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요의 큰 공백 주택을 사려는 수요가 실종됐다. 거대한 수요 공백이 발생한 것이다. 그동안 주택시장의 핵심 수요층이었던 2030 세대, 즉 MZ세대는 더 이상 집을 사지 않으려고 한다. 이들은 '영끌빚투', '패닉바잉'으로 집을 무리하게 사들였지만, 집값이 급락하면서 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그렇다고 1주택자들이 집을 사기도 어렵다. 조정 대상 지역에서 1주택자들이 집을 추가적으로 사려면 취득세만 8%를 내야 한다. 양도세와 종부세 부담도 만만치 않다. 대출도 쉽지 않다. … [Read more...] about 집값이 급락하는 2가지 이유
Archives for 9월 2022
뽑기 요소가 있는 무료 모바일 게임을 아이 혼자 플레이하게 두면 안 되는 이유
1. 취미로 무언가를 즐기는 데에는 돈이 듭니다. 이건 당연한 일이예요. 영화를 한 편 보는 데는 만원 정도 들고, 음악 CD를 사서 듣고 싶을 때 듣기 위해서는 2만 원 정도 듭니다. 게임기로 게임을 하려면 30만 원 정도의 게임기를 사서 5만 원 정도의 게임을 사면 됩니다. 골프를 친다면 골프 장비+그린 피가 들 테고요. 이럴 경우 금액은 천차만별이겠죠. 하여튼, 사람들은 자신의 취미 생활을 위해 비용을 정해 두고 그 범주 내에서 즐기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아주 중요한 원칙이 있습니다. … [Read more...] about 뽑기 요소가 있는 무료 모바일 게임을 아이 혼자 플레이하게 두면 안 되는 이유
20대에 알았으면 좋았을 5가지
※ The Mission에 기고된 「5 things I Wish I Knew In My Twenties」를 번역한 글입니다. 호주에서 처음으로 부모가 되는 평균 연령은 30세다. 미국에서 처음 집을 사는 평균 연령은 33세다. 이러한 통계를 생각해 보면, 20대가 삶에서 독특한 시기임에는 분명하다. 20대에게는 10년 정도의 자유가 있다. 공부를 하고 싶다면, 하면 된다. 자기 사업을 시작하고 싶다면, 하면 된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면, 그러면 된다. 이들에게는 … [Read more...] about 20대에 알았으면 좋았을 5가지
현대카드의 승부수 애플페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애플 팬 사이에 회자되던 내기(?)가 있었습니다. 국내에 애플페이가 들어오는 게 먼저냐 통일이 먼저냐인데요. 오죽이나 안 들어올 것 같으면 이런 내기가 다 생겼을까 싶습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니 통일이 먼저면 좋았을 텐데, 이 논쟁의 종지부를 찍을 때가 오는 듯합니다. 애플페이가 국내 출시될 거라는 뉴스가 연일 나오고 있거든요. 꽤 구체적으로요. 어느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시작되었던 루머는 시간이 흐르면서 각종 언론의 확정 보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루머의 내용은 VAN 사들이 … [Read more...] about 현대카드의 승부수 애플페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서울 샌드위치 신흥강자 BEST 5
햄버거로 시작되었던 전쟁이 샌드위치로 확전하고 있다. 미국 뉴욕에서 유명한 '렌위치'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지점이 있는 '얼오브샌드위치'도 최근 한국에 문을 열었다. 1762년 샌드위치 백작이 카드놀이에 집중하느라 식사를 할 겨를이 없어 빵 사이에 로스트비프를 넣어먹었다는 이야기는 사실 지어낸 이야기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그가 바쁘게 지낸 일 중독자라 음식을 먹을 시간이 없던 건 맞다. 그처럼 바쁜 현대인들에게 오늘날까지 샌드위치는 가장 완벽한 식사가 되어주고 있다. 요즘 서울에서 … [Read more...] about 서울 샌드위치 신흥강자 BEST 5
