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새로운 기획안을 세워야 하는 일은 잦습니다. 하지만 잘 된 기획안을 마주하기는 드뭅니다. 기획이란 게 정답이 없는 성격의 일이기에 누구나 말할 수 있고 누구나 아니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회의실에 우르르 들어가서 발화량이 많은 사람의 이야기 중심으로 새로운 그림을 그리거나 부족한 시간에 리서치 몇 개를 토대로 사업 방향을 결정해서는 좋은 기획을 하기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마냥 예전 모델을 가져와서 몇 개만 튜닝하고 해치우기에는 실제적인 변화가 없습니다. 회의실에서 잠깐 흐름을 … [Read more...] about 좋은 전략을 위한 5가지 질문
메일 읽기의 기술: 쓰는 것만큼 ‘잘 읽는 것’도 중요하다
메일을 쓰는 것에 대한 이야기는 많습니다. 심지어 이메일 쓰는 법 강좌도 있었습니다.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친구들에게 인사말은 어떻게 써야 하는지부터 두괄식의 중요한 말은 어떻게 라벨링 해서 한눈에 읽기 쉽고 간단하게 요약할지, 첨부 파일은 어떻게 붙일지, 민감한 참조자는 어떻게 넣어야 할지 등등 정말 중요하지만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회사 메일 쓰는 법을 알려주는 강좌였죠. 이처럼 메일은 언제나 인기 많은 주제입니다. 그룹웨어를 써도 메일은 사라지지 않으니 생각보다 미래에도 회사 내 조직 … [Read more...] about 메일 읽기의 기술: 쓰는 것만큼 ‘잘 읽는 것’도 중요하다
무엇을 보여주지 않을 것인가: 평범과 탁월의 차이
단언컨대 회사 내에서 보고서를 쓸 때도 커머스 운영을 할 때도 영업을 하러 다닐 때도 가장 중요한 질문 중 하나는 '무엇을 보여주지 않을 것인가'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전략이란 무엇을 포기할 것인가를 말한다고 정의한 유명한 경영학자의 선언같이, 우리 생활의 대부분은 보여주지 않을 선택을 통해 심플하고 명확한 방향을 공유하는데 성공의 열쇠가 있습니다. 손안의 큐레이션 유명 작가인 마이클 바스카는 저서 『큐레이션』에서 보여주지 않는 선택에 의해 비즈니스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 [Read more...] about 무엇을 보여주지 않을 것인가: 평범과 탁월의 차이
역량을 만들지 못하는 기업의 다섯 가지 모습
코로나19 이후 많은 기업이 위기를 말하지만, 대부분은 사실 이전부터 경쟁력이 없었습니다. 경쟁력이란 기업의 역량을 말하는 것으로 21세기 경영학의 주요 주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경쟁력을 눈에 보이는 최종적인 재화나 서비스를 말하기도 하지만 보통은 그걸 만들 수 있는 인프라와 시스템, 자본, 그리고 그 너머에 항상 그것을 끌어낼 수 있는 엔진과 같은 인재와 기업 문화를 일컬을 때가 많습니다. 코로나로 기업이 어려워졌다는 것은 미리 위기를 준비하지 못한 경영의 실패라고 봐야겠습니다. 코로나19 … [Read more...] about 역량을 만들지 못하는 기업의 다섯 가지 모습
‘인건비’라고 생각하는 회사
위기, 그 후 경기가 어렵습니다. 이미 주변에 적지 않은 사람들이 기존의 소득을 얻지 못하는 소식을 많이 듣고 있습니다. 자영업자뿐 아니라 직장을 다니는 분들도 그렇죠. 이렇게 회사 실적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이 비용을 줄일 수밖에 없습니다. 넉넉했던 복지 기준도 달라지고 한동안은 신입 사원 얼굴 보기도 어렵게 됩니다. 물론 그게 당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 실적이 회복되면 일시적 비용 통제는 회복될까요? 테트리스를 하다 보면 블록이 많이 쌓일수록 더 안 좋은 … [Read more...] about ‘인건비’라고 생각하는 회사
