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로 시작되었던 전쟁이 샌드위치로 확전하고 있다. 미국 뉴욕에서 유명한 ‘렌위치’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지점이 있는 ‘얼오브샌드위치’도 최근 한국에 문을 열었다.
1762년 샌드위치 백작이 카드놀이에 집중하느라 식사를 할 겨를이 없어 빵 사이에 로스트비프를 넣어먹었다는 이야기는 사실 지어낸 이야기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그가 바쁘게 지낸 일 중독자라 음식을 먹을 시간이 없던 건 맞다. 그처럼 바쁜 현대인들에게 오늘날까지 샌드위치는 가장 완벽한 식사가 되어주고 있다.
요즘 서울에서 가장 핫하다는 샌드위치 맛집 best 5를 소개한다.
1. 미국 명물 샌드위치를 여의도에서 맛보다, 여의도 ‘렌위치’
한인 ‘브라이언 주’씨가 세워 미국 뉴욕에서 30여 년 간 현지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샌드위치 전문점 렌위치. 올초 여의도 IFC몰에 국내 첫 분점을 열었다.
따뜻한 샌드위치와 차가운 샌드위치, 샐러드류로 카테고리를 나눴다. 대표 메뉴 ‘렌위치’는 파스트라미와 콘비프의 짭조름한 맛과 산뜻한 코울슬로의 조합이 좋다.
식신 TIP
- 위치: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10
- 영업시간: 평일 10:00 – 21:00, 주말 10:00 – 20:00
- 가격: 렌위치 13,500원, 치미추리 13,500원, 치카보 12,000원
- 리뷰(식신 쉐잌잇): 가격이 좀 있긴 한데 샌드위치가 크고 두툼해서 커팅한 반 조각만 먹어도 배불러요. 렌위치는 꼭 따뜻할 때 드세요. 고기 풍미가 최고랍니다.
2. 샌드위치 전쟁에 참전한 세계적 명성의 브랜드, 압구정 ‘얼오브샌드위치’
세계적으로 유명한 샌드위치 브랜드인 얼오브샌드위치가 최근 압구정에 한국 1호점 문을 열었다. 기존 한국에서 인기 있던 샐러드 느낌의 샌드위치와는 다르게 그릴에서 구운 고기와 치즈의 녹진한 풍미가 더욱 강하게 풍기는 따뜻한 스타일의 샌드위치를 판매한다.
대표 메뉴인 ‘얼스클럽’은 치킨과 베이컨, 스위스 치즈, 토마토, 로메인 등으로 속을 채웠다. 로스트비프와 체다 치즈로 속을 꽉 채운 ‘오리지날1762’도 인기다.
식신 TIP
- 위치: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49길 16
- 영업시간: 평일 10:30 – 21:00, 토 11:00 – 22:00, 일 11:00 – 20:00
- 가격: 얼스클럽 9,900원, 오리지날 1762 10,900원, 치폴레 치킨 아보카도 9,900원
- 리뷰(식신 촌줌마): 미국에서 자주 먹던 샌드위치인데 한국에 들어오다니 감격.. 오리지날은 꼭 한번 드셔 보세요. 그릴 풍미가 제대로입니다. 감자 스프도 맛있어요.
3. 컬러풀 한 매력의 당근 라페 샌드위치, 망원동 ‘카페도피’
우드 베이스의 아담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현실에서 도피하는 듯해서 지어진 이름일까. 망원동의 브런치 가게 카페도피에서는 독특한 당근 라페 샌드위치를 맛볼 수 있다.
단단한 빵 위에 브리치즈와 생햄을 올린 뒤 직접 만든 소스에 절인 당근 라페를 올려 완성한다. 새콤달콤한 주황빛의 당근이 모양과 식감, 풍미 모두를 만족시켜 준다. 인기가 많아 병 샐러드로도 판매하고 있다.
식신 TIP
- 위치: 서울 마포구 포은로5길 47
- 영업시간: 매일 11:00 – 19:00, 화요일 휴무
- 가격: 당근라페샌드위치 8,800원, 라구샌드위치 10,500원, 스크램블에그샌드위치 8,800원
- 리뷰(식신 레인보우Chu): 아삭아삭 새콤달콤 당근 샌드위치 너무 맛있어요. 당근 안 좋아하는 사람도 반할 수밖에 없는 맛!
4. 바게트 샌드위치 맛보러 오픈런, 강남 ‘꼼다비뛰드’
오픈런을 해야 하는 빵집으로 유명한 강남의 베이커리. 마들렌과 휘낭시에, 쿠키 등도 맛있지만 쫄깃한 바게트로 만드는 샌드위치도 유명하다.
가장 인기가 많은 ‘그릴’은 루꼴라와 치즈로 속을 채우고 피망잼으로 은은한 단맛을 냈다. ‘무화과 프로슈토’는 은은한 단맛의 절인 무화과와 부드럽고 고소한 리코타 치즈, 짭조름한 프로슈토가 어우러지는 밸런스가 환상적이다.
식신 TIP
- 위치: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10길 62
- 영업시간: 수-금 10:30 – 17:00, 토-화 휴무
- 가격: 그릴 8,000원, 무화과 프로슈토 8,500원, 정봉뵈르 샌드위치 8,500원
- 리뷰(식신 #_허니잼): 무화과 프로슈토 드세요. 두 번 드세요. 재료 조합이 대박이예요. 단짠고소한 풍미~ 웨이팅이 좀 길지만 이 샌드위치를 위해서라면 할 만합니다.
5. 줄 서서 먹는 미트 샌드위치, 강남 ‘위트앤미트’
미국에 온 듯한 캐주얼한 인테리어와 흘러나오는 음악이 기분까지 상쾌하게 바꿔주는 샌드위치 전문점. 대표 메뉴인 ‘파스트라미 퀸즈’는 파스트라미와 치즈, 양배추, 피클로 속을 채우고 양파잼, 머스터드로 맛을 냈다.
양파잼의 은은한 단맛이 밸런스를 맞춰주며 진한 미국식 샌드위치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웨이팅이 긴 편이므로 참고하면 좋다.
식신 TIP
- 위치: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10길 32
- 영업시간: 매일 11:30 – 20:30 (B/T 15:30 – 17:00)
- 가격: 파스트라미퀸즈 14,800원, 더 포르게타 12,800원, 잠봉뵈르 9,800원
- 리뷰(식신 움파룸파): 미국 감성 폴폴 나는 인테리어에 제대로 미국 맛 재현한 샌드위치! 파스트라미 아주 꽉 차게 넣어주셨고 촉촉하니 맛있어요.
원문: 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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