 하고 조직 전체 퍼포먼스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개인은 중요한 일을 우선으로 하는 게 일정 관리의 기본이지만 조직은 서로의 우선순위가 혼재되어 있기에 미리 나의 시간 사용을 알려주는 게 이해 충돌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겠죠. 그런데 그중에서 더욱더 기본이라고 한다면 … [Read more...] about 일정 공유는 어떻게 할까
블라인드로 뽑았으면, 블라인드로 일하게 만들기
올 한 해 스스로 가장 반성한 순간은 아직까지 한 장면으로 기억됩니다. 일 잘하는 한 후배에게 '전공이 XX과라면서요?'라고 물어본 일이죠. 당황하던 후배는 아니라고 황급히 말했고 저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한동안 머뭇거렸습니다. 지난 몇 년간 브런치를 통해서 출신으로 회사 내 서열이 만들어지고 라인이 만들어지는 것을 대차게 비판했던 저도 '후광(Halo) 효과' 내지는 편향을 떨치지 못한 것 같았습니다. 뭐 다른 의도가 있어서 그런 말을 했던 것은 아니었고 그 전공과 관련된 업무 … [Read more...] about 블라인드로 뽑았으면, 블라인드로 일하게 만들기
회사가 일을 만들고 확산하는 방법을 알자
회사에서 이슈가 만들어지고 업무로 발전되는 원리가 있습니다. 업무가 회사에서 발전되는 철학 같은 것인데, 현대 경영학의 논리가 배후에 깔려 있습니다. 대부분의 회사가 다 비슷하죠. 다른 회사에 다니는 친구끼리 모여도 비슷한 상황에 공감하는 데는 회사가 일을 추진하는 원리가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막대한 예산을 들여서 무언가를 한 번에 만드는 법은 거의 없습니다. 회사가 일을 추진하는 철학에 맞게 일이 진행됩니다. 만약 회사에 다니면서 이런 원리를 모른다면 회사 돌아가는 것을 모르고 … [Read more...] about 회사가 일을 만들고 확산하는 방법을 알자
면접 보면서 회사 파악하기
코로나 팬데믹 이후로 기업 문화는 더 분화했고, 차이는 점점 심화합니다. 1년 내내 비대면으로 근무하는 회사가 생긴 반면 면접 한 번 보는 것도 직접 대면으로 하는 회사가 여전히 있으니까요. 단순히 대면/비대면을 떠나 작은 차이는 기업 전반적인 문화를 드러냅니다. 누구나 좋아하는 회사 문화는 변해가고, 차이를 알 수 있는 흔적은 더 많이 생깁니다. '블라인드'부터 '잡플래닛' 같은 기업 리뷰 서비스로 기업 문화가 어떤지 찾는 것은 어렵지 않게 되었고 유튜브에도 많은 증언이 올라옵니다. 하지만 … [Read more...] about 면접 보면서 회사 파악하기
왜 이해가 어려운 보상안을 만들까
IT 업계의 연봉 인상과 기존 대기업의 성과급 논란으로 처우와 보상이 이슈가 된 적 있습니다. 열심히 일하는데 보상이 부족한 직무와 직급별로 연봉이 큰 차이를 보였던 현상이 일각에서는 해소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런 일이 새삼 이슈가 되는 것은 아직 그렇지 못한 회사가 많다는 증거이며,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워진 상황에서 기존보다 깎인 월급과 곧 줄어들지도 모르는 보상을 마주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블랙 기업은 여전히 … [Read more...] about 왜 이해가 어려운 보상안을 만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