브랜딩과 메시지: 누가 내 편이 될 것인가
링컨은 공화당 대통령입니다 위대한 미국 대통령을 떠올릴 때 1위는 에이브러햄 링컨(Abraham Lincoln) 대통령인 경우가 많습니다. 러시모어산(Mount Rushmore)에 새겨진 대표적인 인기 대통령이자 '노예 해방' '남북 전쟁' 등으로 알려진 입지전적 인물이기도 합니다. 당시만 해도 인종 차별은 극심했고 영화 '노예 12년' 등에 나왔던 것처럼 인권 수준은 형편없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북동부 도시를 중심으로 노예제 해방을 내세운 메시지는 상당히 진보적이었습니다. 현재 … [Read more...] about 브랜딩과 메시지: 누가 내 편이 될 것인가
슬기로운 재택근무 생활
코로나19 바이러스 영향으로 다들 어려운 시간들을 보내실 것 같습니다. 체험해보지 못한 상황에 어떻게 대응할지도 막막한 요즘입니다. 적지 않은 회사에서 재택근무가 시작되고 탄력 근무제를 하는 등 기업문화도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분주한 상황입니다. 물론 아직 상당 수의 기업이 정상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변화는 시작되었고, 급진적으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탄력근무제란 외국계 기업이나 IT 기업 이야기였습니다. 재택근무는 프리랜서들의 영역이나 일부 글로벌 … [Read more...] about 슬기로운 재택근무 생활
더 잘하는 듯 말하세요
나 스스로를 낮게 혹은 겸손하게 평가할 필요가 없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처럼 들릴 말이지만 전통적인 한국 기업 문화 속에 있는 기업의 맥락에서는 이 말은 다소 도전적으로 들리기도 합니다. 남에게 나에 관해 말할 때, 결코 나의 능력과 성과를 소극적으로 어필할 필요가 없습니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들리는 말을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보리, 보리, 쌀 어릴 때 이런 놀이를 해봤다면 나이가 어느 정도 있으신 분들로서 방금 제가 한 말을 이해하실 것 같습니다. 보리보리쌀 … [Read more...] about 더 잘하는 듯 말하세요
다운사이징: 안 되는 사업이라고 줄이기만 한다면
※ 「브랜드가 망가지는 9단계」 중 여덟 번째 내용인 '기업의 다운사이징' 수집 사례를 중심으로 자세히 설명한 내용입니다. 보통 경영은 효율성을 신뢰합니다. 실적이 좋은 사업에 돈을 많이 쓰고 실적이 나빠지는 사업에 사용하는 돈을 줄이라고 하는 것이 보편적인 상식입니다. 문제는 사후적인 재무 결과가 사업의 미래를 모두 말해주지도 않지만 늘릴 때 얼마나 어떻게 늘리고 줄일 때 얼마나 어떻게 줄여야 하는지 많은 사람이 모른다는 것입니다. 실제 실무를 해 보지 않은 사람들이 숫자만 보고 … [Read more...] about 다운사이징: 안 되는 사업이라고 줄이기만 한다면
Raw-data를 달라
한정적이고 느린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기업 데이터와 관련된 시장에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usiness Intelligence, BI)'는 한때 각광받았던 테마입니다. 지금의 빅데이터 도래와 견줄 수 있는 변화였습니다. 기초적인 매출과 재고 등의 정보를 알려면 많은 시간과 수작업이 필요했던 일을 BI의 등장으로 단 몇 시간, 몇 분만에 좋은 모양으로 볼 수 있으니 실무자부터 경영진까지 경영의 속도와 정합성을 높인 BI는 최고의 도구로 각광받았습니다. 한 10여 년도 더 전에 … [Read more...] about Raw-data를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