마이너스의 대화, 플러스의 대화
사람들과 만나고 돌아오는 길, 땅으로 가라앉을 듯 기운이 빠지는 때가 있는가 하면 반대로 해가 지고 자정이 넘도록 수다를 떨었는데도 기운찬 발걸음으로 집으로 향하는 때도 있다. 전자가 마이너스의 대화를 한 때고 후자가 플러스의 대화를 한 때다. 분명 맛있는 음식과 다채로운 수다로 오랜 시간을 함께했다는 건 같지만, 그 결과는 정반대다. 마이너스의 대화를 구성하는 몇 가지 요소를 이야기해 보자. 뒷담화: 그 자리에 없는 사람에 대한 험담은 잠시의 재미는 되겠지만, 내가 이 자리에 없는 … [Read more...] about 마이너스의 대화, 플러스의 대화
새로운 시대의 작가는 ‘자신의 지면’을 창조해 나간다
과거에 작가들은 글을 쓰기 위해 청탁을 기다렸다. 사실상 작가가 자신의 글을 공개할 수 있는 곳 자체가 신문이나 잡지 지면 밖에 없었기 때문에, 때론 목숨 걸고 청탁을 '받아야만' 했다. 청탁을 받지 못하면 거의 작가로서의 인생은 끝나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그야말로 완벽하게 달라졌다. 청탁만 기다리며 그에 목매고 있는 작가야말로 사실상 소수가 되었다. 나만 하더라도, 10년도 더 전부터 블로그에 매일같이 글을 썼다. 그런 글쓰기는 습작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 [Read more...] about 새로운 시대의 작가는 ‘자신의 지면’을 창조해 나간다
트와이스의 “Yes or Yes?” 질문법이 탁월한 이유
뭘 고를지 몰라 준비해봤어 둘 중에 하나만 골라 yes or yes? 네 마음을 몰라 준비해봤어 하나만 선택해 어서 yes or yes? (…) 둘 중에 하나만 골라 yes or yes? (hey) 하나만 선택해 어서 yes or yes? 하나 더 보태서 yes or yes or yes 골라봐 자 선택은 네 맘 트와이스의 <Yes or Yes> 중에서 개인적으로 트와이스의 <Yes or Yes>를 들으면 생각나는 장면이 있다. … [Read more...] about 트와이스의 “Yes or Yes?” 질문법이 탁월한 이유
스타트업 빙하기를 이겨내는 알짜기업에는 3개의 무기가 있다
물이 빠지고 있다. 넘치는 유동성 물결을 타고 밀려 들던 스타트업 투자가 올 들어 뚝 끊겼다. 업계를 가득 채웠던 돈이 썰물처럼 빠져 나가고 있다. 스타트업 민관협력 네트워크인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금액은 8368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659억원) 대비 82.7% 줄었다. 1년 사이에 투자자의 씀씀이가 5분의 1로 준 셈이다. 성장의 원동력이었던 투자가 줄자 스타트업들의 진짜 실력이 드러나고 있다. J커브 성장을 약속하며 퍼붓던 마케팅 자금이 떨어진 … [Read more...] about 스타트업 빙하기를 이겨내는 알짜기업에는 3개의 무기가 있다
꼭두새벽부터 라디오를 듣는 사람들
1. 장르가 불분명한(아무튼 희망찬) 배경 음악이 흐르고, 진행자의 걸걸한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면 발효기 안을 살펴본다. 라디오에서 울리는 오프닝 시그널을 기점으로 치아바타를 구울지 말지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멘트까지 완벽히 외워버린 중간 CM송이 나오면 바게트 반죽의 상태를 확인하고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이백오십 그람씩 나눈다. 무게에만 치중하느라 각 없이 잘려 나간 반죽을 매끈히 다듬고 다시 삼십 분을 기다린다. 새벽 방송이니만큼 아주 가끔 진행자가 늦거나 돌발 상황이 … [Read more...] about 꼭두새벽부터 라디오를 듣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